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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e—intro—intercolumn

칼럼소개 특 82 호> "삶에 심을 향기나무 한 그루"

by e-bluespirit 2002. 3. 24.





메마른 바람이 일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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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현상이 시작됐다.
이제 정말 봄이 오나보다.
메마름으로 서걱이던 대지에
따스한 기운을 몰고 와 비를 뿌리던 하늘은,
이제 뿌연 얼굴로 세상을 대한다.
서걱서걱...
모래알이 입안에서 씹힌다.
장대비처럼,여름철 장마처럼 비를 뿌리던 하늘이었는데
어째 이렇게 한가득 서걱이게 메마른 바람만 몰고 있을까.
내가 시작한 새로움은 하나씩 떨어지는 빗방울 같다.
가식적인 나를 보이지 않기위해 나는 또 하나의 벽을 만든다.
적당하게.
가까이도 그리 멀리도 있지 않기 위해 나는 또 하나의 나를 만든다.
어쩌면 전보다 훨 많은 나를 보여본다.
그들에게 동의되기를 원하면서.
그들의 동의자체가 무어그리 중요하다고.
가식이다.그들에게 보여주는 내 모습은.

바람이 인다.
유리창을 모두 때려놓고도 훨 아픈 바람이 분다.
메말라버린 내 감정을 모두 드러내듯이,
내 그런 삶을 질책하듯이,
바람이 나를 때리고 지나간다.

삭막한 이곳 내가 아직 존재하는가....

봄은 이렇게 온다.
내가 가진 많은 혼돈을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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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

김 용 택


오늘도 뒤안에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햇살이 따가운 한낮이면 지치도록
활활 타오르다가 해 진 저물 녘이면 화려한 꽃잎들을
서럽도록 곱게 접습니다
두 눈을 꼭 감고
따라가고 싶어요



서러운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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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무지기.







삶에 심을 향기나무 한 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