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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e—cr—life

허공은 참이라

by e-bluespirit 2010. 2. 6.

 

 

 

 

 

< 허공은 참이라 >

무한대의 허공에 충만한 얼이 절대자 하나님이시다.

꽃 테두리를 보는데 보통은 꽃 테두리 안의 꽃만 보지
꽃 테두리 겉인 변두리의 빈탕(허공)에는 눈길조차 주려고 하지 않는다.

꽃을 있게 하는 것은 허공이다.
나에게는 요새 와서 허공이야말로 가장 다정하게 느껴진다.

허공을 모르고 하는 것은 모두가 거짓이다.
허공은 참이라 곧 하나님이시다.

 - 다석어록 67쪽 -

 

< 풀이 >

눈에 뵈는 것, 몸으로 느껴지는 것, 손에 잡히는 것만 있는 것으로 알고 살면 허망하다.

지금 있는 것은 없다가 있는 것이요 있다가 없어질 것이다.

몸이 아프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거짓말처럼 아프지 않게 된다.

지금 있는 것은 늘 그렇게 있는 것이 아니고 잠시 그렇게 있는 것이다.

있는 것을 있도록 드러내 보이는 것은 허공이다. 허공이야말로 늘 그렇게 있는 것이다.

허공은 모든 것을 품어주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있게 한다.

허공은 어머니의 품처럼 만물을 품어주는 다정한 것이다.

허공을 알고 느끼는 사람만이 있는 것들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낄 수 있다.

허공을 보는 사람만이 꽃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 박재순 -

 

< 위로 올라가는 진리정신 >

하나님은 원대하여 보이지 않고 근소(近小)한 것만 보인다.
제각기 살겠다는 근소한 것들은 수효가 많다.

우리가 아무리 만물의 영장이라 뽐내어도
우로 올라가겠다는 진리정신이 없으면 구더기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머리 위에 하나님을 존중하게 이고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올라가겠다는 일념으로
어렵고 괴로운 삶을 이겨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생명이신 얼을 찾아가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이것이 하나님께 바치는 효(孝)이다.
하나님의 얼이 영원한 생명인 참 나이다.

- 다석어록 66쪽 -

 

< 풀이 >

땅 위에서 제각기 살겠다고 꿈틀거리면 사람도 한갓 짐승일 뿐이요 구더기와 다를 게 없다.

툴툴 털어버리고 위로 올라갈 때 사람이 사람답게 된다.

위에 계신 하나님을 우러르며 하나님께로 올라가겠다는 일념으로 세상을 이겨야 한다.

세상을 이기고 위로 올라가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이것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것이다.

- 박재순 -

 

 < 내 몸은 우주의 중심과 주인이다 >


우주가 무한하다 하여도 그 중심은 나요,
만물이 수없이 버려져 있다 하여도 그것을 알고 쓰는 것은 나다.

내가 스스로 내 몸의 귀함을 알아야 한다.
욕심의 하자는 대로 끌려 내 몸을 허투루 다루는 것은 내 몸을 천대함이다.

중심이 되고 주인이 되는 이 몸, 이 마음을 허투루 하면
우주와 만물은 차례와 뜻을 잃고 어지러워지고 맞부딪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몸조심이란 몸 공경이다.

다른 사람을 보고 허리를 굽실굽실 비겁하게 굴복, 아첨하는 것은,
이것을 지어준 하나님을 욕함이요 이것을 지키고 길러 준 역사를 업신여김이다.


 - 살림살이 함석헌전집 2. 313쪽 -

< 풀이 >

내 몸에 우주의 모든 요소들이 압축되어 있다.

광물질, 생명, 맘, 정신, 얼, 신(神)이 내 몸에 깃들어 있다.

물질과 빛을 아무리 연구해도 우주의 존재이유와 목적을 밝혀내지 못한다.

내 몸의 생명과 정신과 얼을 탐구하고 깊이 파면, 우주의 존재이유와 목적이 드러날 것이다.

무한한 우주공간 속에 내 몸보다 귀한 것이 없다.

욕심에 이끌려 몸을 함부로 다루는 것은 신령한 몸을 물질의 종이 되게 하는 것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몸을 바로 세울 때 우주만물도 바르게 돌아간다.

몸은 하나님이 지은 것이고 오랜 생명진화의 과정에서 길러진 것이다.

내 몸 속에 하나님의 손길이 닿아있고 수 십 억년 생명진화의 과정과 수 만년 인류역사가 새겨져 있다.

- 박재순 -

 

 

 

 

 < 하늘 땅 사이에 서야만 사람이다 >

하늘 땅 사이에
“나는 나다.”라고 서야만 사람이다.

자주독립이다.

사람이란
하늘 땅을 연락시키잔 것이다.

그러므로
땅의 힘이 내 발로 올라와

머리를 통해 저 까만 하늘에 뻗는다 하는
마음으로 서야 한다.


 - 살림살이 함석헌전집2. 310-311쪽 -

 

< 풀이 >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 곧게 선 존재이다.

하늘 땅 사이에 서면 하늘과 땅과 내가 하나임을 몸과 맘으로 느낀다.

땅의 힘과 하늘의 원기가 내 몸과 맘을 통해 하나로 통한다.

하늘과 땅이 내 속에서 하나로 될 때 비로소 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생명진화를 완성하고 우주 만물의 목적을 이룬다.

- 박재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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