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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e—cr—life

謹賀新年

by e-bluespirit 2014. 1. 1.







Wishing you peace, hope and love
to last through the year..

올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인사 말씀

벌써 한 해가 지나고 새해를 맞습니다. 삶의 터전과 일터에서 생명과 정신의 씨알을 맺기 위해 땀 흘려 일하며 애쓰고 힘쓰신 씨알님들, 올 한 해도 안녕하셨습니까? 오늘 우리 사회는 안녕할 수 없는 이유와 까닭이 너무도 많아서 안녕하지 못하다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씨알님들은 우리 모두가 함께 안녕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안녕할 수 있는 이유와 까닭을 만들어낼 책임과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씨알은 삶의 이유와 까닭을 밖에서 찾지 않고 제 속에서 찾고 제 속에서 삶의 이유와 까닭을 지어내는 존재입니다. 씨알님들 스스로 안녕을 지어내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도 재단법인 씨알은 어려운 가운데 할 일을 하느라고 애썼습니다. 올 2월 4일에 새 이사장과 사무국장이 선임되어서 새 출발을 했으나 뜻한 대로 힘차게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강미경 사무국장은 건강이 나빠져서 사임하고 박서희간사가 사무국 일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올 한 해 동안 씨알사상과 관련해서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할 수 있었던 것은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지난 해 9월에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을 내고 12월에는 ‘유영모 함석헌의 생각 365’를 냈는데 올 해에는 ‘함석헌 씨알사상’,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씨알철학 해설서), ‘다석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 ‘민중신학에서 씨알사상으로’, ‘몸·맘·얼을 울리는 유영모의 천지인 명상’을 내었습니다. 씨알사상공부를 위해 이 책들을 읽어주시고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 ‘씨알’지를 계간으로 등록하고 계절마다 ‘씨알’지를 발간했습니다. 고춘식 편집위원장님을 비롯해서 좋은 편집위원들이 계셔서 갈수록 알차고 품격 있는 잡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씨알사상은 참된 사람을 만드는 교육철학이고 동서종교의 정신과 사상을 회통하는 초종교적 사상입니다. ‘씨알’지를 통해서 참된 교육과 종교의 진리와 실천이 드러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름에는 100여명의 씨알이 모여서 씨알 한 마당을 펼쳤습니다. 무형 문화재인 경남 고성 오광대 놀이패가 와서 씨알의 신명과 흥을 돋군 것은 고맙고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삶을 나누고 뜻을 나누고 힘을 나누는 씨알 한 마당이 더욱 힘 있게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10월에는 창립 6주년 기념 ‘씨알 책 마당’을 열고 박영호, 정양모, 박재순 세 분을 모시고 그 동안 펴낸 책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마음을 열고 뜻을 모아주신 씨알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사무총장으로 일하던 김종생 이사께서 온양 제일교회 담임목사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12월 23일에는 이사들과 위원들의 송년모임을 겸하여 새로운 일을 맡은 김종생 이사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20명 가까운 임원들과 위원들이 모여서 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뜻을 다졌습니다. 

올 한 해 동안 보람 있었던 것은 씨알지기 양성과정 2기생 여덟 명이 마침 보람을 받은 것입니다. 직장과 가정생활을 하면서 2년 4학기 과정을 마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학기마다 10주 강의와 토론, 1박2일 수련모임에 참여하고 씨알사상에 대해서 발표를 하면서 씨알사상을 몸과 맘에 체득하고 씨알지기 양성과정을 졸업하였습니다. 이들은 졸업여행으로 4박5일 제주도 여행을 함으로써 생각과 뜻을 다졌습니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는 ‘씨순길’이 씨알의 뜻과 생각을 다지기 위해서 씨알정신과 사상의 흔적을 찾아서 순례의 길을 걸었습니다. 20명 안팎의 씨알들이 길벗이 되어 함께 걸을 수 있었던 것은 기쁘고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 달마다 한 차례 일요일 오후 시간에 박재순 소장이 씨알사상공부모임을 시작한 것은 씨알사상공부의 맥을 이어가자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씨알이라야 살 수 있고 생각하려면 공부해야 합니다. 

씨알사상과 정신 운동은 씨알이 싹트고 움이 트듯이 보일 듯 말듯 조금씩 펼쳐질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푸른 풀들이 온 대지를 가득 덮듯이 씨알사상과 정신도 온 세상을 가득 덮을 것입니다. 알든 모르든 사람은 누구나 씨알로 나서 씨알로 살다 씨알을 남기고 씨알로 죽는 존재입니다. ‘씨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씨알의 자리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말해야 할까?’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세상이 올 것을 확신합니다. 그 때까지 추운 겨울을 견디고 딱딱하고 차거운 땅을 뚫고 일어서는 씨알들의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안창호·이승훈의 교육입국(敎育立國)운동으로 오산학교가 세워지고 오산학교에서 유영모와 함석헌이 만나서 씨알사상이 생겨났습니다. 이승훈은 삼일독립운동의 산파이며 주역이고 안창호는 임시정부를 조직하고 이끌었습니다. 대한민국헌법 전문은 삼일운동과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합법적 정통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교육입국운동과 삼일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과 기풍을 씨알사상은 지니고 있습니다. 씨알사상을 통해서 나라가 바로 서고 바른 정신과 기풍이 살아나기 바랍니다.

재단법인 씨알의 일을 지켜봐 주시고 씨알들의 맘과 뜻과 힘을 모아주십시오. 2014년 새해에 옹글고 보람찬 삶을 펼쳐 가시기를 빌고 바랍니다. 

   

재단법인 씨알 이사장   안 재 웅
             상임이사 박 재 순
             사무간사 박 서 희 
   







2014 갑오년 새해인사

다석의 '조선' 글풀이로 새해인사를 대신합니다.

이미지는 2013년 12월21일 송년순례 때 출발지 보신각의 
타종의례를 스마트폰에 담은 사진입니다.

다사다난 전취의 묵은 저녁을 보내고 (夕滌群전臭)
곱고 맑은 새 아침을 맞이하기 위하여(朝擇善鮮明)
보신각종루에 올라 시민들이 제야의 타종을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마음 배에 
곱고 깨끗하고 좋은 것만 실리기를 빕니다. 

* 원문에는 三面을 '세켠'으로 풀이하였으나 여기선 소리대로 '삼면'으로 하였습니다.












올 해와 새 해

왜 금년을 온 해라고 하지 않고 올해라고 하는지 알 수 없다. 
시간은 본래 미래적인 것이니까 순간순간 올 것으로 여겨서인가? 
이미 온 것은 지나간 것이고 온 순간은 잡을 수 없기 때문인가? 
오고, 오고 올 것으로만 알고 기다림 속에서 익어가는 생명이고 
인생인 줄 알아서 그랬는가? 
올해는 12월 31일 밤 12시가 되어야 온 해가 된다. 
그 전에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다.

하늘의 해가 달라지지 않듯이, 
올해가 다 온다고 새해가 되지는 않는다. 
시간에 헌것과 새것이 따로 없다. 
시간을 새롭게 하는 것은 시간의 창조자요 주인이신 하나님뿐이다. 
시간 속에서 하나님을 보고 만날 때만 
시간과 시간의 임자인 생명이 새로워진다. 
시간은 왜 끊임없이 오고 오는가? 
시간의 창조자이고 주인이신 하나님을 알리려는 것이다. 
뭇 생명과 영혼들이 시간의 주인을 만날 때 
우주는 충만해지고 
시간은 새로워지며 
생명과 영혼은 옹글게 익는다.

-박재순-





 <영혼이 나를 살린다>

이 땅 위에서 하는 사업이나 나라나 세계나 제 맘대로 다 할 수 없다. 
다 외물(外物)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외물에 끌려 다닐 것 없고 외물에 종노릇 할 것 없다. 
“이 따위 몸뚱이를 자른다고 겁낼 것 없다. 영혼이 나를 살리는데.” 
이쯤 가야 한다는 것이 예수의 가르침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돈이나 권력만 있으면 다할 줄 안다. 
그러나 그것들은 다 외물이다.  

(씨알의 메아리 다석 어록. 120~121쪽)

< 풀이 >


바깥 물건들은 내 뜻대로 내 맘대로 할 수 없다.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에 매달리고 끌려 다니면 그것에 종살이를 하게 된다. 내 몸뚱이도 내 마음에게는 바깥 물건이다. 몸을 가지고 사는 동안에는 몸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래서 예수는 밥상 잔치도 벌이고 병든 이들의 몸을 고쳐 주었다. 이렇게 몸을 소중히 여겼지만 몸에 매이거나 집착하지는 않았다. 예수는 몸 생명을 죽이는 이를 두려워 할 것 없다고 했으며, 몸은 죽어도 영혼은 사는 것을 알고 죽음으로써 사는 길을 갔다. 예수는 죽어도 죽지 않는 삶을 살았다. 다석은 몸뚱이를 잘라도 겁낼 것 없다는 정신, 몸뚱이는 죽어도 영혼이 나를 살린다는 정신으로 살았다. 영혼이 나를 살린다는 것은 참 나가 나를 살린다는 말이다. 돈이나 권력은 바깥 물건이다. 돈이나 권력에 의지하는 사람은 바깥 물건에 의지하는 사람이다. 바깥 물건이 나를 살리지는 못한다. 

-박재순





빛나려면

빛나려면 자기를 태워야 한다. 
모든 물질이 자신을 태울 때 빛이 난다. 
자기는 소멸되고 남을 환히 밝힌다. 
촛불이 자기를 태워서 어둠을 밝히듯이, 
믿는 사람도 자기를 태워서 세상을 밝혀야 한다. 
교회는 자신을 태워서 빛을 내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우리가 예배 보고 기도하는 것은 자신을 태우는 것이다. 
몸으로 산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우리 몸과 영혼을 태울 때 빛이 난다. 

깨져야 빛난다. 
빛나려면 깨어야 하고 
깨려면 깨져야 하고 
깨지려면 죽어야 한다. 
물질의 원자도 깨질 때 큰 힘과 빛이 난다. 
물질의 미세한 원자 알갱이가 깨지면 
원자폭탄처럼 거대한 힘과 빛이 나온다. 
원자, 전자와 같은 미립자들이 녹아져서 결합되면 
수소폭탄과 같은 엄청난 힘과 빛이 나온다. 
믿는 사람들도 깨지면 빛과 힘을 낸다. 
자아가 깨지고 고집과 편견이 깨지면 빛이 나고 힘이 난다. 
자아가 녹아지고 서로 하나가 될 때 큰 힘이 나고 밝아진다.

‘나’를 비추어 환하게 하려고 빛나는 것이 아니다. 
마태복음 5장 16절에서 
예수님은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고 하셨다. 
나 자신을 비추어 내게 영광을 돌리는 게 아니다. 
자기 자신을 비춘다는 것은 자기를 위해 빛을 내는 것이다. 
그것은 등불을 켜서 됫박 아래 두는 것과 같다. 
됫박아래 등불을 두면 저만 환해진다. 
등불을 켜는 것은 
저는 어둠 속에 서면서도 
남을 환하게 하고 세상의 어둠을 밝히려는 것이다. 

-박재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게 사람이다. 
우리가 참으로 할 수 있는 자유는 나의 의지밖에 없다. 

자기의 자유를 자기 이외의 것에서 실현하려고 하면 
그것은 애당초 미친 짓이다. 

외물(外物)에 대해서는 자기 밖의 소관이다. 
자유로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영웅이라도 밖의 것에 대해서는 불가항력이다. 
자기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다. 
따라서 거기서는 책임이 없다. 

책임이 없고 보면 권리도 없다. 
결국 한아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씨알의 메아리 다석 어록. 120쪽)

< 풀이 >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 내 의지밖에 없다. 남을 내 마음대로 하려는 것은 미친 짓이다. 남은 남대로 자신의 마음과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밖에 있는 물건(外物)을 내 맘대로 하려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물건은 물건대로 물성을 가지고 공간과 시간 속에 저대로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도 공간을 바꾸지 못하고 시간을 막지 못한다. 공간과 시간을 타고 생성 소멸하는 물건들을 사람이 어쩌지 못한다. 사람도 시간과 공간을 타고 떠도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자기뿐이고 책임져야 할 것도 자기뿐이다. 다른 사람과 바깥 물건들에 대해서는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책임질 수도 없다. 다른 사람과 바깥 물건들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기 때문에 권리도 없다. 때와 자리가 맞고 사람과 물건과 뜻이 만나서 아름다운 일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일이 되고 안 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저 자신이 저답게 되는 일이다. 일이 되거나 되지 않거나 내가 책임질 수 있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뿐이다.
-박재순




관상

관상이 아무리 좋아도 눈빛이 죽어 있으면 나쁜 관상이고, 

관상이 아무리 나빠도 눈빛이 살아 있으면 좋은 관상이라고 한다. 
관상보다는 심상이 중요한데 심상은 눈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무리 관상이 좋아도 자신을 못난이로만 여기고 
“나는 재수 없는 놈이라 하는 일마다 안 된다.”고 여기고 
체념과 절망에 빠져 살면 정말 재수 없는 인간이 된다. 
또 아무리 관상이 나빠도 무슨 일이든 정성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하여 하루하루를 힘껏 살면 인생길이 환해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마음 속 생각이 관상보다 더 중요하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관상도 없고 심상도 없다. 
오직 하나님의 형상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고 성서는 말한다.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인가? 
첫째 창조자 하나님의 형상은 창조자적 주체성과 자유이다. 
주체성과 자유가 없으면 창조할 수 없다. 
둘째 인간과 우주를 지은 하나님의 형상은 깊은 사랑과 정의이다. 
사랑과 정의를 가지고 인간과 우주를 지으셨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사는 이에게는 
관상도 심상도 없고, 운명도 없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사람은 
인생길, 역사와 생명진화의 길을 스스로 지어간다.
-박재순







순례일 2014-01-04(토)

2014 갑오년 첫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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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처럼 "유김길" 로 새해를 열겠습니다.

시각 : 2014년 1월4일(토) 10:00AM
집합 : 유영모 자택지

출발(10:00) - 형제봉매표소(11:00) - 정룽매표소(21:30) - 김교신자택지(13:00) - 음식나눔(13:00~)

 
* 음식나눔 장소 : 

기차식당 (Black telephone 914-9316) 김교신 자택지 부근의 오래된 순대국 집이다. 
버스정거장 정릉시장' 이면 도로의 정릉시장을 끼고 흐르는 정릉천가에 있다. 

< 2014년1월 갑오년의 첫 순례 >

내년에도 첫 씨순길 1월에 유김길을, 2월에 북악마루를 걷습니다. 지나고 보니 올해 함석헌의 원효로나 쌍문동을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원효로 자택지와 한강길을, 둘째 아드님이 살고 계시는 쌍문동 자택과 4.19국립묘지공원을 이어 걷겠습니다. 씨알 스승이신 유영모 함석헌 두분 자취를 찾는 일을 어느 해나 빠트려서는 안될 일입니다.

60년전 갑오년과 120년전의 감오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60년전 갑오년, 6.25전쟁으로 전 국토가 전 해 휴전되었으나 전 국토는 초토화되었고 국민의 생활은 완전히 파탄났었습니다. 도대체 나라의 내일의 존망을 가름할 수 없는 암담함과 한조각의 희망 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절벽의 시기였습니다.

120년전의 갑오년, 일본군이 왕궁을 포위한 가운데 김홍집의 친일정부가 들어섰습니다. 갑오경장, 외세에 의한 일본의 침략의도가 노골적으로 들어난 타율적인 개혁이었습니다.같은해 일본은 청일전쟁을 치루고 한반도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합니다. 일본은 다음 해 조선침략의 걸림돌이었던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친일내각에 의한 개혁을 강행하나 조선 민중은 강렬하게 저항하며 의병활동을 벌입니다. 

지금의 동북아 정세도 그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약하면 외세가 들어 옵니다. 허황된 명분과 독선 때문에 스스로 약해져서 외세를 불러들이고 외세에 휘둘리는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강한 나라를 세우는 프로그램과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공허한 구호로 우리의 생존과 자존을 지킬 수 없습니다. 외세를 불러들여 피 흘리며 저항할 것이 아니라 외세를 단호히 격퇴할 힘을, 강력(强力)과 부력(富力)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나라가 약해서 이 땅의 국민이 더 이상 고초를 받아서는 안됩니다.


< 2013년 회고 >

올해(2013)도 다석이 김교신을 찾던 유김길로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다음달 2월 다석 오도송 ‘첨철천 잠투지(瞻徹天 潛透地)’의 현장 백악마루을 걸었고, 

3월 강화도 심도학사, 
4월 남산 안중근 기념관,
5월 두물머리 다산유적지 
6월 강서습지공원과 행주산성, 
7월 초월스님의 진관사,
8월 호명호수, 
9월 사가정-망우길, 
10월 화석정과 임진강길,
11월 인왕산과 경교장, 
12월 낙산성곽길과 성균관을 걸었습니다. 

올해 우리의 순례길을 더듬어 보면 ‘나’라는 진여(眞如)을 찾고자 함이었고 씨알의 나라 크고  큰 나라 ‘대한’을 세우고자 함이었습니다.




< 버스 안내 >
- 2014년1월4일 갑오년 첫 씨순길 만나는 장소입니다-

노선번호 - 7022, 7211, 7212
승차 : 불광역2번출구로 나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승차
하차 : 구기터널

노선번호 - 7022,7212
승차 : 경복궁역 3번출구
하차 : 구기터널(7022) 현대빌라(7212)

노선번호 - 7211
승차 : 길음역2,3번출구
하차 : 구기터널













www.cr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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