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e—intro—intercolumn 칼럼소개 특 29 호> "좋은 글 좋은 생각" by e-bluespirit 2001. 7. 15. 기도 2기도 2-이정우-왜 기도하는가.어둠 속에 숨은 빛의 영원한 노래를 잊지 않기위해서,왜 기도하는가.해질 무렵 못물 위에 마지막 비추이는은빛 빛살,어둠의 시작과 더불어 어둠 속에 숨는수많은 빛살 중에 마지막까지 살아 남아끝내 죽지 않는 그 밝음을 잊지 않기위해서,마침내는 어둠 속에 빛이어둠을 이기고 어둠을 다 밝히는의미있는 그 무엇을 새롭게 알기 위해서.제가 이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악기는 바로 첼로입니다.첼로의 음색이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많이 닮았다고 합니다.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아주 오래전 저도 첼리스트가 참 부러웠습니다.종종 첼로를 매고 가는 음대생들을 보면 왜 그리도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a 왠지 첼로 연주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 져서 좋습니다.저도 첼로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아마 사랑에 빠질 것 같습니다. ^^ 오늘 배경음악의 작사 작곡가는 시인이자 장애인이 쓴 곡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왠지 마음에 더 와닿습니다.제 귀에 그분의 진실한 고백이 들리는 것 같네요.오늘 시는 이정우 시인님의 시집 "그 노래만이 나의 뽐낼 하늘이로이다." 에 있는 시입니다.시를 고르는데 참 많은 고심끝에 고른 시라 무척 애정이 갑니다. ^^ 오늘 시를 음미하다 보니 전에 칼럼으로 썼던 "앉은뱅이꽃의 노래"라는 시가 좀더 잘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어쩌면 꽃 중에서 장애(?)를 가진 꽃인지도 모르겠습니다.앉은뱅이 꽃(?)이니깐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이 좋지도 않은데 남을 원망하지도, 자신을 원망하지도 않고하늘을 향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의 위치에서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노래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아마 시인도 그러한 앉은뱅이의 꽃처럼 살기를 갈급한 것인가 봅니다.어쩌면 노래가 아니라 기도이겠네요.만일 저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그렇게 하는 것은 어쩌면 참 쉬운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기도...정말 우리는 왜 기도를 하는 것일까요?그런 질문이 왠지 바보스럽기까지 하지만 진정 자신의 마음에 물어보면 당황하는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평소때 우리가 하는 일이 잘되면 흥이 납니다.늘 하루하루가 즐겁고 자신의 얼굴 표정이 무척 밝습니다.하지만 어떤 어려움이나 난관에 부딪쳐 마음 먹은 대로 잘 안되면 그새 얼굴에는 깊은 인면수심이 쌓입니다. 그럴땐 자신의 아니 인간의 나약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신의 믿는 절대자에게 기도를 합니다.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기도를 하면서 자신을 위해서 기도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내가 잘되고 난뒤에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요. 그러면 내가 잘 안되면 세상에 빛과 소금이 안되겠다는 것일까요?아니면 그 소명을 잊는 것일까요?우리는 기도를 하면서 자신의 기도가 하늘이 들어주길 바랍니다.하지만 기도의 응답이나 들어 주질 않으면 곧잘 하늘을 원망을 합니다.그것이 정작 자신의 욕심과 탐욕 그리고 이기심으로 되어진 기도였다는 것을 모르고 말입니다.가끔식 저도 그런 기도를 하면 저의 모습에 많이 놀라곤 합니다.나중에 그런 기도를 했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게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여러분들은 어떻나요?우리가 남을 위해 기도를 한 적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사실 그런 질문에 저 스스로 쉽게 말을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어떤 이들은 기도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자신이 감사할 것도 없고 바랄 것도 없으니 기도할 이유가 있냐고 제게 반문하곤 합니다.하지만 지금 우리가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인 것입니다.우선 그것 하나로도 우리가 감사기도를 할 이유가 최소한 하나는 있습니다.이미 우리는 신에게로 부터 최고의 선물을 받은 셈이니깐요.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값진 것은 우리의 눈에는 보이질 않는다고 합니다.우리의 마음으로 보고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우리의 마음으로 보면 세상에는 우리가 감사하며 기도 할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시인에게 왜 "왜 기도하는가?"라고 질문은 했더니 시인은 시로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어둠 속에 숨은 빛의 영원한 노래를 잊지 않기 위해서..."정말 이런 기도를 할 수 있는 이들은 얼마나 좋을까요?남들이 가진 재물과,명예,지식, 건강, 아니 그 모든것이 내게는 없다 할지라도 지금 이렇게자신이 존재할 수 있다는 그 사실에 감사하고 기도할 줄 아는 것...늘 쉽지만 어려운 것이 기도가 아닌가 합니다. 내가 무엇을 소유할 때는 쉽게 기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진 아무 것도 없이 기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내가 무엇을 간구하는 것이 있어서 기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하지만 아무것도 간구함 없이 기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가끔식 거울 속에 비친 저의 모습을 봅니다.거울 속에 비친 또 다른 저를 느껴 봅니다.과연 나는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잠시금 되묻곤 합니다.왜 내가 살아가는지 가끔은 그런 이유를 저 자신에게 뭍습니다.종종 그런 질문에 저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해 곤혹 스럽기도 합니다.어찌보면 참 쉬운 질문일 수도 있는데 저는 그 해답을 어렵게 찾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가끔 기도를 할 때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니 무엇을 간구했는지 잘 모를 때가 있기도 합니다."어둠의 시작과 더불어 어둠 속에 숨는""수많은 빛살 중에 마지막까지 살아 남아""끝내 죽지 않는 그 밝음을 잊지 않기""위해서,"어쩌면 제가 진정으로 기도해야할 내용이 위의 시귀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우리는 어쩌면 "세상" 이라는 어둠속에 살아 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릅니다.그런 어둠 속에서 우리는 그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고자 했는 것입니다."마침내는 어둠 속에 빛이""어둠을 이기고 어둠을 다 밝히는""의미있는 그 무엇을 새롭게 알기 위해서."예전에 한 20여분 동안 제 방에 정전된 적이 있습니다. 캄캄함 제 방에 빛을 밝힌 건 촛불이 였습니다.늘 밝은 형광등에 밀려 책상 서랍속에 영원히 잠들 것 같았던 양초 였습니다.촛불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깐 희미하게나마 제 방의 어둠을 이기고 잇는 것이 보였습니다.그때 저도 그런 어둠속에 작은 빛을 밝히는 촛불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는 문득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세상에 크고 밝은 빛은 못 된다 할지라도 비록 작지만 나와 같은 작은 빛이 모여 큰 빛을 낼 수 있는 그자리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참 좋겠다고요.하지만 그런 작은 촛불이 될려고 해도 우선 우리는 보다 남을 잘 헤아려 줄 수 있어야 합니다.사실 가난하다거나 악하다거나 무지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어쩌면 더 불행한 건지 모르겠습니다.나에게 있어서 작은 촛불이 될려면 우선 그러한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가끔 어떤 사람들이 자신에게는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은 남과 비교를 합니다."난 이게 뭐냐?""누구는 좋은 학벌이 있는데...""누구는 재물이 많은데...""누구는 사회적 명예가 있는데...""누구는 권력이 있는데..." "누구는 외모가 수려한데..." 이렇게 늘 불평불만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하지만 지금 자신이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있고 없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신은 모든 사람을 시험합니다.어떤 이에게는 부를 가지고 어떤 이에게는 가난을 가지고 시험합니다.부자는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지에 관하여 시험 받습니다.가난한자는 불만없이 순종하며 모든 고난을 참는지에 관하여 시험 받습니다.그 시험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 사람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가는 것이고그렇지 못한 사람이 지금보다 더 못한 삶으로 가는 것입니다.그러고 보면 신은 참 공평합니다.비록 내가 가진 것으로 인해 자랑이나 교만할 필요는 없습니다.가만히 알고 보면 우리는 어떤식으로든 시험을 받으니깐요.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그런 시험을 지혜롭게 헤쳐가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바로 우리의 삶이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 내게 무엇이 있고 없음을 떠나 진정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가 참 중요한 법입니다.정말 우리는 남이 못보는 것을 볼 수 있고 그렇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이들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행동 없는 사색은 무의미하고 사색 없는 행동은 위험하다"고요.어찌보면 기도도 그런 것 같습니다.이제 여러분들은 기도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오늘 외진 들녘에 핀 앉은뱅이꽃처럼 가장 낮은 위치에서 가장 높은 곳을 향하여 내 마음의 진실한 기도를 드려 봅니다.지금까지 개과천선(?)한 보근이였습니다.좋은 글 좋은 생각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blueSpirit 'Life > e—intro—inter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소개 특 31 호> "젊은 법사의 불교이야기" (0) 2001.07.18 칼럼소개 특 30 호> "★한자성어로 세상바라보기★" (0) 2001.07.17 칼럼소개 특 28 호> "영어 원문 읽기" (0) 2001.07.14 칼럼소개 특 27 호> "게임으로본 세상" (0) 2001.07.13 칼럼소개 특 26 호> "너희가 신지식인을 아느냐?" (0) 2001.07.12 관련글 칼럼소개 특 31 호> "젊은 법사의 불교이야기" 칼럼소개 특 30 호> "★한자성어로 세상바라보기★" 칼럼소개 특 28 호> "영어 원문 읽기" 칼럼소개 특 27 호> "게임으로본 세상"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