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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 반성한다는 것은 상처에게 길을 묻는 것이다 - 이철환 산문집

by e-bluespirit 2008. 5. 30.










반성한다는 것은 상처에게 길을 묻는 것이다.

 

상처는 눈물이 되기도 하고 길이 되기도 한다.

진실 앞에서 눈을 감을때마다

등짝을 후려치는 꽃다발이 되기도 한다.

 

 

 

열 장의 반성문
진달래야, 미안해
초인종 산타할아버지
사랑은 자동차보다 빠르다
반성문
봄날
봉숭아 꽃은 세 번 핀다
광섭이의 편지
나는 정말 부자다
우리들의 모습도 그랬다
담쟁이덩굴
짱가의 회전목마
영희의 슬픔
세월은 흘러가도 사랑은 시들지 않는다
생각에 못을 박지 말자
축제 파트너
체 게바라가 내게 말했다
꿀벌의 용기
참외와 베지밀
멍멍이풀
사랑법

 

 
민들레 닭갈비집
초대장
나의 반성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인사
추억은 잠들지 않는다
꽃과 나무에게 배운다
시냇물과 바위
풍선
찔레꽃
튤립과 배추흰나비
낙타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을가
우리 엄마
뉘우침이 나를 밀고 갔다
패랭이꽃 편지
내 책들에게 보내는 편지
달팽이

 

 

"나의 반성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용서해주세요

저를 믿을 수 없어서 당신을 믿었습니다.

 

 

 

그린이 : 홍영지









이철환

북한산 아래 숲속 마을에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아내와 두 딸과 잣나무, 제비꽃, 딱따구리, 소쩍새, 무당벌레들과 함께 살고 있다. 풀무야학 교사로 일했으며 월간지 주변인의 길 「사색의 창」에 글을 기고하였으며 종로학원과 정진학원의 입시 영어 강사로도 재직 했다. 「씨앗」 동인으로도 활동하였다. 2000년부터 책 수익금으로 운영해 온 ‘연탄길 나눔터 기금’을 통해 낮고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작품집으로는 『연탄길 1·2·3』,『행복한 고물상』,『곰보빵』,『보물찾기』,『못난이만두 이야기』,『반성문』과 어린이 그림 동화책 『송이의 노란 우산』,『낙타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을까』가 있다. 36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이 읽은 『연탄길 1·2·3』은 일본, 중국, 대만에 수출되었고, 『곰보빵』은 일본에 수출되었다. 『연탄길』 중 「아름다운 이별」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장편소설『눈물은 힘이 세다』등을 발표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