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첩과 다슬기 올갱이

- 재첩 이야기

재첩에 들어 있는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간장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타우린이 담즙 분비를 활발히 해서 해독작용을 돕는다. 
재첩국에는 대개 부추를 썰어 넣는데
부추가 재첩에 부족한 비타민A를 보충해 절묘한 음식궁합을 이룬다.

재첩 하면 흔히들 섬진강과 하동을 떠올리지만, 
사실 30여년 전만 해도 재첩이 가장 유명한 곳은 부산이었다. 
그러던 것이 환경오염으로 낙동강 하구가 더러워지면서 
하동 섬진강에 그 명성을 넘겨주게 됐다.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곳에 서식하는 재첩은 
물이 조금만 오염되어도 살지 못하는 까닭이다. 

크기가 2~4㎝밖에 안 되는 재첩은 조개류 중에서도 
아주 작은 편이지만 성장속도가 빠르며 최대 7년까지 산다. 
영양가는 10배 정도 크기인 바지락에 견주어도 3배가 훨씬 넘는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재첩을 ‘조개류의 보약’으로 여겼는데, 
간이 좋지 않은 환자를 둔 집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재첩을 오래 먹이기도 했다. 

재첩의 효능은 허준선생도 인정한 바 있다. 
동의보감’에는 “재첩은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해도 전혀 부작용이 없으며
눈을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준다. 
특히 간 기능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며 황달을 치유한다. 
위장을 편안히 하고 소변을 맑게 하여 당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으며
몸의 열을 내리고 기를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영양학적으로 증명되었는데, 
재첩에 들어 있는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간장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타우린이 담즙 분비를 활발히 해서 해독작용을 돕는다. 

- 다슬기의 효능

(동의보감에 기록된 다슬기의 효능) 
- 간염, 지방간, 간경화등 간질환 치료
- 숙취해소, 신경통, 시력보호
- 위장기능 개선
- 빈혈증세 치료
-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본초강목에 기록된 다슬기의 효능) 
-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멈춘다.
- 대소변을 잘 보게 한다.
-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 체내의 독소를 배출한다.
- 우울증,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 신장및 담당 결석 예방에 좋다.
- 혈액속에 헤모그로빈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