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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e—feature—film

얼굴없는 미녀 (2004)

by e-bluespirit 2006. 8. 15.

 

 

 

 

 

 

 

 

 

 

 

 "날 사랑하게 만들어 버렸다."

최면으로 사랑을 가지려는 한 남자의 금지된, 그러나 멈출 수 없는 사랑

 

 


"당신은 지금 도움이 필요해요"


아무도 오지 않은 파티의 주인공 지수는 붉은 핏물의 욕조 속에서 발견된다. 그녀는 지적이고 매혹적이지만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계선 장애로 정신과 전문의 석원의 상담을 받게 된다. 석원은 지수의 병이 누군가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생기는 마음의 병이라는 것을 알고 안타까워하지만, 병원을 떠나게 되고
그로부터 1년 뒤, 더욱 불안하고 위태로워진 지수와 안정되어 보이지만 더욱 차가워진 석원은 아주 우연히 만나게 된다.

"당신이 날 도와줄 수 있나요?"

석원과 지수는 환자와 의사가 아닌 친구 사이로 서로의 속내를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석원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지수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가슴 속 사랑의 상처를 고백한다. 그녀를 도와주던 석원은 최면상태에서 지난 사랑을 회상하는 지수의 아름다운 모습과 누군가를 갈망하는 그녀의 몸짓에 흔들린다. 결국 자신의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최면 속의 지수와 관계를 갖기에 이르는데!

"확인하고 싶어, 너도 날.. 사랑하는지?

"그 동안 고마웠어요. 우린 좋은 친구였죠?"
남편과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석원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지수. 하지만, 최면을 통해 그녀의 몸은 가질 수 있었지만 마음은 가질 수 없는 현실 때문에 괴로워하는 석원은 마지막 만남에서, 다시는 지수를 볼 수 없다는 불안감에 해서는 안될 일을 벌이는데...

 

 

 

 

 

 

"얼굴없는 미녀"는 "정신과의사와 친해지는 환자" 이야기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신과의사가 환자를 치료해주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관심을 갖다가 환자의 마음에 깊은 공감이나 친숙함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은 보편적인 생각과는 반대로, 환자가 오히려 의사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의사의 삶을 뒤흔든다고 할 정도로 이야기는 발전됩니다. 이러한 역전 때문에 감동적인 극적효과가 나타나기도 하고, 파국적인 결말에 이르기도 합니다.


"애널라이즈 디스"에서부터 "굿 윌 헌팅"까지 수많은 예들이 있겠습니다만, "얼굴없는 미녀"는 한 시절 우수수 비슷한 영화들이 쏟아진 "최종분석"류의 영화들과 비슷합니다. 아름다운 여주인공과 폼잡기의 달인인 남자 주인공이 있고, 각각 전형적인 감성적인 성격과 전형적인 이성적인 성격으로 설정되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모두 굉장한 의상비용을 과시하는 멋드러진 옷과 실내장식 속에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배경에서 어딘가 어둡고 불안하며, 때문에 피를 뿌릴 듯한 여자주인공이 으시시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남자주인공은 서서히 이 여자 주인공의 감춰진 사연을 알아가게 됩니다.

 

 

 

 


흥미로운 사연은 강렬한 범죄나 무서운 사건으로 실체를 드러낼 것입니다. 그래서 수사물이나 추리물로서의 재미, 혹은 공포스러운 사연을 보여주기에 좋습니다. 물론 이렇게 여자주인공을 관찰하며 느릿느릿 흘러가는 이야기는 여자 주인공을 맡은 배우의 여러가지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는 영화의 다른 목적을 충실하게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이 주목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http://www.cineseoul.com/movies/cinedata.html?cinemaID=19261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front_sprit&KEY=&p=%BE%F3%B1%BC%BE%F8%B4%C2+%B9%CC%B3%E0

 

 

 

 

 

 

 JY Park "The House You Liv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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