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e—intro—intercolumn

칼럼소개 특 42 호> "마음에서 마음으로 가는 길"

by e-bluespirit 2001. 8. 12.







푸르른 여름날에 젖어 보는 클래식으로의 여행..







키 1미터 내외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한라산 초원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육지에서는 매우 드물게 보입니다.




높은 산 축축한 풀밭에 자라는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인데,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붙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꽃은 7~8월에

황색 두상화가 산방성으로 달립니다.











슬픈 날의 편지..





모랫벌에 박혀 있는

하얀 조가비처럼

내 마음속에 박혀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슬픔 하나






하도 오래되어 정든 슬픔 하나는

눈물로도 달랠 길 없고

그대의 따뜻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다른 이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없듯이





그들도 나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올 수 없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지금은 그저

혼자만의 슬픔 속에 머무는 것이

참된 위로이며 기도입니다.





슬픔은 오직



슬픔을 통해서만 치유된다는 믿음을

언제부터 지니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항상 답답하시겠지만

오늘도 멀찍이서 지켜보며

좀 더 기다려 주십시오.





이유없이 거리를 두고

그대를 비켜가는 듯한 나를

끝까지 용서해 달라는

이 터무니 없음을 용서하십시오.







이 해 인










하이든 첼로 협주곡 D 장조 2악장

(Jacqueline-Haydn.cello concerto in D major 2nd movement)



이 곡은 하이든의 협주곡을 대표할 뿐 아니라,

슈만,드보르자크의 걸작과 함께

흔히 '3대 첼로 협주곡' 이라고 불리는 작품으로

작곡의 스승으로 삼고 있었던

안톤 크라프트를 위해 씌여진 것으로 생각된다.



이 협주곡을 특색짓는 충실한 형식,

매끄러운 선율선을 형성하는 우아한 주제,

첼로 개성을 충분히 발휘시키는 화려한 기교,

그리고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보기 좋은 조화들을

아울러 생각할 때,

참다운 고전적인 협주곡이라 일컬어도 좋을 것이다.



여기 나오는 2악장은

느린 악장으로

하이든의 선율가로서의 재능을

뚜렷이 느끼게 하는 동시에

정밀한 울림의 세계로 인도한다.



재클린 뒤 프레의 연주이다.




음악을 올려보며...

너무나 좋은 음악이라... 하루종일 들을 작정입니다.

모든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