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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e—fellow—friendship

coolwise 님... 감사합니다...

by e-bluespirit 2004. 2. 23.

너무나 멋진 글을 남겨주셔서...

고개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coolwise 님이 표현해 주신것처럼

현인들의 가르치심을 따르려 노력하지만

실천이 많이 부족한 자신을 돌아보니

부끄러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앞으로 잘 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하고싶어서

echo blue spirit column 란에 저장하겠습니다

감사의 뜻으로 저의 마음이 가득담긴 평온함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방명록에 남기신 글 잘 보았구요.. 항상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성실한 익명의 시민들이 보이지 않는 연대감속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개혁이나 발전의 정신을 실천해가는 것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개혁이나 발전의 동력일 것입니다.

'개혁가로서의 공자'를 보았고 '다석' 선생님에 대한 칼럼도 보았습니다.
블루님의 열린 생각은 많은 곳에서 통할만한 분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였습니다.

물이 담긴 그릇을 고집하여... 물은 사각형이다. 원형이다. 깊다. 얕다는
규정을 전제하고, 그 단정을 주입하기 위하여 싸우는 수많은 종교나
무슨 ~주의자들의 우매함을 넘어서는 것은 진정한 도를 구하는 사람들이
시작할 첫번째 관문이지요.

어떤 장례식에서는 소박히 함이 옳다고 하였으며 어떤 장례식에서는
엄격한 격식을 갖추도록 한것이 공자였지만 아무도 그를 '앞뒤가 다른 사람'이라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물은 간소한 그릇에도 화려한 그릇에도
무리없이 담길 수 있는 진정한 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후대의 사람들이 공자를 오로지 유교라는 틀에 가둬놓으니
개혁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공자가 원수처럼 보이게 되었지요.
사랑을 가르친 예수도, 도를 가르친 노장도 그를 유난히 숭배한다는 사람들에 의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노자 도덕경의 첫마디가 '도를 어떻게 말해도 좋지만
그 말속에 항상 도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생각지는 말라'는 경계의 문구인 것과
니체의 짜라투스트라 역시 '현자에 대한 숭배'는 현자가 깨우쳐주려 한
지혜로 가는 길을 오히려 막는다는 경계의 말을 서두로 삼은 것을 기억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물의 모양이 네모내 세모냐를 두고 다투면서
그 다툼을 業으로 삼아 생계를 이어가고 명예를 만들고
심지어 권력까지 만들어내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그러나 물의 진정한 모습을 아는 사람들은
물이 담긴 그릇을 놓고 다투거나 숭배하지 않습니다.
묵묵히 어떻게 깨끗한 물을 얻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얻은 물을 어떻게 잘 사용하려고만 노력합니다.
바로 마더 데레사 같은 분이겠죠.

데레사님을 따르려 하는 블루님은
(어떤 길에서 어떤 이름으로 어떤 형태로 물을 퍼 나르시든...)
제게는 아름다운 '길벗'(도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희망과 사랑의 강한 磁場을 일으킬 수 있도록 충만한 힘을..
유지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4/02/23 01:01 [ coolwi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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