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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e—intro—intercolumn

칼럼소개 특 84 호> "사랑을 위해 준비한 그리움들"

by e-bluespirit 2002. 4. 24.












< 내 안의 것들을 일깨우는 일 >


제가 시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시를 쓰는 새로운 공간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시집이나 책 등을 펴내고, 다양한 지면과 공간에서의 깊이 있는 저술 활동, 온라인 오프라인에서의 강의 활동, 그리고 토론 활동들을 더욱 넓혀가겠습니다. 문학이나 문화분야 외에도 마케팅과 역사, 그리고 논술 등 더 다양한 분야를 얘기하겠습니다. 제가 게을러지지 않도록 열심히 채찍질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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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나는 짧은 심호흡과 함께 메모를 한다. 그리고 잠시 모든 걱정거리들은 내려놓고 눈을 감는다.




외로움을

소리내지 말자

추억의 소리는

떠도는 물깃의 순수로

써내려 가자



초조해지는 시간에도

거울을 보자

비쳐지는 얼굴에

행복을 그리며

즐거워하자.





* 그리고 예전에 썼던, 시 하나를 꺼내 읽는다.





< 길을 걷는 소망 >



새로운 만남이고 싶은

약속처럼

지금 느껴지는

산책의 시원한 바람이 좋다.



허약한 몸짓으로 살아도

나약하지 않은 사랑을 하고,

사랑하는 이의 아픔을 느끼며

안타까운 얼굴을 들어 바라보는

저녁하늘이어도 좋다



길을 걷다 만나는 사람이

뜻밖, 아주 그리운 사람이면

어쩔 줄 몰라 기뻐하는 시간엔

단 한번의 아름다움으로 얘기하고 싶다.



스쳐 가는 풍경에서

많은 얼굴의 사연 떠올리는 시간들






2.



얼마 전 신문에서 소설가 이윤기 선생의 글을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람의 삶은 자기 안의 것들을 일깨우는 작업들의 연속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인도 문화권에서 쓰이는 인사말 '나마스떼'는 '당신에게 깃들어 있는 신께 문안드립니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명상가인 라즈니쉬의 책 '반야심경'의 첫 글월은 '여러분 안에 깃들어 있는 부처님께 문안드립니다' 이다. 또한 우리나라 토박이 종교인 천도교의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과 로마시대의 조각가 뤼시프스가 "군더더기를 쪼아 내었을 뿐인 걸요"라는 말로 대리석 덩어리 안에 대리석상이 들어있다는 믿음을 들어 낸 것 역시도 이미 존재하는 내면의 것들, 안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이리라....





서정주 시인의 "어느 기특한 돌쪼시가 돌 속의 부처님을 참 곱게도 모셔 내었구나" 라는 감탄 역시도 마찬가지리라...이렇듯 우리 안의 것들에는 이미 존재의 싹들이 뿌려져 있는 것이니, 그 존재의 싹들이 어떻게 일깨워지고 드러내지는가가 관건이다. 그러므로 결론은 어떤 내면에는 부처님도 들어 있고, 신도 들어 있고, 훌륭한 조각상도 들어있고, 아주 큰 능력도 존재하는 것이니, 이것들을 어떻게 드러내느냐가 문제라는 것이다.





나는 얼마 전까지 회사를 퇴근하고서,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했다. 런닝머신을 달리며 내 안에도 사진 속에 들어있는 저 근육질의 남자들처럼 저런 몸이 존재하고 있겠거니...하며 내 안의 저런 근육질의 몸을 드러내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던 거다. 하지만 같이 운동을 하고 있던 여자친구의 한마디..."사진에 저 사람들...진짜 싫다. 나는 저런 사람이 제일 싫 어..." 그래서 나는 대꾸한다. " 나도 열심히 운동해서 저렇게 만들려고 하는데..."라고...하지만 돌아오는 말... "농담이지?..." 그래서 나의 반응... "음...응..."...이렇게 나의 운동은 막을 내린 것이다. 그냥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지...





그리고 우리는 다음날 운동을 빠지고 영화를 보러갔다. 그 영화가 바로 '디아더스' 다....이 영화에 대한 리뷰는 간단하게 언급한다. 이 영화는 사전 지식을 많이 가지고 보면 재미를 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the others' 즉 '다른 것들', '다른 사람들' 이라는 이 영화의 제목에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마지막 반전은 그야말로 서늘한 충격을 준다. 이 서늘한 충격의 경험과 함께 니콜키드만의 열연을 보는 것도 역시 큰 소득이다. 아래에 이 영화의 시놉시스를 간단히 올린다....






3.



< 디아더스 >



대전이 막 끝난 1945년, 영국 남부 해안의 외딴 저택. 그곳엔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독실한 기독교도 그레이스(니콜 키드먼)와 빛에 노출되면 치명적인 희귀병을 가진 두 아이가 살고 있다. 어느 날 집안 일을 돌보던 하인들이 갑자기 집을 떠나고, 전에 이 저택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세 사람의 하인들이 찾아온다.





빛을 거부하는 이들...그레이스는 두 아이를 빛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이 저택에서 꼭 지켜야 할 '절대규칙'을 새로 온 하인들에게 알려준다. 커튼은 항상 쳐져 있어야 할 것, 문을 여닫을 때는 반드시 먼저 열었던 문을 닫고 나서 다음 문을 열 것, 등불 이외엔 어떤 조명도 사용하지 말 것.





그리고...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이와 때를 같이 해서 저택에는 기괴한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피아노가 갑자기 연주된다. 또한 딸 앤은 '이상한 남자아이와 할머니를 집안에서 보았다'는 얘기를 반복한다. 신에 대한 믿음이 너무나 강한 그레이스는 딸의 말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잇달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들은 그레이스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두려움은 점점 그 무게를 더해 간다. 마침내 그레이스는 그들을 위협하는 공포의 실체와 마주치게 되는데...








4.




요즘 읽고 있는 책 중에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심신수련을 지도하는 민정암 선생이 쓴 ' 성적, 이제 내 마음대로 한다 ' 라는 것이 있다. 이 책은 공부를 잘하는 제일의 방법은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며, 그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제시한다. 그리고 잘못된 공부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서 하나 하나 해결점을 제시해 나간다. 꼼꼼하게 읽고 실천한다면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부록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CD도 들어 있다.




< TIP >




- 동아일보 2002년 2월 2일자 CEO칼럼 (전희천 오리콤 사장) 중에서





브랜드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문화의 응결이다. 소비자는 브랜드를 사면서 문화를 얻는다.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브랜드를 구매한다. 가치 있는 브랜드에는 그것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문화가 들어있다. 그들의 의식 행태 관계 가치관이 녹아있다. 사람들은 브랜드에서 자기 동질성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면 소비자문화를 탐구한다. 거기에서 읽어낸 뉘앙스, 거기에서 길어낸 샘물로 상품의 생명력인 브랜드 가치를 창출한다. 브랜드와 소비자가 가치동일체(Identified Value)로 만나게 하는 것이다. 그 만남의 깊이로 브랜드 파워가 증대되고 그 만남의 넓이로 브랜드 커뮤니티가 확장된다.





브랜드는 사람이다. 사람이 문화인격체인 것과 마찬가지로 브랜드는 문화생명체(Brand Personality)이다. 브랜드는 소비자 속에 어우러져 자생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기업이 파워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많은 에너지와 마케팅 비용을 들이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 만들기처럼 브랜드 만들기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어린이를 어른으로 키우는 상식대로 한다면 어려울 것도 없다.





먼저 수많은 제품 가운데 될 성싶은 것을 선별하는 일이 중요하다. 선별하면 온갖 정성을 들여 집중 육성해야 한다.





다음은 일관성 있는 브랜드 전략을 펼쳐야 한다. 오늘은 이렇게, 내일은 저렇게 커뮤니케이션의 컨셉트를 바꾸면 안 된다. 한국기업들은 이 점에서 너무나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브랜드만들기 작업에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일이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현상을 볼 줄 아는 창의적인 눈을 갖고 있다.





장사꾼 임상옥, 어쩌면 그 자신이 하나의 ‘꽤 괜찮은 브랜드’일지도 모른다.





culture marketer -

bjh 재형...

삶의 진정성과 아름다움으로..

http://column.daum.net/bjh/
'사랑을 위해 준비한 그리움들'

"재형이의 시공간 - 그리움 담긴 사랑"










사랑을 위해 준비한 그리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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