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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e—cr—life

조히 한 얼 줄

by e-bluespirit 2015. 10. 3.







  '실컷 따위의 말'은 심판 받을 수밖에 없는 말이고, '조히 한 얼 줄'은 <성경> 말씀입니다. 영원한 생명줄을 붙잡고 조히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새삼스럽게 이상한 말은 찾지 말아야 합니다. 가장 평범하고 일반적인 말을 찾아야 합니다. 이 사람이 여기에 내놓은 말도 결코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자각하여 조히 한 얼 줄에 다다라야 합니다. 이것을 몰라서는 안 됩니다. 실컷 못 먹어본 것 먹어야겠다느니, 실컷 못해본 것 해보겠다는 '실컷' 따위의 말은 땅에 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조히 한 얼 줄을 잡아야 합니다. <다석강의> 23~24쪽  



  '여기'는 세상입니다. '이제'는 사는 때, 곧 지금을 말합니다. '그제', '어제'는 내가 사는 때가 아닙니다. '이제'가 내가 사는 때입니다. 사는 때가 이제입니다. 사는 곳이 여기입니다. 이어이어 내려와서 여기가 됩니다. 하느님이 (얼 줄로) 나를 이어주고, 나는 하느님과 (얼 줄로) 이어지고 다시 이어져 여기에 온 것입니다.  
 '이제'는 어느 때나, 곧 언제나 '이제'입니다. 이 세상에 나올 때도 이제, 이 세상을 떠날 때도 이제입니다. 다 이제(영원한 현재)가 됩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도, '이제 나왔습니다' 하고, 운명할 때도 '이제 숨을 거두었습니다' 합니다. 여기와 이제를 혼돈해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나-남, 그-저'는 추상적인 것인데, 여기 이제에 살고 있는 너와 나, 그와 저는 조히조히 넘나드는 가운데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논에서 일하는 사람도 '이제'라 하고, 감옥에 있는 사람도 '이제'라 하고, 다방에 앉아 있는 사람도 '이제'라 합니다. 모두가 '이제'를 넘나드는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가운데를 가온찍기로 표시하였습니다. <다석강의> 22~23쪽  



  싶은 맘(욕심)을 일으킨 대로 채우게 해주면 나중에는 그것에 도로 먹히고 말게 됩니다. '이날 이때껏 조히조히 왓스니', 무엇이 어쩌니 해도 이 사람의 마음을 보나 집안을 보나 세상이나 사회에서 도둑질을 한 일은 한번도 없습니다. 이날 이때까지 조히조히 살아왔습니다.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만나 이야기하는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이렇게 한가한 품을 내어 모임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를 대신해서 집안 식구와 동포가 수고한 덕분입니다. 이때까지 건강하게 살아온 것은, 우리보다 더한 괴로움을 당하면서 우리를 살리기 위해 애쓴 앞서 간 사람들의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다석강의> 22쪽  



  '시픔'은 욕망이란 뜻입니다. '에민'은 어머니요, '시쁨'은 마음이 차지 않는 고픔을 말합니다. '네 에민 시쁨', 씨 갖임을 하는 시쁨이 자라면 시름하는 손자가 나옵니다. 시쁨이 시픔만큼 실컷 하고 시름 손자를 봅니다. 제 실컷 하여보니 그렇게 됩니다. 불만족에서 욕망이 일어나고 욕망에서 근심(시름) 걱정이 생깁니다. 이런 것은 땅 위에 내던지는 말입니다. 그 따위 말은 높은 데 끌고 갈 말이 못됩니다. ----- 시픔(욕망)이 없어지면 시름(번뇌)도 없어집니다. 시름하기는 싫습니다. 싫은 시름을 안 하려면 에미 되는 시픔을 버려야 하고, 시픔을 버리려면 그 에미 되는 시쁨을 버려야 합니다. <다석강의> 21쪽  

 유영모  





  나는 미다스왕의 이발사같이 마음이 터질 듯 했습니다. 임금의 귀가 당나귀 귀 같은 것을 보기는 했는데, 그 말을 하면 죽인다고 위협을 하고, 그렇다고 말하고 싶은 것을 참을 수도 없고. 그는 견디다 못해 빈 들에 나가 땅에 구멍을 파고 거기다 대고 "우리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다"했다고 합니다. 
 그럼 나도 땅에 구멍을 파고 내 모든 이야기를 할까? 그러고 있는데 웬일인지 창밖에 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커튼을 젖히고 내다봤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돌아와 앉았습니다. 다시 거기 누가 섰는 것 같았습니다. 또 내다 봤습니다. 물론 아무도 있을 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눈에는 아니 뵈는데 꼭 저기 나무 밑에 누가 쭈그리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문득, '가롯 유다'일까 하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쳤습니다. 나는 돌아와 명상에 잠겼습니다. <함석헌 전집 15 : 펜들힐의 명상> 25쪽

  11월 어느 저녁 나는 펜들힐에서 이상한 체험을 했습니다. 나뭇잎들은 누렇게 단풍이 들었습니다. 아직 떨어지지 않았고, 비가 부슬부슬 오는 저녁이었습니다. 나는 내 방에 앉아 이 생각 저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쓸쓸했습니다. 내 일생은 실패다. 이제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죽기 전에 내 속을 열어야 하겠는데 어떻게 하면 그것을 할까, 누구에게다가 할까, 누구 하나라도 있어서 내 말을 들어주고 내 마음을 풀어주어야 하겠는데 누가 그것을 할까, 누구에게 내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일에 성공을 한 사람은 말할 자격이 있지만 실패한 사람은 아무 말할 자격이 없다고 합니다. 나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실패한 사람이야말로 할 말이 있습니다. 많습니다. 그런데 보통 들으려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재판장은 말할 것도 없고, 선생 부모도 실패자의 심정을 참으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것은 혼자 골방에 갇힌 마음이요, 막다른 골목에 든 심정입니다. 실패한 사람이란, 한 사람만이라도 자기를 알아주고 귀를 기울여준다면 다시 살아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할 수 있겠는데 하고 생각하는 법입니다. 그날 저녁 내 마음은 바로 그러했습니다. 예수님이 지금 땅 위에 계신다면 나는 달려가서 마리아처럼 그의 발밑에 앉아서 내 속을 다 털어내놓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그 같은 이는 하나도 없습니다. <함석헌 전집 15 : 펜들힐의 명상> 24쪽


  공리주의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낭비입니다. 그러나 그 여자에게는 이에서 더 중대한 순간이 없습니다. 이제 여기서 다 쓰지 않으면 아니 됩니다. 예수는 이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유다의 그럴듯한 비난을 물리치고 "그 여자를 괴롭히지 말라. 그가 나를 위해 장사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했습니다. 마리아가 그의 속을 알았기 때문에 그는 마리아의 속을 알아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 사랑의 하나됨이 도리어 유다의 마음을 어둡게 했습니다. 사랑은 반동을 일으키는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샘입니다.<함석헌 전집 15 : 펜들힐의 명상> 23쪽

  그럼 어떻게 하나? 사랑은 자기 할 것을 압니다. 사랑은 제 말을 가집니다. 사랑만이 사랑의 말을 알아듭습니다. 그 여자의 사랑의 표현이 곧 그 옥합을 깨고 값진 기름을 그의 발에 붓고 제 머리털로 그 발을 닦은 것입니다. 그 기름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보던 제자에 의하면 그것은 쓸데없는 낭비였습니다. 그 여자는 아마 슬픈 일생을 두고 모아왔을 것입니다. 그것을 이제 쓰는 것입니다. 그럼 그것은 단순한 향기름이 아닙니다. 그의 사랑의 결정입니다. 이제 그것을 쓸 순간이 왔습니다. 이제 그때입니다. 두었다가 쓸 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합을 깨쳐서 단번에 다 부어버린 것입니다. <함석헌 전집 15 : 펜들힐의 명상> 23쪽

  왜 예수는 그를 죄 주지 않았습니까? 그는 분명히 죄 속에 뒹군 사람입니다. 그러나 속을 본다면 그 여자의 속 사람은 목이 타서 사랑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더러운 죄를 지은 것은 바로 사랑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히면 그 사랑을 만나겠는지 그 방법을 몰랐습니다. 정신적인 사랑을 그는 육체 속에 찾았습니다. 
 예수는 그것을 꿰뚫어 보셨습니다. 그때 한 그 행동이 옳다는 것 아니지만 그 불쌍한 것의 속에 사랑과 아름다움을 찾아 더듬는 손을 보셨습니다. 그 더듬는 손을 잘못 나가게 해서 죄에 빠지게 한 것은 다만 그의 어리석은 자아입니다. 예수는 그것을 아시기 때문에, 이것을 인간에게 공동으로 있는 비참으로 보시고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내 생각으로는 예수의 첫째 가르침은 용서입니다. 용서하는 심정이 없이는 대화는 절대로 될 수 없습니다. 동굴 속에 살던 이래 백만 년 동안 무지와 정욕으로 인해 막혔던 인간의 숨이 한 마디 대화로 열렸습니다. <함석헌 전집 15 : 펜들힐의 명상> 22쪽

함석헌 





<10월 씨순길>

만남 : 10월 3일(토) 아침 10시 구파발역 1번출구

* 함석헌기념관에서 다석 자택지에 가는 북로(北路) 서진(西進) 순례길의 세번째 구간

구파발역(10:00)  -<버스>- 북한산성입구(10:30) - 북한산성탐방안내소(11:00) -<내시묘역길2.3Km>-  방패교육대(12:00) -<마실길 1.4Km>- 진관생태다리(12:30) -<구름정원길 3Km>- 불광사입구(14:00) 

점심안내 :
"가보세나" 전화 02-354-0369 / 핸드폰 010-6238-8825
은평구 불광동 23-72 (불광사 앞)
직접 오시려면 연신내역이 편합니다. 





<씨순길 소감>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는 자연 속에서 인생의 깊은 의미를 찾아 노래했습니다. 그의 시 "가지않은 길(The Road Not Taken)" 의 시패가 씨순길 위에 서있습니다. 그 시의 끝 귀절입니다. 
....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었는데,
나는 인적이 드믄 길을 택하였었고,
그로 인하여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t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우리 앞에는 언제나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수많은 인생여로(旅路)의 갈림길에서 '나의 선택'의 결과물입니다. 나중에 그 선택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둘을 동시에 선택할 수 없었기에 하나를 선택한 것 뿐입니다.  오늘 아침에 나는 나의 선택으로 씨순길을 걷습니다. 

유영모- 함석헌의 길, 그 길은 아름다운 길이기는 하나 많은 사람이 다니는 길이 아닙니다. 인적이 적었기에 내가 이 길을 선택했는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이 선택으로 인하여 나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씨순길에서 나눈 이야기들>

10월3일 개천절의 씨순길, 풍성한 말씀잔치였습니다.

전라남도 화순의 개천산과 천태산은 촌양면과 도암면을 나누고 있습니다. 한국의 호세아, 화순의 성자, 한국 토착 기독교와 수도공동체 동광원의 원류인 이세종께서 기도하시던 산입니다. 개천산과 천태산은 남북으로 마주하며 도암면과 춘양면을 나누고 있고 서쪽 도암면에 나주호에 이르는 봉학천 발원지와 동광리가 있습니다. 다석은 YMCA 총무 현동완의 소개로 동광원과 인연을 맺게 되 동광원에서의 '다석의 마지막 강의'를 하게 됩니다. 이세종의 생가는 화순군에서 복원하여 쌍문동 '함석헌기념관'과 거의 비슷한 시기인 올해 8월21일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이제 다석의 기념관만 남았습니다.

천.지.인 삼재(三才)는 우주의 근본요소입니다. 과거 옛 사람들은 지구 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현현(玄玄)한 것이 하늘이요 누런(黃) 땅이 천지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천문학은 그런 하늘과 땅은 우주의 지극히 작은 한 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현대 천문학으로 천.지.인 삼재에 대하여 새롭게 이해한다면 하늘(天)은 우주의 허공 즉  큰 빔이며, 땅(地)는 우주의 구성물질과 에너지이며 사람(人)은 우주 어느 곳에서든 발현될 수 있는 생명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화성에서 물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낮은 단계의 생명체가 그곳에 있을 수 있다는 추론이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다석이 스스로 망원경을 만들어 하늘을 바라본 뜻은 참 나를 깨닫기 위해서는 우주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노자의 성(姓)은 이(李), 이름은 이(耳)입니다. 공자는 공씨(孔氏) 성을 가진 훌륭한 분, 장자는 장씨(莊氏) 성을 가진 훌륭한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노자는 왜 이자(李子)라 하지 않았을 까요? 중국에서는 존경하는 사람에게는 노(老)를 접두 수식어로 사용합니다. 젊더라도 선생님을 라오슈(老師)하는 것이 일례입니다. 

노자는 공자(BC 551-479)보다 약간 나이가 많은 동시대의 인물입니다. 그의 출생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공자가 젊었을 때 낙양(洛陽)으로 노자를 찾아가 예(禮)에 관한 가르침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이(李耳)를 이자(李子)라 하지않고 노자(老子)라함은 '선생님의 선생님', 또는 '훌륭하고 훌륭한 분'이라는 뜻이 아니었을까요? 도교에서는 노군(老君) 또는 태상노군(太上老君)로 부르며 신성화하기도 합니다.

단동십훈, 한국의 전통육아법으로 아기를 어르는 방법입니다. 이번 씨순길에서 이렇게 풀어 보았습니다. 

1) 불아 불아(弗亞 弗亞) - 먹는 것이 다 아니다
2) 시상 시상(侍想 侍想) - 좋은 스승을 만나거라
3) 도리 도리(道理 道理) - 삶의 도리를 배우거라
4) 곤지 곤지(坤地 坤地) - 내 맘 속 하나님 
5) 잼   잼  (持闇 持闇) - 빈 허공을 생각하라
6) 섬마 섬마(西摩 西摩) - 번뇌야 사라져라
7) 에비 에비(業非 業非) - 악업을 짓지마라
8) 아함 아함(亞含 亞含) - 마음의 부자되라
9) 짝자궁짝자궁(作作宮) - 마음의 궁전을 지어라
10) 훨훨(活活儀 活活儀) - 대자유인이 되어라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들고온 총을 조총이라고 합니다. 방아쇠가 황새의 부리를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본인 자신은 뎃보(鐵砲)라고 불렀습니다. 일본 전국시대, 오다 노부나가와 다께다 마사노리가 결정적인 한판의 전투를 치뤘습니다. 오다의 군대는 뎃보로 중무장했고 다께다의 군대는 재래무기로 무장한 기마병이 주축이었습니다. 전쟁의 결과는 뻔했습니다. 오다의 완승. 임진왜란 때, 이 뎃보로 일본은 조선을 유린했습니다. 

시셋말로 '무뎃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총 없이 싸운다는 말입니다. 현근세, 우리는 '무뎃보'로 현실에 대처하다가 많은 수모와 고초을 겪었습니다.백범 김구가 말했듯 이제 우리는 강력(强力)과 부력(富力)이라는 철포를 갖춰야겠습니다. 나라가 부강해야 그 나라 씨알의 삶이 편합니다.

이상은 여러 씨알들의 말씀을 통합 정리한 글입니다.




<10월의 씨순길에는...5>

개천 4348년, 요하문명은 단군이 신화나 전승설화가 아니라 인류문명이 비롯된 세계 최고(最古)의 고대국가였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요하는 길이 1,400Km의 단군조선과 고구려의 주무대였던 만주 땅, 지금의 중국 호북성과 요령성 사이를 흘러 발해로 흐르는 강입니다. 이곳에서 세계 최고(最古)의 고대문명의 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 그를 요하문명 또는 홍산문명이라고 부릅니다. 

요하문명이란 홍산지역, 흥륭화지역, 자오바거우 지역, 신러지역 등에서 발생한 문화를 통칭하는데 그중에 홍산지역에 유적지가 가장 많기 때문에 홍산문명이라고 혼용하여 부릅니다.홍산은 지금 중국 내몽골자치구 적봉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요하문명 또는 홍산문명, 그 고대문명의 주인공이 중국민족이 아닌 우리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많은 고고학적인 근거가 강력하게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가 묘제(墓制), 우리의 고조선 고구려의 고대 무덤 형태인 적석총(積錫塚) 석곽묘(石廓墓) 등 돌무덤의 대규모 발굴입니다. 그리고 곰 토템의 유물들, 빗살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는 유럽 중앙아시아 요하 한반도에서 대부분 발견되는 것으로 중국과는 크게 다릅니다. 그 밖에도....

요하문명 유적의 발굴은 1908년 일제에 의하여 발굴되기 시작하여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중국이 이어 발굴햐고 있으나 일본의 제국주의사관과 중국의 패권 국가주의 공정(工程)에 의햐여 가려지고 훼손되고 왜곡되어 있습니다. 

요즘 중국의 동북공정이 수면 아래 잠잠합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미.일해양세력과 충돌하면서 또 북한의 핵을 억제하기 위하여 한국을 제편으로 감싸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을 외면할 수 없고 또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중국의 협력이 절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한국과 중국은 여느 때보다 가까운 밀월관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를...

<10월의 씨순길에는...4>

『 등걸 할압 떠러져 하늘 열린대로 땅 ŸY에 셰운 우리나라 』 (1972.10.3 다석일지)
『 우리 님금 등걸님 시월 상달로 개천강림(開天降臨)! 』(1973.10.3 다석일지)

10월3일 개천절은 단군 할아버지, 우리 임금 단군님이  하늘을 열고 땅에 내려오셔 나라를 세운 날입니다. '개천'의 뜻을 '건국'으로 한다면  올해 단기 4348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건국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때 건국일 논란이 있었습니다. 광복절(1945)과 정부수립일(1948)의 날짜인 8월15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되기도 했습니다. 

정부수립을 건국절 또는 건국일을 정하는 근거로 삼는다면 광복절이 아니라 당연히 상해임시정부수립일 1919년 4월13일로 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4.19민주이념을 이어 받아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후 1948년 9월1일 발간된 첫 관보(官報) 제1호에도 " 대한민국30년"이라고해 30년전 상해임시정부의 출범을 대한민국의 건국으로 묵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건국일은 독립기념일과 같은 1776년 7월4일입니다. 당시 미국 13개주는 영국을 상대로한 독립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단지 필라델피아 독립홀에 모여 제퍼슨이 작성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것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건국일도 당연히 나라의 독립을 선언을 한 1919년 3월1일로 해야 할 것입니다.

<10월의 씨순길에는...3>


우리가 아는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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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믿은이
아버지 아들 얼김(성령) 믿은 이

예수는 믿은이

높거나 낮거나 잘났거나 못났거나 살았거나 죽었거나
- 솟아 오를 길 있음 믿은이

예수는 믿은이
참을 믿은이 말씀을 믿은이
한 뜻 계심 믿은이

예수는 믿은이
없이 계심을 믿은이

예수는 믿은이

- 다석일지 4권 513쪽 -

<10월의 씨순길에는...2>

이번 순례길은 북한산성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하여 의상봉 기슭 북한산성초등학교를 지나면서 시작됩니다. 의상봉 기슭 내시묘역을 지나면 군부대가 나옵니다. 여기부터 북한산둘레길 마시길로 삼천사와 진관사가는 길이 갈라져 나오며 진관생태다리까지 이어집니다. 여기서부터 기자촌능선으로 접어들면 하늘정원길, 이 길을 따라 불광사입구까지 걸어갑니다.

지금은  은평신도시로 재개발 되었지만 기자촌은 박정희정권 시절 집 없는 기자들을 위하여 조성된 마을입니다. 1969년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당시 경기도 고양군) 일대 국유지 5만5천평을 한국기자협회의 450여명 언론인에게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분양해 한 때 특혜시비가 일기도 했습니다. 

박정희정권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언론정책에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유신 등 수많은 정변의 정당화를 위하여 언론통제가 필요했습니다. 박정권은 공식적 법령제정과 비공식적인 여러가지 방법과 수단으로 언론에게 제약을 가했으나 때로는 회유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기자촌은 정권에 동조하는 언론기업의 경영자와 대립하는 기자 및 편집인에게 던져 준 당근이었습니다.

북한산에는 불광사가 두 곳 있습니다. 이번에 지나게 되는 불광사를 '윗'불광사라고 합니다. 이번 씨순길이 끝나는 곳에서 50미터 정도 계곡따라 올라가는 곳에 있습니다. 다음 번 씨순길에는 '아랫'불광사를 지나갑니다. 

<10월의 씨순길에는...1>

삶의 근본 문제는,  씨알의 말씀은,      씨알의 바탈은,        씨알의 삶은,       
(ㅁ-ㅂ-ㅍ)            (ㅇ-ㅈ-ㅊ)             (ㅋ-ㅌ-ㅍ)              (ㅋ-ㅌ-ㅍ)

물어야 합니다.      울려야 합니다       키워야 합니다.        커져야 합니다.
불려야 합니다.      자라야 합니다.      티워야 합니다.        터져야 합니다.
풀어야 합니다       채워야 합니다.      피워야 합니다.        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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