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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e—cr—life

하나님은 영원히 되자는 이

by e-bluespirit 2009. 10. 11.

 

 

 

 

< 하나님은 영원히 되자는 이 >


우주는 움직이는 우주요,
인생은 자라는 인생이다.

하나님은 영원히 되자는 이,
되어가고 있는 이다....

“있어서 있는 자”....
“나는 ‘나다’ 하는 자다.”...
“나는 있으려는 자로 있으려는 자”다.


                 - 함석헌전집 2, 211쪽 -

< 풀이 >

함석헌은 우주도 인생도 하나님도 진리도 삶 속에서 보았다. 삶은 자라는 것이고 변하고 새로워지는 것이다. 삶 속에서 보면 하나님은 창조하고 새롭게 하는 이일 뿐 아니라, 스스로 영원히 되자는 이, 되어가고 있는 이다. 에집트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소리를 듣고 행동하는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나다!”(I am who I am), “나는 있으려는 자로 있으려는 자”(I shall be that I shall be)라고 하였다. “나는 나다!” 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나는 나다!”라고 하면서 일어서야 한다.

- 박재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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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의 생명관

웃일름에 따르는 몸사름

다석은 쉬임없이 줄기차게 여러 각도에서 생명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다석은 마치 자신의 삶 전체를 생명이라는 놀음판에 판돈으로 걸고 죽기살기의 모험을 벌이 듯 치열하게 살다 갔다. 그의 생명사상은 단순한 생명에 대한 이론이나 학설이 아니다. 그것은 그가 그의 모든 삶을 바쳐 증거하고 증명한 한 편의 생명증거이다. 그의 삶이 곧 그의 생명사상이다.  

다석 생명사상의 독특함은 한마디로 그 영성차원에 있다. 그리고 21세기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과 상생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영성적 차원이다. 우리는 지금 온갖 이념과 세계 종교가 뒤섞여 공존해야 하는 다원주의 시대를 살아갈 새로운 삶의 문법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와 있다. 다석은 그 해법을 위해 평생 노장사상, 불교사상, 유교사상 그리고 그리스도교 사상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사상을 찾아내려고 애쓴 지구촌 시대의 사상가다.

다석은 이러한 세계철학적인 문제를 풀어갈 해결의 실마리를 바로 한국인의 영성적 심성, 자연친화적 생활방식, 통합적 사유얼개, 우리말의 상생적 문법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다석에 의하면 말을 보이게 하면 글이고, 글을 들리게 하면 말이다. 말은 하느님의 마루뜻[宗旨]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고, 글은 하느님을 그리는 뜻[思慕]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말 속에서 말건네오는 하느님의 소리를 귀기울여 듣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만 좋은 문학, 좋은 철학이 나올 수 있다.  “글자 한 자에 철학개론 한 권이 들어 있고 말 한마디에 영원한 진리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한 다석은 우리말 속에 녹아들어가 있는 천지인 합일의 영성적 세계관에 주목한다.

“살아서 살라서 살려라!”

우리는 인류 역사에서 다석처럼 그의 사상이 곧 그의 삶인 그런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9기 씨알사상강좌(금요)

     
     9/ 4  박영호: 유영모의 삶과 영성    9/11  박영호: 유영모의 깨달음

     9/18  박재순: 인간과 역사           9/25  박재순: 세계와 종교

  10/ 9  이기상: 다석의 씨알생명    10/16  이기상: 함석헌의 씨알생명

 
    10/23  이규성: 함석헌의 생명사상    10/30  이규성: 함석헌의 민주사상

    11/ 6  정양모: 유영모와 그리스도교  11/13  정양모: 유영모의 영성

 

 

 

 

 

 

 

 

http://www.cr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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