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이민사상 최초로 개천절 행사가 개최됐다. 최근에 조직된 단군사상선양회(회장:홍흥수)는 3일 오후7시 로스엔젤레스 국선도 강당에서 단기4334년 개천절을 맞아 단일기를 게양하고 1백여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족대단결>과 <자주통일>이라고 쓴 글발을 걸고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홍흥수 회장은 "미주에 살면서 민족의 뿌리를 굳건히 하고 국조이신 단군성조의 홍익인간이념을 되새기고자 새 천년 첫해에 거행되는 뜻 깊은 개천절 경축일은 배달 민족 얼을 되찾고 이를 후손에 전해주기 위한 모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지난 1983년 이북을 방문하여 박물관장으로 부터 받은 천부경 81자를 선물받아 남녘의 학자들에게 전해 준 사연들을 포함하여 이북의 단군관련 자료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김창옥 국선도 사범의 사회로 정명씨의 <천부경>봉독, 유정화씨의 <삼일신고>봉독, 김정주씨의 <8조교낭독>, 성진(환인, 환웅, 단군)과 선열들에 대한 묵념 및 축원, 김복님 근우회회장의 안내로 <개천절>노래순서로 1부가 진행되었고 2부에서는 홍흥수회장의 강연에 이어 이우택씨의 대금독주, 최순복씨의 화관무, 김영희씨의 축시, 조혜정씨의 가야금 독주 등으로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의 주요장면들을 사진들로 소개한다.
1백여명의 로스엔젤레스 동포들은 개천절을 맞아 단군사상과 민족의 얼을 되새기며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미주사상 최초의 개천절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유정화 근우회 회원이 3대민족경전으로 알려진 <삼일신고>를 봉독하고 있는 모습.
단군이 나라를 열었을 때 살아가는 교시를 담은 <8조교>를 낭독하고 있는 김정주 자주연합남가주위원회 회장.
3대민족경전으로 불리우는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이 있는데 그중 81자로 구성된 <천부경>을 평풍에 새겨 장식한 경전을 행사장소에 비치해 놓은 광경. 이 천부경은 고유명사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우수성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시작과 끝을 한축으로 하늘, 땅, 사람을 아우르는 우주의 근본을 설명한 내용이라고 한다. 노자와 주역을 이해하면 천부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홍흥수 회장은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