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에 오시면 마리를 찾아 주세요 " Marsaill -> Paris 유레일이 끝나는 날 새벽 지금 PARIS 로 가고 있다 이제 남은 건 이유를 알 수 없는 이 불면증과 싸우면서 파리 lyon 역에 정확하게 내리는 것 뿐이다 진숙이 누나랑 스위스 갈때 탔던 야간 기차 만큼이나 시설이 좋다 시트 인데 등받이도 훌륭하고 전체적으로 깨끗 하다 그런 이유인지 자는 사람보다 책 읽는 사람 음악 듣는 사람 노트북 만지는 사람 얘기 나누는 사람 들이 많이 보인다 모두들 나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도시 파리에 가고 있다 함께 했던 많은 여행자들이 얘기 해주었던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 몽마르뜨 언덕과 샹제리제 거리 , 개선문과 노틀담 성당 ,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미술관이 있는 파리로 간다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유럽의 마지막 도시이자 소비와 지출의 행복을 줄 파리다 경비를 쭉 계산해 보니 생각보단 많이 남았다 근데 지금은 100프랑짜리 지폐 두장 뿐이다 도착하면 아멕스 T/C 부터 프랑으로 환전 해야 겠다 오늘 갔었던 곳 백화점 두 곳 다리만 무지 아프고 우리나라랑 비슷함 ..아니 똑같음 디스 플레이 스타일도 같고 층 마다 있는 물건도 같음 서점 전부 불어로 된 책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몰랐음 프랑스 텔레콤 이벤트 행사장 이벤트 참가 해서 럭비공하고 모자 받고 인터넷도 공짜로 했음 안경점 사람 많이 있길래 들어 갔다가 선글래스만 실컷 써 보고 나왔음 조르지오 아르마니 800 ~ 1000 프랑대였음 비디오 가게인지 비디오 방인지 들어가자 마자 카운터 위에 모니터 3 대에서 포르노 상영 하고 있었음 등등........ 리온 역에 도착해서 모두들 입을 모아 추천했던 일주일 짜리 지하철 표 오랑쥬 대신 10 장 짜리 까르네를 58프랑 주고 사고 지하철역으로 내려왔다 비가 와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암모니아 냄새가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로 심하다 어디로 갈까 ? 꾸또네 집 , 개선문 , 남대문 , 로뎀의 집 , 햐안집 , 우리집......... 여기 저기 좋다는 곳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정하려니 망설여 진다 시내서 가깝고 밥 맛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갑자기 뒤에서 두손으로 내 어깨를 잡은 멋쟁이 한국 여자 두 명 아주 호감 가는 인상과 말투로 나에게 이상하게 관심을 보였다 6 일 만에 보는 한국인에다 너무나 친절하고 예쁜 이 여자들이 눈물나게 고마웠다 대단 하다 영어도 못하면서 어떻게 혼자 돌아 다녔느냐? 멋지다 어디가 좋았냐 잘 생겼다 가이드 해 주겠다 인상이 좋다 뭐가 필요 하냐 우리가 묵는 호텔에 같이 묵지 않겠느냐? 머리 자를때가 되었는데 컷트에다 염색까지 해 주겠다 유레일이 끝났느냐 내가 연장 해 주겠다 쇼핑도 같이 하자 싸고 좋은데 많이 알고 있다 두 명이 양쪽에서 작정을 하고 좋은 말만 해 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랑한다는 말 만 빼고 다 들은것 같았다 가까운 곳에 저렴한 민박을 찾는다는 말에 우리집 약도를 그려 주었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물었다 " 혹시 미성년자는 아니지요? " 짜증난다 더 이상 이런 얘기 들을 나이가 아닌데. " 군대도 갔다 오고 국회위원 선거도 두 번이나 했거든요 " 이 환상의 콤비는 마지막으로 A4 지 한 장을 나 에게 주며 오늘 상제리제 거리로 나와 점심도 같이 먹고 놀자고 했다 다음은 그녀들이 준 A4 종이에 있는 내용입니다 " 파리에 오시면 마리를 찾아 주세요 " 아름답고 기분좋은 만남 호박이 넝쿨채 굴러 오는 크나큰 행운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혹시 여행하시다 저희의 소문 좀 들어 보셨는지요? 그렇다면 아실겁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저희 와의 만남에 흡족해 하셨는지를 .... 마리를 찾아 오시는 분들의 90% 이상은 이미 저희의 크고 작은 인연을 맺어 왔던 분들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서였읍니다 마리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평생고객 평생의 벗으로 간주 최고의 대우를 약속 합니다 파리에 오시면 잠깐 시간 좀 내셔서 간단한 쇼핑 아르바이트(루이뷔통 가방 구매 )를 해 보세요 세계 일류 매장체험의 아주 좋은 기회이며 여러분께 지불하는 커미션 또한 다른 어떤 업체 보다도 월등히 높을 것 입니다 (30분 ~ 2 시간에 5백 ~ 2천프랑을 버실수 있읍니다) 유통 구조부터가 다른데다가 공익을 추구 하는 저희 특유의 가치관이 함께 맞물려 탄생한 Win-Win Solution 의 결과라 할 수 있겠죠 여러분이 구매하신 물품은 홍콩항을 거쳐 일본으로 대량 수출되며 엔화와 프랑의 가격차를 이용. 중간에서 우리 한국인들에게 수익을 남기는 효자 산업이랍니다 단정한 복장에 여권만 가지고 나오시면 됩니다 꼭 마리를 찾아 주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모든 거래는 정당하고 깨끗하며 여러분께 최대의 이익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읍니다 전화> 마리 : 공육. 이일.육사.오이 .칠구 김주희 : 06 61 96 90 63 (언제 어디서고 전화 주세요 혹 통화 안되면 역 안에 있다는 뜻이니 포기 마시고 계속 전화 주시던가 메세지 남기세요 모든 전화통화료는 통화당 10프랑씩 즉시 환불해 드립니다) 마리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하는 다른 일들: 1. 개인 혹은 그룹의 취향에 맞는 (가격 위치 청결도 )민박 호텔 호스텔로 바로 바로 픽업해 드립니다 ( 첫날 50% 할인됨 ) 2. 여행 안내 . 지도 증정 3. 여행 경비를 불려드립니다 4. 까르트 오랑쥬를 사고 팝니다 5. 유레일 패스 특별 취급 합니다( 와 땡 잡았다!!) 6. 기차표 예약 및 발권 대행 7. 프랑스 명물 음식점 혹은 한식 오찬 마련 식사를 대접합니다 8. 머리 염색 ( 본인 희망에 따라) 9. 점성술 써비스 (마리는 북미 점성학 협회 정회원 영어 70 페이지.) 10. 대한 민국 문화 대국 만들기 모두가 잘사는 신나는 세상 만들기 위의 사업에 마리는 재능있는 한국인들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드리고 지속적으로 도울것입니다 수치의 유럽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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