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e—intro—intercolumn

칼럼소개 특 31 호> "젊은 법사의 불교이야기"

by e-bluespirit 2001. 7. 18.



작은 생활수행이야기







[다 받아들여라.]


일체를 다 비우라 함은...
일체를 다 놓아라 함은...
일체를
몽땅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별해서
좋은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병통입니다.

다 받아들여야
다 놓을 수 있습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가을, 겨울이 자연스레 오듯...
봄만 좋다고
여름 오기를 거부한다면
더위를 거부한다면
여름이 괴롭습니다.

그저 인연따라 오고 감을 알고
그저 받아들인다면
삼복 더위에도 덥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위에 괴로워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름임을 받아들인다면
여름이니까 덥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땀만 조금씩 날 뿐
그리 덥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름이니까 덥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여름철 목욕탕 싸우나 실에 가면
모두들 더워 죽는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원~하다' 합니다.
싸우나니까 덥다는 것을
받아들이니까
그 때 부터 더운것도 시원한 것입니다.

그렇게 자연스레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받아들이고 나면
모든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포교]


세상에 섞여
함께 살아가다 보니
마음은 아니더라도
그 속에 섞여야 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그저 여여하리라 마음 먹지만
때로는 세상이
너무도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그 속에서
때로는 힘겹겠지만
그래도
굳게 믿는 구석이 있기에
이렇게 행복합니다.

믿는 구석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불..
법...
승....

이렇게 당당한
믿고 귀의할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수행자이리라 마음먹습니다.
흙탕물에 물들지 않는 연꽃이리라
굳게 마음 고쳐 먹습니다.

때로는 흙탕물에 물들어야
할 때가 있지만
물들더라도 물들지 않을 수 있어야
진정한 수행자일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내 맘 같지는 않습니다.
그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내 맘같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정진하고
내 마음을 열어
많은 이들이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것
그것이
포교일꺼라 생각합니다.

포교합시다.
우리...

맑은 땅
정토를 가꾸어 봅시다.
우리...

때로는 고집스레
물들지 않는 연꽃이 되어 봅시다.

'정토'라는 말...
'수행'이라는 말...
'도반'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꽉 차 오르는
벅찬 감격을 느낍니다.



[만행]

언제나 처럼
그 자리에
모든 것이 올곧이 있습니다.

있어야 할 곳에
참으로 자연스런 모습으로
인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렇게 여여하게 있었습니다.

새삼
그것을 다시 확인하고 왔습니다.

참 만날 사람이 많았었는데...
그냥 인연 닿는 대로만 만나고 왔습니다.

참 가고 싶은 곳이 많았었는데...
그냥 인연 닿는 곳에만 다녀 왔습니다.

그러다가
오랜 여정에 힘써가며 찾았지만
인연 닿지 않을 땐
올라오는 분별심 잠시 관찰하고는
그 마음 그대로 놓아 버리고
그저 다시금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물 흐르듯
만행을 하고...

물 흐르듯
살아가는 우리네 삶이
그대로
'만행' 이려니 생각합니다.



[열린마음]

내 생각에 맞지 않는
아내의 생각...
동료의 생각...
직장 부하직원의 생각...
제자들의 생각...
자식의 생각...
이러한 생각 생각들
우선 가만히 받아들여 보세요...

일단 내 생각과 다르다고 불끈 할 것이 아니라...
'그건 아니야' 할 것이 아니라
일단은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마음을 돌려 보세요...

그 상대방의 생각이
내 마음이려니 하고 마음을 돌리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으로 하나 하나 따져 보세요...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상대로 인해 알아내게 될 수 있을 것이며
의외의 성과를 이룰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일단 긍정하는 '열린 마음'
'밝은 마음'을 연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긍정하는 마음...
그 마음처럼 세상을 밝게 하는 일은 드뭅니다.

'예' 하는 마음...
그 마음처럼 세상을 감동시키는 일은 드뭅니다.

늘 '아니요' 하는 부정하던 마음을
먼저 '예' 하고 마음 돌리는 대 긍정의 밝은 마음으로
바꾸어 보세요...

세상이 달리 보이게 될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던 관념의 틀을 깨고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소견이 깨어지고 나면
이내...
세상은 더욱 넓어지고
마음은 자유로워 질 것입니다.



[밝은모임 그리고 도반]

애초부터 분별심은
가지런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법우님들을 만나는 시간엔
마음을 맑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것을 담으려면
내 안의 것을 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참 많은 것을 배웁니다.
법우님들을 보면
참 좋습니다.
법우님들을 보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많은 것들을 보아왔고
어쩜 불교 집안의 나쁜 것들도
참 많이 보아왔기에...
이런 순수한 님들의 향기는
제 삶의
커다란 신심이 되고
연꽃의 향기가 되어
가슴을 맑혀 줍니다.
얼마나 맑혀 주는지 모릅니다.

이런 것이 불국토라지요.
이런 분들이 스승이라지요.
이런 분들이 도반이지요.

그런 분들이십니다.

눈물나도록 맑은 분들...
거친 내 안을 씻어 주는 한 줄기
시원한 소나기처럼...

그 순수에
그 신심에
가슴 절입니다.

너무나도 감사할 뿐입니다.
너무나도 행복할 뿐입니다.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만나면 좋고..
헤어지면 잠시간의 여운이 흐르고 난 뒤
맑게 개인 하늘처럼
깨끗해 짐을 느끼는...

그런 님들의 향기가 좋습니다.

힘이 납니다.

무엇을 해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저 도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이 세상 어느 곳엔가
같은 땅 덩이 위에...
같은 하늘 아래...
이렇게 살아 숨쉬고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아니 이 몸 다 하더라도...
님들의 한마음
나의 한마음
한 마음인 것 만으로도...

그저 행복의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잠이 오지 않을만큼 여운이 오래 갑니다.

무얼 해도
행복하려니 느껴집니다.

어디에 있어도
자유로울 수 있으려니 느껴집니다.

어떻게 살아도
평화와 안온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지금은 그럽니다.

그냥 그런 마음이 듭니다.

왠지...
오늘은...












[침 묵]

아난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차다카 비구는 성미가 급하고 괴팍하며

욕지거리를 잘하고 말이 많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열반하고 난 후에는 찬다카를 위해

대중들이 침묵을 지키면서 그를 응대하지 말아라.

그는 부끄러움을 느껴 저절로 뉘우치게 될 것이다."

[아함경]



















▶ <3.7일 생활 수행문> - "'예' 당신이 옳습니다."


▶ 이번 밝은모임은 '01년 8 월 5일(일)입니다. 참여하실 법우님께서는 연락바랍니다.'01년 8월 5일(일) 오전 9시 50분까지 의정부 북부역으로 오시면 됩니다. 밝은 모임은 우리의 삶을 밝게 가꾸어 주는 밝은 수행 모임, 마음 나눔터입니다. 특히 이번 밝은모임에는 '불심도문큰스님 초청 수계법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밝은 스승님과 인연짓고 재발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동참문의:밝은모임 시자-진아법우 016- 385-9382, 서원법우 016-9292-3785)


▶ 정기 지대방 개설 안내(대화방)을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그동안 지대방에 많이 소홀한 감이 있었던 점 참회합니다. 이제부터 법우님들께서 대화방지기를 매주 담당해 주셨으니 앞으로는 혼자 외로이 기다리다 가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많은 동참 바랍니다. 목탁소리닷컴 (http://www.moktaksori.com)의 지대방, 대화방으로 오세요. 꼭 이 시간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목탁소리닷컴으로 가시면 지대방을 누구나 열 수 있습니다.


▶ <밝은 도량 소개>

이 도량은 생활속에서 불교를 실천 하고자 하는 생활수행자들의 밝은도량입니다. 자신의 일터에서 밝은 수행심 잃지 않으며 생업에 종사하고, 이 도량에서 마음과 수행을 나누고 함께 닦아가는 밝은도반들의 도량입니다. 3.7일(3주) 동안 자신의 일터에서 수행하고, 마지막 일요일에 함께 모여 '밝은모임'을 가집니 다. 밝은모임에서는 법회와 함께 그간의 수행을 함께 이야기 하고, 마음나누기가 이어집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수행을 점검하며 스스로를 경책하는 밝은 인연의 장이 될 것입니다.


▶ 칼럼 모음집 '생활수행 이야기 ' 출판




칼럼 모음집 '생활수행 이야기'를 출판하였습니다.
불광출판사, 값 5,000원 장병 및 제소자들에게 법보시를 하고 있습니다. 동참해 주실 법우님 께서는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204-21-1465-097 김대현)보내 주시는 법보시로 구입한 책과 단주는 주위의 힘들어하는 이들과 전후방의 야전부대 내 무반까지 보내져 장병들 포교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자세히 보기




▶ "사이버 생활수행 도량 목탁소리닷컴



법우님들께서 보다 구체적인 수행을 실천할 수 있는 우리의 도량이 완성되었습니다.
사이버 도량 목탁소리닷컴에 가시면 수행일기, 마음나누기, 상담, 신행수기 등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보다 알찬 수행 나눔터가 되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 '초대하기' ·로 가셔서 법우님의 소중한 도반에게 이 도량을 추천해 주시기 바 랍니다.


▶ 칼럼니스트 메일 (법상 법사, 사이버 스님 아난)
buda1109@hanmail.net | 017-225-1258 | 호원사 031-840-9407






marginheight="3"
marginwidth="3" scrolling="yes"
src="http://memo2.superboard.com/memo.cgi?db=24_moktaksori"
topmargin="0" width="540">
















젊은 법사의 불교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