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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e—intro—intercolumn

칼럼소개 특 7 호> "사랑과 자비의 만남"

by e-bluespirit 2001. 7. 1.













♥ 사랑과 자비의 만남에 오신것을 환영 합니다 ♥




이곳은 어느 한 종교인들 만의 칼럼이 아닙니다. 모든 종교인과 비 종교인이 함께 만나 평화롭게 대화하고 서로 존중 함으로서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장소입니다.

결코 편협 되지 않은 좋은 만남과 인연이 되시길 바랍니다.종교가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서로 사랑 하는 것은 절대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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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내리듯, 사랑과 자비도 함께 내렸으면..



지금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메마를 대로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있습니다.

타들어 가던 농심(農心) 도 희망의 비로 적시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애타게 그리던 비가 오고 있습니다. 목이 타 고개를 떨구던 잎새들도 진한 초록의 빛으로 활짝 웃고 있습니다. 사람들만 그리던 비가 아닙니다. 산천초목도 애타게 그리던 비입니다.


실로 오랜만에 자연과 사람이 함께 웃어보는, 그런 비가 오는 날입니다.


사람도 자연도 하늘이 내려주시는 이런 단비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주시지 않으면 어느 것 하나 생존할 수 없습니다. 햇빛도 그렇고 공기도 그렇고 기름진 토양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은 하느님의 은혜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잠시라도 공기가 없으면 살수 없으면서도 우리는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며 살고 있습니다.


가을의 황금빛 들녘도 터질 듯 빨갛게 익어 가는 사과도 여름의 태양과 단비가 없으면 있을 수 없 습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쌀밥과 과일을 먹고살면서도 고마운 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은혜를 받고 살면서도 갚을 줄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은 자연만도 못합니다. 식물들을 보십시오.


식물들은 한여름 뜨거운 태양의 빛으 로, 또 내려지는 비를 받으며, 땅에서 주는 영양으로 열심히 열매를 만들어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 물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열매로 불평 한마디 없이 대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진정 주님께 받은 은혜를 고스란히 남에게 값아 주고 있는 것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이 과연 그와 같이 받은 은혜를 아낌없이 남에게 값아 줄 수 있을 까요?
완벽하게 인류를 위하여 일생을 바친 분들을 우리는 성인, 성녀라 부릅니다.


그런 성인 성녀는 몇백만 명중에 하나밖에 탄생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는 욕심을 버리고 산다는 것이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욕심 그 자체도 인간의 본능이니까요.


그래서 스스로, 아니면 깨달음으로 욕심을 버리려고 노력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불가(佛家)에서도 욕심을 버리고 깨달음을 얻고자 끝없는 구도를 닦는 수도승(修道僧)이 있습니다.


마치 쇠뭉치를 갈아서 바늘을 만드는 것과도 같이 끝없는 노력과 고행이 필요합니다.


법정(法頂) 스님처럼 산 속에서 몇 달 몇 년을 있어도 전혀 외롭지 않고 오히려 자연과 벗하고 대 화하며 경지의 세계를 살수 있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소음과 어지러운 일들로 지칠 대로 지친 속세(俗世)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자연 속에서 푹 뭍혀 살고 싶습니다.


밤새 소리 없이 내리는 빗속에 인간의 욕심일랑 씻겨버리고 사랑과 자비의 비도 함께 내려,


비온 후 청명한 하늘처럼 인간의 마음도 깨끗하게 씻겨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식물이 하느님께 받은 은혜를 곡식으로 사람에게 베풀 듯, 사람도 은혜에 감사하며 베풀 줄 아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우스로 하늘을 문질러 보세요. 사랑과 자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사랑과 자비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