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e—live—Library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Divine and Human - Lev Tolstoi 이명혜

by e-bluespirit 2010. 6. 6.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톨스토이 영혼의 지팡이
이 책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는 영역본 [신과 인간(Divine and Human)]에서 가려 뽑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역본은 [독서회]라는 두 권의 방대한 작품집 의 제2권 [일요 독서]에서 가려 뽑았다.

그 내용은 우리 독자들에게 대부분 생소한 것들로,

[돌아온 아버지(코르네이 바실리예프)]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 [기도] [신과 인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그 중에는 빅토르 위고, 칸트, 파스칼, 체홉,그리고 다른 작가들의 소설과 에세이를 톨스토이가 개작한 작품들도 있다.

이 책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는 주로 톨스토이의 소설들을 선택하여 실었고,

그 대부분은 영어권과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되는 것들이다. 수록 작품의 대강은 다음과 같다.

 

 

 

 

 

p.7 이 책에 대하여
피터 세키린 Peter Sekirin (영역자)

 

 

[독서회 The Circle of Reading]

-『현자들의 사상 The Thoughts of Wise People

-『일요 독서 The Sunday Reading Stories - a Collectionn of Short Stories and Essays

 

 

 


p.9 [돌아온 아버지 Kornei Vasiliev]

덧없는 욕망과 질투 때문에 집을 나와 떠돌던 코르네이가 병든 몸으로 귀향하여 가족과 재회하여 삶을 뒤돌아보고 느끼는 회한과 연민을 그렸다.

 

이제 세상에는 그녀가 용서해야 할 사람도, 또 그녀에게 용서를 구할 사람도 없었다.

코르네이의 아름답지만 단호한 노안으로는 그가 그녀를 용서했는지 아니면 여전히 분노에 휩싸여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

1905. 2.

 

 

 

 


p.41 [도둑의 아들 the Son of Thief]

인생에서 화해와 용서가 지닌 힘에 대한 소설. 톨스토이가 니콜라이 레스코브의 크리스마스 전의 학대를 각색한 작품이다.

 

전 바로 도둑이고 도둑의 아들입니다.

그런 제가 타인의 잘잘못을 가린다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입니다.

 

Nikolai Leskov 가 1890. 12. 25日字 『페테스르브르크 가제트』지에 발표한『크리스마스 전의 학대』를

바로 톨스토이에게 보낸 작품으로 이를 톨스토이가 자유롭게 해석하여 쓴 작품

 

 

 

 


p.51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 Why did it happen]

막시모프의 시베리아와 감옥을 읽고 폴란드의 2차 분리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운명과 고난에 대한 이야기로 각색하였다.

 

그녀는 그를 진정으로 사랑했다.

처음 깊이 사랑에 빠져 일생 동안 한번 사랑하는 사람처럼.

 

S. Maximov 의『시베리아와 감옥』에 기술된 사건을 기초로 쓴 작품.

 

 

니콜라이 파블로비치 황제는 폴란드에서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혁명의 히드라를 진압하고는 흡족해했다. 또한, 자신이 러시아 짜르 체제의 전통을 계승하고, 러시아 백성의 수많은 이익을 위하여 폴란드를 러시아의 말굽 아래에 두고 있는 점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온갖 훈장을 달고 군복을 금으로 치장한 군속들은 이런 황제를 칭찬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황제 스스로도 자기는 위인이며 자신의 삶은 인류와 특히 러시아 백성에게는 위대한 축복이라며 도취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황제의 온갖 힘은 러시아 민중을 도탄과 무지로 내몰고 있었다.--- p. 89

 

 

 

 


p.91 [사랑의 조건 the requirements of Love]

희생과 봉사의 삶은 어디까지 가능한가에 대한 성찰을 기록한 1893년 6월 25일 톨스토이의 일기이다.

 

그렇듯 희생이란 힘들고 무서운 것이 아니다.
인간의 곤궁의 바닥이란 그렇게 깊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희생과 곤궁을, 밤새 두 손으로 우물 턱을 붙잡고 매달린 어린 소년의 절박한 외침으로 듣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의 우물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운 깊이지만, 일단 그 우물 안에 떨어져보면

소년의 발 한 치만한 깊이일 뿐이고 그 바닥도 말라 있는 것이다.--- p. 100

 

1893. 6. 25日字 일기에서 발췌.

 

 

 

 


p.101 [기도 the Prayers]

미국의 대형 선박의 참사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죽게된 사건을 계기로 쓴 작품으로,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으로부터 비롯된 인생과 신에 대한 회의와 성찰을 그린 것으로 러시아의 구전작가의 이야기를 각색했다.

 

그녀는 고통스럽긴 했지만 더 이상 거북하지도 이를 거부하지도 않았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마땅히 그렇게 되어질 일이었다는 것과, 그러므로 나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녀은 이제 알고 있었다.

 

1879년 톨스토이의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방문했던 농민 구전작가 V. Shchlegolenok의 이야기를 톨스토이가 각색한 작품.

미국 선박의 침몰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죽었던 사건을 계기로 쓰여졌으며『독서회』에 처음 발표.

 

 

 

"마님, 우는 것도 죄를 짓는 거예요."
메리가 손수건을 펼쳐 코스챠의 밀랍 같은 이마에서 아이 엄마가 흘린 눈물을 닦아내며 말했다.
"마님이 눈물을 흘리면 도련님의 영혼이 힘들어할 거예요. 지금 도련님은 모든 것이 충만해요. 도련님은 이제 순결한 천사가 되었을 거예요. 도련님이 살아 있다면 어떻게 되셨을지 아무도 알 수 없었을 텐데......"
"그래, 그 말이 맞다. 하지만 마음이 아파, 너무 아파."
아이의 엄마가 말했다.
--- p. 113

 

 

 

 


p.115 [신과 인간 Divine and Human]

처음 부활의 한 장으로 썼다가 출간 직전 제외시킨 것으로 러시아 혁명 전야를 사는 사람들의 삶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로 개작한 작품이다.

 

우리는 모두 날 대부터 이미 사형 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하나도 빠짐없이, 영원히, 그럼에도 지금 우리는

살아간다. 그것도 사랑을 할 때는 기쁘게 살아간다. 그래, 사랑할 때는 더욱, 이 편지를 쓸 때,

나는 사랑 안에 있었고, 기분도 좋았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방법이다.

 

S. Stepniak-Kravchinsky 의『러시아의 지하세계』를 읽고 쓴 작품.

처음『부활』의 한 장으로 썼다가 나중에 출간되기 전에 제외한 후에 독자적인 갖품으로 확대 개작한 것임.  

 

 

 

"큰일을 했군요!"
거무스름한 여인이 냉소적으로 말했다.
"정부와 공공연하게 싸운다는 것은 에너지를 낭비하는 거요."
로만이 말했다.
"3월 1일 황제를 암살하려던 일이 역량을 낭비한 거라고?"
메제네츠키가 고함을 질렀다.
"우리는 그때 목숨을 걸고 싸웠어. 그때 너희들은 집에서 조용히 구경만 하고 있다가 놀면서 설교나 할 때 말이지."
"우리도 놀지는 않았습니다."
로만이 친구들을 바라보며 자신만만하게 그리고 크게 웃었다.
--- p. 163

 

 

 

 


p.173 [여동생들 Sisters]

모파상의 항구에서를 수정한 작품으로 기구한 남매의 운명을 그렸다.

 

저, 난 이곳에서 많은 남자를 봐요. 그들은 내게 모두 같아 보일 뿐이예요.

 

모파상의『항구에서』를 기초로 번안한 작품.

 

 

 

 


p.189 [신들의 찻집 a Coffeehouse in the City of Surat]

인간의 오만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

 

우리의 가슴에 새겨진 사랑의 말씀보다도 이해하기 쉬운 법전이 어디에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매일매일 베푸는 희생 만한 것이 또 어디에 있습니까?

온화한 사람들이 하느님 당신에게 기꺼이 희생하는 마음과 견줄 만한 재단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1887.

 

 

 

 


p.203 [딸기 the Berries]

러시아의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전원 생활과, 지주와 관료들의 사치스럽고 현학적인 삶을 비교하여 서정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어린 소녀들은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햇볕에 그을린 작은 손으로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기 시작했다.

농익은 딸기를 발견하면 먹고, 보기 좋게 익은 것들은 바구니에 담았다.

 

1905. 6. 10 ~ 11

 

 

 


p.222 [톨스토이와 마지막 10년]

알렉산드로 니콜리우킨 Aleksandr Nikoliukin

Moscow

 

 

『현자들의 사상 The Thoughts of Wise People』톨스토이의 75번째 생일인 1903년 8월 28일 포스레드니크 출판사에서 발간,

- A Calendar of Wisdom (Scribner, 1997)

 

『독서회 The Circle of Reading』초판은 1905년 1, 6, 10월에 3권으로 출판, 1911년 V. 샤블린에 의하여 축약되어 출간, 후에 『톨스토이 작품집』11권에서 17권에 걸쳐 출간, 1911 ~ 1912  2차 개정판 출간

- The Thoughts of Wise People

- The Sunday Reading Stories, a Collection of Short Stories and Essays

 

『일상의 사유 Thoughts for Every Day』1907년 9월,『독서회』의 개정판으로 만들기 시작, 미완결

 

『삶의 방법 The Way of Life』1910년 집필 시작, 1911년 11권의 소책자로 출판인 J. 고프부노프-포사도프에 의햐여 출판.

 

 

 

 

누군가가 이 책을 다른 언어로 번역한다면, 원문의 언어가 아닌 나의 텍스트를 따라야 할 것이다.

톨스토이의 서문 (vol. 42, p.473)

 

나 혼자서『독서회』를 만들어야겠다.

에픽테투스, 마르코스, 아우렐리우스, 노자 부처, 파스칼, 신약성경 등을 아우르는『독서회』는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하다.

(Complete Works in Ninety Volumnes, vol. 49, p.68)

1884. 5. 15.

 

우리는 특별히 저자의 이름 앞에 신의 진리를 내세울 수 있도록 가능하면 자유롭게 원문을 해석해야만 합니다.

1886년 2월 22일, V. 체프트코프에게

 

그것은 계속적인 유쾌함이 되어야 하고, 될 수 있다.

1892. 10.

 

우리 인생의 목표가 인류의 재생산이나, 가족의 영위나, 인류 구원이나, 신을 섬기는 것이라는 생각은 참으로 이상하다. 이것은 모두 틀린 것이다. 어떤 목적으로 우리는 인류를 재생산하는가? 어떤 목적으로 인류는 봉사하는가? 그리고 우리가 봉사를 바치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가? 신을 섬기는가? 신은 우리의 도움 없이도 필요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신은 부족함이 없다. 비록 신이 우리에게 신을 섬기라 명령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다만 우리를 위해서, 우리 자신의 이로움을 위하여 그렇게 하시는 것이다. 인생에는 즐거움과 좋은 것과 다른 어떤 목적도 있을 수 없다. 오직 이 목적-기쁨-만이 궁극적으로 인생의 가치이다.

(vol. 52, p.73)

1892. 10.

 

『독서회』를 집필하면서, 나는 최고의 현자들을 읽고 숙고하였다. 나는 그 책에서 그들과 교류하며 일궈낸 영혼과 도덕의 절정이 나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알리고 싶었을 뿐이다.

(vol. 55, p.120)

 

신이 존재할까? 모르겠다. 다만 내 영혼의 존재 법칙이 있다는 것은 안다. 그래서 나는 이런 법칙의 근원과 원인을 신이라고 부른다.

(vol. 55, p.380)

1906. 여름

 

부분적으로밖에는 알지 못하는, 나의 한정된 상태에 있는 존재를 나는 '신'을 통해서 신으로 이해한다.

(vol. 56, p.383)

1906. 10. 16.

 

사람들이 신앙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은  ...  편견중의 하나이다. 어느 시대에서든, 사람들은  ...  하나의 공동의 목표를 갖기 위해 노력해 왔다.

(2월 2일)

 

번역과 개정을 하는 동안에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사상들은, 원자자의 내용을 그대로 두는 것이 적절하지도 필요하지도 않다는 생각에 여러 번 개작을 했다. 이렇듯 손질을 한 최고의 사상들은 내 생각이 아니고 세상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들이 것이다.

(vol. 45. p.17)

 

 

 

 

어제 톨스토이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왜 사람들이 인생에서『독서회』를 널리 이용하지 않는지 이해가 인 되네. 무엇이 세계의 가장 현명한 위인들과 교류하는 것보다 더 중효하단 말인가?" 그리고 덧붙였다. "얼마나 훌륭한 책인가! 항상 곁에 두고 읽을 때마다 새롭고 고양된 영혼에 도달 할 수 있으니."

비서 구세프의 1908년 5월 16일자 일기에서

 

그는 자기 자신의 작품뿐 아니라, 서로 다른 여러나라 사람과 여러 세대의 현명한 생각과 작품을 이 책에 담았다.

이반 부닌의 『톨스토이의 해방 운동』에서

 

 

 

 

 

 

 

톨스토이가 이 작품집을 어떻게 생각하였으며, 그에게는 그리고 지금 우리 시대에는 이 작품집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해제하였다.

 

 

1910년 10월말, 톨스토이는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아내와의 갈등, 세상과의 불화를 뒤로 하고 '가출'한 것이다. 톨스토이는 문학가이기 전에 사상가였으며, 독실한 신자였다. 그는 이 마지막 여행 끝에 아스타코포의 역사에서 숨졌다. 죽음의 순간까지 가져간 책은 『성서』, 『셰익스피어 작품집』, 그리고 바로 이 책,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Divine and Human)』이었다고 한다.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그런 것처럼 톨스토이는 삶에 대한 짤막한 단편들을 통해 신과 인간, 인간의 삶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 대답하려 한다. 근로, 채식, 금주, 무소유의 간소한 삶을 지향했던 톨스토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세상에 보여주고,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으려 했던 것이리라.

직접 쓴 작품과 다른 작가의 작품을 개작한 소설, 에세이 9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죽어가는 아이의 엄마, 15년만에 귀향한 늙은 아버지, 시베리아를 탈출하려는 젊은 부부 등은 운명에 맞서고 또 화해하기도 한다. 이들의 삶은 약 백여 년 전에 톨스토이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삶을 돌아볼 기회를 준다. 또, 우리의 지친 삶을 위로한다.

 

 

 

 

 

톨스토이가 마지막으로 읽고 하늘로 가져간 책!
샤마르디노에서 아스타포보의 기차역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날 때, 톨스토이는 샤마르디노 수도원의 수녀인 여동생에게서 이 책의 원본 [독서회]를 건네 받았다. 이 책은 그가 마지막으로 읽었던 책이었다. 톨스토이는 이 책을 자신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 5년 동안 이 책을 언제나 자신의 집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친구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했고, 가족들에게 끊임없이 되풀이해서 읽어주었다. 또한 임종하기 몇 시간 전에, 비서에게 [성서] [셰익스피어 작품집]과 이 책의 마지막 개정판을 가져다달라고 하였다. 그가 인생의 의미와 영혼의 부활, 그리고 리를 탐구하는 마지막 안내서로 애용할 정도로 이 책은 톨스토이 자신에게 대단히 의미가 깊고 상징적인 저작이었다.


그의 세상은 오늘 우리의 세계와 다르지 않다
톨스토이는 이 책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에 실린 소품과 조금 긴 중
편에 이른 작품들 속에서 인간과 삶 그리고 믿음에 대한 사랑과 분노, 연민을 보
여준다. 비록 시끄럽고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불안과 변화의 오늘날이 그가 살던
세계에서 아주 멀리 와버렸지만, 편지가 이메일로 그리고 마차가 자동차로 바뀌었을 뿐, 그의 세상은 오늘 우리의 세계와 다르지 않다. 인간의 심장은 여전히 요동치고, 사랑과 증오, 화해와 분노, 연민과 희생, 신과 진리에 대한 갈망은 그의 시대와 같이 오늘날에도 우리 삶의 문턱을 힘겹게 넘어오기 때문이다.

 


톨스토이가 1901년에서 1903년에 쓴 이 작품집은 기독문학 최고의 본보기로서 인생의 의미를 오랜 세월 동안 명상한 후에 집필한 것들이다. 이 책은 1903년에서 1912년 사이에 세 번이나 개정판을 낼 정도로 대단한 선풍을 일으켰던 작품집이었다.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제정러시아는 군주제를 비판하고 강력한 평화주의를 주장한다는 이유로 이 책을 엄중히 검열하고 출판을 금지시켰다. 그리고 그 후에도, 소련의 권력자들에 의해 비슷한 이유로 출판이 금지되었다. 종교적인 인용과 참조가 너무 많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한다. 그게 아니면 죽어야한다"
톨스토이는 인생의 의미와 진리를 오랜 동안 성찰하며 인류에게 희생과 분노 그리고 연민으로써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Leo Nikolayevich Tolstoy,Lev Nikolaevich Tolstoi

러시아의 소설가ㆍ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을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카잔대학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자퇴했다. 18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일에 전념했으나 실패하고 1851년에 카프카즈의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그후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대 후반기에 수많은 정신적 갈등과 고뇌를 겪고 난 뒤 홀연히 농부로 변신하였으며 1885년에는 뽀스레드니끄(중개인이라는 뜻) 출판사를 만들어 러시아 민화와 복음서의 진리를 대중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1870년대 후반 『안나 카레리나』의 마지막 몇 장을 쓸 무렵 그는 모든 것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죽음에의 공포에 사로잡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결국 삶의 의의는 과학이나 철학도 설명할 수 없고, 이성의 힘에 의지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민중의 태도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녀의 비극은 사회 가치에 대한 대안을 추구하는 레빈의 행위와 평행을 이루는데, 레빈은 자신의 영지에 있는 농부들 사이에서 해답을 찾는다. 『안나 카레리나』에서 정신적 위기와 극복이 이른바 톨스토이의 회심(回心)이며 『참회록』 속에 서술된 고백의 내용이다. 여기서부터 톨스토이는 현대의 타락한 그리스도를 배제하고 원시 그리스도에 복귀하여 근로, 채식, 금주, 금연의 생활을 영위했다. 원시 기독교의 소박성을 지닌 포괄적인 비전에 부합된 삶을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예언적인 현자가 되었다. 톨스토이는 그렇지 않으면 뒤얽혀버렸을 인생에서 자기 책의 핵심을 형성해 주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추구했다. 도덕적 필연성과 합리적 기독교 윤리에 바탕해 농민적 무정부주의, 악에 대한 무저항 정신으로 대변되는 그의 사상은 한때 전 서계로 퍼져 톨스토이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수많은 평론과 소책자, 교훈적인 단편소설 등을 통해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 찬 삶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주장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정부, 교회 등의 제도와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자신의 견해를 전파했다.


톨스토이의 걸작 『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 침략 사건을 러시아의 여러 가정 문제를 통해 그려낸 거대한 서사시다. 이 작품에서는 특히 자신들의 삶 속에서 중요성과 의미를 찾고자 하는 두 사람, 즉 안드레이 볼콘스키 왕과 피에르 베주호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톨스토이는 남은 생애를 자신의 원칙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한편, 자신의 철학을 책으로 구현하면서 보냈다. 종교적 전향 이후에는 비록 도덕주의자 톨스토이가 인생과 인간 경험의 활력 및 다양성을 뛰어나게 포착해 낸 예술가 톨스토이보다 우세할지라도, 그 시기에 나온 작품들 가운데 일부는 그의 가장 훌륭한 작품에 속한다. 특히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우처 소나타』(1891)가 그렇다.


톨스토이의 신비주의와 금욕주의는 헌신적인 추종자들을 매혹시킨 반면, 아내와 가족으로부터는 그를 소외시켰다. 82살 되던 해 그는 그의 가르침과 그의 개인적 부유함의 부등으로 괴로워하던 중, 그의 아내와 말다툼 한 후 집을 나왔다. 3일 후, 1910년 11월 20일 빈촌의 정거장에서 폐렴으로 죽었다.


러시아 민화에 기반을 둔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과 같은 짧지만 진정한 교훈을 주며 삶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는 작품들을 써내기도 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교의신학비판』『참회록』『나의 신앙』『부활』『유년시대』『소년시대』『청년시대』『세바스토폴 이야기』 『카자흐 사람들』등이 있다.

 

 

 

 

 

 

 

 

Peter Sekirin was born in Russia. He received his Ph.D. in linguistics from the University of Kiev, Ukraine, where he served as associate professor for several years. In December 1999 Peter obtained his Ph.D. in Russian literature at the University of Toronto. He is the author of The Dostoevsky Archive, the English translator for Tolstoy's Calendar of Wisdom, and has written numerous articles for Linguistics and History of Literature. He resides in Toronto, ontario.

 

 

 

이명혜 1959년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토탈 콘트롤』,『다시는 실패하지 않겠다』,『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2』,『이 세상 끝까지』,『오직 내 사랑 벨벳』등의 역서가 있다.

 

 

 

 

 

 

 

 

 

 

 

 

 

 

 

 

 

 

 

 

 

 

http://www.yes24.com/24/goods/400103

http://www.online-literature.com/tolstoy/

http://www.amazon.com/Leo-Tolstoy/e/B000APWJOK/ref=ntt_athr_dp_pel_1

http://www.yes24.com/24/goods/235387?CategoryNumber=001001017002002

http://www.harpercollins.com/authors/90002078/Peter_Sekirin/index.aspx

http://books.google.com/books?id=xu0OfvlsxyAC&pg=PA18&lpg=PA18&dq=Aleksandr+Nikoliukin+tolstoy&source=bl&ots=XLJ--iJPH_&sig=H3sForBMLz6t0BgD8sHz0I1vuR8&hl=en&ei=NK8KTPP-LobQMrWv2LUE&sa=X&oi=book_result&ct=result&resnum=1&ved=0CBIQ6AEwAA#v=onepage&q&f=fal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