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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의 씨순길 ---------------
도성은 한나라의 심장이며 얼굴입니다. 한양도성은 곧 조선의 역사이며 자존심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동안 조선의 심장, 조선의 얼굴, 조선의 역사, 조선의 자존심은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일제는 도성의 성벽을 헐어 잡석으로 길에 깔았고 서대문인 돈의문은 쌀 17가마에 땔감으로 팔려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광복 후 우리 자신도 전쟁과 가난으로 무관심하다가 1970년대 부터서야 도성복원에 힘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한양도성은 태조5년(1396) 초축 이후 세종4년(1422)과 숙종36년(1710)에 대규모 개축되었으며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의 능선을 따라 정상을 잇는 총 18,6km의 규모입니다.
우리 씨순길은 북악산과 남산은 이미 순례했으나. 인왕산과 낙산은 아직 걷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인왕산을 걷고 다음에 낙산을 걷겠습니다.
인왕산줄기 따라 내려오면 광복 후 백범 김구와 상해임정요원이 거주하던 경교장이 있습니다. 경교장은 현재 삼성재단의 소유로 강북삼성병원 본관으로 쓰이다가 김구와 임정요원이 사용하던 광복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올해 3월부터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낙산에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거주하던 이화장이 있습니다.
사진설명 - 도성성벽, 북악산, 북한산, 남산, 한강, 인왕산 정상, 인왕산 스카이라인, 성벽길, 경교장 경교장내 사진중 회중시계는 윤봉길의사가 상하이 홍커우공원(지금 루신공원) 의거 전 백범에게 맡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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