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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e—cr—life

양생법 養生法

by e-bluespirit 2012. 2. 4.

 

 

 

 

 

 

 

 

 

 

 

 

 

< 양생법(養生法) >

코로 숨쉬는 데도 몸을 곧이 곧게 하고
정신이 숨쉬는 데도 맘이 곧이 곧게 하는 이것이
장생(長生)하는 양생법(養生法), 양심법(養心法)이다.

몸과 맘을 곧이 곧게 하는 이것이 장생(長生)의 길이요 영생의 길이다.
곧이 곧장 정신을 가지고 입다물고 코로 숨을 쉬면
숨이 잘 쉬어져 호흡이 잘 된다.

- 다석 어록 82쪽 -

 

 

 

< 풀이 >
다석은 평생 몸과 맘을 기르는 일에 힘썼다. 온갖 장생법(長生法)과 양생법으로 수련을 해 본 결과 몸과 맘을 곧게 하고 숨을 편안히 깊게 쉬는 것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몸과 맘을 곧게 하는 것이 장생의 길이고 영생의 길이라고 했다. 몸과 맘을 곧게 하면 숨도 잘 쉬어진다. 몸과 맘이 곧다는 것은 물질의 유혹과 집착, 욕심과 편견에서 자유로워서 하늘의 정의와 사랑에 충실한 것을 뜻한다. 몸과 맘이 하늘을 향해 곧게 서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이 생명진화를 완성하는 것이고 사람이 되는 것이고 영원한 삶에 이르는 것이다. - 박재순

 

 

 

나라가 없다

 

학교 폭력의 실상을 보면 안타깝고 참혹하고 당혹스럽다. 어린 학생들이 폭력의 피해자로 고통 받다가 가해자로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이 집단폭행과 학대를 당해서 몸과 맘이 망가져서 자살로 내몰리는데 호소할 데가 없다. 학교당국과 교사들은 학교폭력의 큰 사건은 감추고 작은 사건은 문제로 여기지 못하는 지경이다.

학교가 약육강식의 정글이 되었다고 한다. 학교가 법도 도덕도 없는 세계가 되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왜 이렇게 되었나? 어린학생들이 폭력과 죽음에로 내몰리는데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고 어떤 보호 장치도 없다. 학교는 최소한의 공권력도 미치지 못하는 공간이 되었다. 이런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할 수 없다. 이런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미래 사회는 어떤 사회가 될까?

교사는 무엇하고 교장은 무엇하고 교육청은 무엇 하는가? 오늘의 학교 폭력을 보면 교사, 교장, 교육청은 직무를 유기하거나 포기하고 있다. 초중등학교의 교육계가 교육의 근본에 대한 직무를 유기하거나 포기하는데 이 나라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장관은 무엇 하고 있나? 오늘의 교육파탄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교육부 장관이 져야 한다. 한국폭력의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관행에 대해서 교사 개인이 책임을 지기에는 교사 개인은 너무나 무력하다.

오늘의 학교 폭력사태를 교육부 장관이 방관하거나 방조한다면 장관으로서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다. 교육부 장관이 직무를 유기하는데 대통령이 방관한다면 대통령이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다. 이 나라의 국민인 어린 학생들이 최소한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무자비한 폭력과 자살로 내몰린다면 대통령이 대통령 노릇을 안 하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학교 폭력 사태에는 경찰도 검찰도, 사법부도 아무 구실을 못하고 있다. 한 마디로 나라가 없다. 오늘의 학교 폭력 사태는 국가가 생기기 전의 원시적인 폭력사태로 돌아간 것이다. 폭력을 당하고 호소할 곳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나라가 없다. 대통령은 오늘 한국의 어린 학생들을 나라 없는 사람들로 만들었다.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에게 조금만 뜻이 있고 조금만 정성이 있다면 학교 폭력 사태는 해결할 수 있다. 만일 대통령의 자녀나 교육부장관의 자녀가 집단 따돌림을 받고 집단 폭행과 학대를 당해서 죽음에로 내몰렸다면 오늘의 학교 폭력 사태는 일찍이 해결되었을 것이다.

학교교육을 개혁하여 교육의 근본 목적과 방향을 새롭게 정하고 새 교육을 실시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학교 폭력 사태는 해결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길과 방법이 있다. 학교 폭력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까닭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관심과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나 장관이 제 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린 학생들을 나라 없는 백성으로 만드는 대통령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이다. 오늘 어린 학생들이 나라를 잃고 죽음의 문턱을 헤매게 한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한다. -박재순

 

 

 

 

 

 

 

 

학교 문제를 푸는 실마리

 

나라는 선진국이 되고 교육열은 세계 최고라는데, 학교 교육은 막장에 이른 느낌이다. 교사가 학생들의 인성 교육은커녕 생활지도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꾸중하는 교사를 폭행하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자주 뉴스거리가 되더니 드디어 야단치는 교사에게 학생이 흉기를 들고 대드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오늘의 학교교육은 교사들의 교권을 짓밟고 어린 학생들의 씨알맹이, 영혼을 망가트리고 있다.

학교 문제는 심각한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다. 교육당국이나 전문가들의 대안은 문제의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겉도는 경우가 많다. 학교문제의 핵심은 학교, 학부모, 사회가 모두 입시경쟁에 매달리는데 있다. 고등학교 졸업학생의 80%가 대학입학을 하지만 졸업하면 취직은 되지 않아 실업자로 내몰리고 결혼도 못하고 있다. 대학에 들어간다고 해도 전국 고등학교 졸업생의 10%도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일류대학교,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경쟁하게 하는 것은 다수의 학생들을 낙오자로 만드는 비교육적인 처사이고 엄청난 낭비다.

오늘 학교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경쟁교육에서 인성과 정신 교육으로 전환하는데 있다. 그런데 사회 자체가 물질적 성장과 경쟁에 매달리다 보니 입시 경쟁 교육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인성과 정신 교육을 위한 사회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학교 교육의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경제성장과 경쟁사회의 신화에 빠졌기 때문에 교육문제에 대한 사회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그러나 이대로 학교를 입시지옥으로 만드는 교육은 안 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큰 틀에서 사회의 합의를 이루어가야 한다.

사회의 합의를 기다리기 전에 작은 실마리라도 찾아보고 여러 가지 생각들을 풀어놓을 필요가 있다. 우선 씨알의 한 사람으로서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 대학 가지 않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 모든 학생들이 입시 교육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사회에서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는데 모든 사람이 다 대학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처럼 대학교육이 지식전달 중심의 교육이라면 모든 국민이 비싼 등록금과 시간을 바쳐서 대학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 고등학교나 중학교를 마치고 기술을 배워 직업을 가져도 좋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대학 가지 않을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강화하고 이런 학생들을 격려하고 존중하는 교육 풍토를 마련해야 한다. 사회와 정부와 기업은 대학 가지 않은 학생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고 격려해야 한다. 그래서 대학 가지 않아도 행복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교육부는 대학교에 지원하는 만큼의 예산을 대학교에 가지 않는 학생들의 교육과 사회정착을 위해 써야 한다.

둘째 교사들이 스스로 교육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먼저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제도를 없애야 한다. 교사들의 일방적인 교육보다 교사와 학생의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추구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교학상장은 교사들의 교권과 자존감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교사에게 교육의 자율권을 보장해야 한다. 교사의 연구와 교육을 위해서 행정업무와 잡무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교사의 교육정신과 이념, 철학을 위한 교육과 자료가 충분히 제공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교사들이 참 교육을 실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박재순

 

 

 

 

 

 

 

 

2012년 두번째

순례날짜 : 2012-02-04(토)

창의문-북악마루-숙정문-삼청공원-북촌마을-인사동-YMCA

2012년 2월4일 토요일
잡합(경복궁역) : 오전 10:00
출발(창의문) : 오전 10:20

- 집합장소는 경복궁역 3번출구 지하 (추위 관계) -

* 총거리 약 5 Km 3~3시간30분소요
* 창의문~북악산 구간 600 미터 급경사 오르막
이후 어려움 없는 내리막길
* 주민등록증 필참바랍니다 - 없으면 통과 불가
* 겨울 산길입니다 - <아이젠> 준비 바랍니다.
* 버스정거장 경복궁역에서 버스환승 창의문(자하문고개) 이동
* 창의문으로 직접 오실분은 미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음식나눔(오후 2:00 경)
종로 YMCA 인접 장터국밥집
"시골집" ☏9734-0525

* 문의 씨알사무국 ☎ 2279-5157
길안내 - 김승주 ☎ 010-6297-8794

북악마루, 박재순 님에 의하면 유영모는 1943년 2월15일(음력 설날) 이른 아침에 북악(北岳) 마루에서 천지인 합일 체험을 하였다고 한다.(다석 유영모 박재순저 54페이지) 그러나 같은 책 앞 페이지에서는 1943년 2월5일 삼각산 마루에서 하늘과 땅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큰 체험을 했다고 한다. 반면 정양모 님은 1942년(52세) 1월4일 신비체험을 했다 했으며(나는 다석을 이렇게 본다 정양모저 288페이지) 박영호 님의 저서 “공자가 사랑한 하느님”에 의하면 51세 때 삼각산에서 깨달음의 체험을 얻었다고 한다.

유영모는 1890년 3월13일 서울 남대문 수각다리에서 탄생했다. 우리는 맞는 해를, 서양은 지난 해를 나이로 셈한다. 서양의 나이 셈법을 우리는 만(滿)나이라 하는데 우리 셈법이 한 살 많다. 유영모의 신비체험 나이가 51세, 또는 52세라 한다면 1942년이 맞는 해일 것이다. 1943년이라면 44세, 만나이로도 43세가 되어야 하니 정양모 박영호 두 분의 주장과 합치하지 않는다.

박재순 님은 유영모가 구경각을 이룬 날에 괄호를 붙여 “1943년 2월15일(음력 설날)“로 표시했다. 그런데 1942년 음력설은 양력으로 2월15일 1943년 음력설은 양력으로 2월5일이다. 유영모가 음력 설날 구경각을 얻었다면 1942년 2월15일이거나 1943년 2월5일이 될 것이나 여러 기록을 종합한다면 1942년 2월15일(음력 설날)이 맞는 날일 것이다.

삼각산은 북한산의 별칭으로 북악산과 다른 산이다. 높이 342미터의 북악산은 백악산(白岳山)이라고 하기도 하며 청와대 배산(背山)으로 1968년 1월21일 김신조사건으로 40년 가까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곳으로 2006년 노무현정권 때 비로소 일반인에게 길이 열리기 시작하여 2010년 산책로 전구간이 개방되었다.

유영모의 자택지인 구기리는 구기터널이 뚫리기 전까지 북한산의 탕춘대, 비봉, 사자능선, 그리고 북악산능선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골짜기이다. 유영모 득도(得道)의 장소가 북한산의 어느 산마루인지 또는 북악산인지 판가름하기는 어렵다. 70년 전 설날 이른 아침, 집을 나서 부근 산마루에 올라 명상삼매에 들었다면 모든 북한산과 북악산의 모든 산등성마루가 그 장소가 될 수 있다.

올해 유영모가 천지인 신비체험을 한 후 70년 되는 해이다. 북한산(삼각산)과 북악산(백악산)은 유영모 견성(見性)의 성지이다. 1935년 지금의 유영모는 구기동으로 이사한 후 수시로 형제봉능선을 넘어 김교신과 교류했고, 1928년부터 시작한 YMCA 연경반 강의를 위하여 자하문(창의문)고개를 수없이 넘으며 조선 오백년 도읍의 진산 북악산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을 것이다.

우리는 걷는다. 70년 전 2월 북악산 또는 삼각산 유영모의 돈오(頓悟)체험을 회상하며 그가 남긴 미정고(未定稿)를 이어가려고 씨순길을 걷는다. 70년 후인 올 2012년의 2월 우리 씨알 순례자는 북악 마루을 넘어 종로 YMCA까지 걷는다. 유영모가 30년 넘도록 연경반을 지도하며 깨달음을 설파하던 곳이 종로 YMCA이다.

가는 길에 삼청동, 북촌한옥마을과 인사동을 지난다. 조선시대 권문세가와 구한말 개혁파의 거택이 밀집했던 곳, 일제 이후 명문거족의 몰락과 서민주거지화, 최근에 전통문화 및 예술거리로 재조명되는 지역이다. 이 거리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젊은이들이 넘친다. 씨알복음을 전할 세계의 젊은이들이다. 세상의 씨알들이다. 씨순길 순례자는 지구별(星)의 모든 종교, 문화, 나라, 모든 씨알의 화통과 일치가 이루어 질 때 까지 쉬지 않고 순례길을 걷고 또 걸을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길을...

< 함석헌길 >

3월 순례길로 아래 함석헌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견 바랍니다.

- 아 래 -

함석헌길,
함석헌 원효로 집터(원효로 4가 70번지, 지금의 승진빌라)로 가는 길.
당산역에서 출발하여 양화대교를 건너 옛 양화나루와 마포나루'
지금은 한강시민공원으로 가꾸어진 이곳을 지나 함석헌의 원효로 집터로 간다.
약 6 Km의 거리 천천히 3시간 거리

양화나루와 마포나루,
조선시대 바다와 내륙 깊은 곳의 물류가 한강 물길 따라 닫던 곳,
양화나루(지금의 합정동 지역)와 마포나루(지금의 마포대교 부근)은
씨알들의 역사가 뼈에 새겨진 씨알들의 삶의 현장이었다.

당산역(2호선 6번출구 9호선 7번출구 집합)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점심 예정

함석헌길, 다음 순례길로 검토 중입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순례길 미리보기

북악산에서 바라 본 서울시가와 남산(위 왼쪽) 북악산길 총상 입은 소나무(위 오른쪽)

북촌마을(아래 왼쪽) 인사동 거리(아래 오른쪽)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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