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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e—intro—intercolumn

칼럼소개 특 4 호> "큐류티에를 위하여..."

by e-bluespirit 200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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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꿈꿀 수 있다면 >>>







다시 꿈꿀 수 있다면


개미 한 마리의 손톱으로 사천오백 날쯤


살아낸 백송, 뚫고 들어가 살아보는 일


나무 속에 살면서


제 몸의 일부를 썩이는 일


제 혼의 일부를 베어내는 순간을 닮아보는 일


나무 속에 살면서


향기가 악취되는 순간을 껴안는 일


다시 꿈꿀 수 있다면


제 것인 양 슬픔을 연기하는 배우처럼


누군가의 슬픔을 소리낼 줄 아는 새가 되는 일


새가 되어 살면서


미처 못 간 길, 허공에 길을 내어주는 일


그 길을 또다시 잃어버리고도


개미 한 마리로 살아내게 하는 일


나무 속에 살면서 새가 되어 살면서


축복은 神이 내리고


불운은 인간이 만든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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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류티에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