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icera japonica(금은화)에 대해서
처음 생각은 식품이면서,그 것이 바로 약물로서도 효용이 되는,
즉 질병을 예방하여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식품을 중심으로 다루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아이디가 금은화여서
이번 글은 "금은화"로 정했습니다.
금은화는 한약재로 아주 중요한 역할도 하지만,
그 약효가 해독작용이 좋은, 본초학(약용식물)에서는 청열제의 범주에 들어가는,
다시 말해서 천연의 항생제이므로
요즘처럼 의약분업이 되어 항생제가 의사처방에
의해서만 구입할 수 있게 되어 불편할 때가 많기에,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게되는 감기초기,
목이 아프거나 기침이 나기 시작할 때
금은화를 차로 마시면 초기에 효험이 좋으므로
겸사 겸사 바른 용법과 효용에 대해 알고 있으면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금은화에 얽힌 전설도 많으나 이번회에서는 우리나라전설을 올리고,
다음회에서는 감기나 여드름에 손쉽게 응용하는 방법을 올려 볼까 합니다.
유익한 정보가 되시기를 기대하며...
옛날 어느 산골에 착하고 부지런한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이 부부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어느 날 한 노인의 꿈 속 현몽대로 천지신명께 빌고 빌어 마침내 잉태하여 출산을 해보니쌍둥이 자매였다. 이들 부부는 자매의 이름을 `금화'와 `은화'라 하고 정성을 다하여 기르니 점차 자라면서 아름답기가 선녀같고 마음씨 곱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 마을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사이좋게 자라던 자매 가운데 어느 날 갑자기 언니인 금화가 원인 불명의 중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동생 은화는 온 정성을 다하여 언니를 간호했지만 불행하게도 은화마저 같은 병을 얻어 죽음을 맞이하게되었다.
이 자매는 “우리가 죽어서 약초가 되어 우리처럼 병들어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구하자.” 고 굳게 약속하면서 숨을 거두었다. 마을사람들과 이들의 부모는 양지바른 언덕에 쌍둥이 자매를 나란히 묻어 주었다.
그 뒤 따뜻한 봄날이 되자 무덤가에 한 줄기 가녀린 덩굴식물이 자라더니 하얗고 노란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며 향기를 그윽하게 내품었다. 마을사람들은 이 꽃을 두 자매의 넋이라 여기고 `금은화'라 하였다.
조선시대 이두 명칭으로 `금은화초', 에는 겨우사리너출'이라고 나오는 인동초가 요즘 산과 들에서 꽃내음을 발산하며 피어나고 있다.
부드러운 곡선미의 원류인 금은화는 忍冬초라고도 하는데 북풍한설에도 잎이 시들지 않고 푸르름을 유지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인동초는 그 문양이 백제시대에 폭넓게 쓰여 백제문화를 `인동문화'로 상징하기도 한다.
조상들은 겨울을 이겨내는 소나무 및 대나무와 마찬가지로 인동초의 절개를 숭상하여 인동주를 빚어 마시고 선비의 기개를 함양하기 위하여 인동꽃 무늬의 책보자기를 해방후까지도 사용하였다.
인동초는 우리 민속과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대문 앞에 왼쪽으로 꼰 금줄을 걸어 부정과 사악한 귀신을 예방한다. 또한 사람이 죽었을 때 상여의 장식도 왼쪽으로 꼰 새끼줄을 쓴다.
왼쪽으로 꼬며 자라나는 인동초 또한 조상들의 신앙적·문화적 정서와 맥이 닿아 있었음을 삼국시대의 각종 유물에 장식된 `인동문양'을 통하여 살펴볼 수 있다.
인동초의 문양은 삼국시대 백제 고구려 신라의 출토유물에서 다수 보이고 있는데, 문헌상으로는 백제에 관한 기록이 가장 풍성하다.
인동문양은 인동초의 덩굴이 뻗어 나가는 형상과 꽃의 모양을 도안화한 무늬로서 고대 이집트에서 발생하여 희랍, 로마, 중국을 통하여 한국에 전래된 것인데, 백제시대 유물에는 주로 꽃을 형상화한 문양이 대종을 이룬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백제시대향로(부여 능산리 출토), 백제금동제 광배(부여 부소산 출토), 백제문양전(부여 외리 출토), 무령왕(비) 금화관식(공주 송산리 출토), 무령왕릉 벽돌(공주 솽산리 출토), 상자형 벽돌(부여 군수리 출토) 등이 있다.
인동초는 해역, 해독, 발한, 이뇨, 소종의 효능이 있어서 줄기를 뜯어 두었다가 감기 몸살로 열이 심하고 전신이 아플 때 달여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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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화의 藥食同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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