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유 끌로델
까미유 끌로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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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그늘이라 그녀가 클 수 없었는지....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건...
<어떤 여자>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83년의 인생 중에서 34년동안 정신병원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내 눈길을 끌었다.
그 책을 읽은 후
내 가슴이 얼마나 답답하고 아팠는지...
그녀의 인생은
자결할 수밖에 없었던 고흐보다 더 고통스러웠으리라.
위의 작품은
로즈가 로댕을 데려가는 환상에 자주 시달리면서 제작한 것인데,
로댕을 데려가는 로즈를 저승사자처럼 표현한 작품이다.
로즈를 데려가는 로댕을 바라보면서
애원하는 듯 절규하는 듯... 자신을 표현하고....
생전에 로댕에게서 작품이나 정신이 벗어나지 못하였으며
자신의 작업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몇 안되는 그녀의 작품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그녀의 작품을 극찬하는 사람도 있으며
그녀의 이름을 타이틀로 한 영화도 제작되었지만
........
오르세에서 만난 그녀는
로댕과는 뚝 떨어져
작품이 놓이기 부적절한 난간에 배치되어있어
또 한번 비극적인 생각이 들었다.
로댕이나 부르델 ,마이욜... 등은 각자 적절한 공간에
작품들이 잘 놓여져 있었는데
.........
자료 사진으로 잘 알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작품이 놓인곳이
작품들이 진열되어있는 전시실의 오른쪽 난간이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쪽 난간
그 난간 앞에 쉴 수 있는 벤치가 놓여있고...
서글픈 모습이었다.
1m 내외의 크지 않은 그 작품이 나를
감동시킨 이유는.....
그림에 담긴 의미를 떠나서
그 작품 표면에 남아있는 그녀의 손맛(?)
손이 지나간 자리가 남아
그 당시 자신의 느낌이 잘 남아있는 작품
로댕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엄숙함과 고집스러움이
그녀의 작품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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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있습니다.**************
그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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