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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e—intro—intercolumn

칼럼소개 특 77 호> "하늘 바구니 문학회"

by e-bluespirit 2002. 1. 4.























나의 하나님














그리움이 나를 안다 하나리



해마다 나날이 되돌아오신 바람

새빛인 나의 하나님!

새해를 보듬고 오시는 걸음에 놓인 저 꽃을

그냥 지게 하지 마옵소서

온전히 옛것인 님의 소식도 새로 거듭나게 하시며

제생의 빛으로 보듬어 오는 새해에

새 아침. 해맑은 해처럼 고운 님이여

손바닥에 고이는 이 눈물 씻고도 남는 님이여

구석진 자리에 축복 있게 하소서

맑은 신년의 바람결같이 결결한 나의 소망을

아름다운 글꽃을 올해도 맺어 주시고

한결 가쁜한 우리네 삶삶이 청결한 뒤에

남는 님의 향기로 듬뿍 새해를 맞아 추억을 아름아름 껴안게

하소서.



또 예의치 않은 은총을 입고 어쩔줄 모르게 하여 주옵소서.

지고하신 님이여

사랑들게 하소서!

하늘 한번 쳐다보고 님 한번 보고

깊은 어둠에 조아리던 검은 손들에

오른손이 척결하고 도로 맑힌 마음,

왼손이 거두워 믿음 사랑 열매를 점지하시며

다시 꽃피우는 사람마다 신념을 굳건히 하여

삿됨에 변치 않고 궁휼히 하늘을 우르러

오해가 없는 바른 몸 바른 몸짓이 되게 하여주십니다.



님께 속하신 바른 길 드밝혀 이끌어 주옵시며

앞장선 어깨동무들 같이 우리 틈틈이 새새

꼬깃꼬깃한 옛정들 되살려 한 자리에 모이게 알음알이 알리는

푸른 어머니 강줄기에 노니는 연어들 같이

다시 인정불 잉잉거리며 소담한 이야기의 모닥불

번제같이 피우게 마련하여 주시옵는 나의 하나님!



대대로 불꽃같이 전유하여 주시옵는 나의 기쁨

나의 금욕의 초장 위에 몸뉘게 하시고

천마를 고즈녁히 걷게 하시며

글꽃 마을에 붙여 새해를 소망하며

낮게 드리워 지나니, 동심이 한바탕 희디하얗게

온 뉘로 푸른 초장위를 달리게 하십니다.

돌아보는 년년을 눈물로 거울 삼아 반성을 빠뜨리지 않는 이에게

꼭 다시 오는 해의 새로움으로 거듭나기 희망하고 희망하나이다.



옛 시편의 향전으로 되돌아 지금 되나니

먼저 거룩하여 이루는도다.

말씀 위에 거듭남이여 따위에 참된 어린이!



2002년 1월 1일 신새벽
ㅡ하나리 믿음아픔 사랑 드림.






















겨울 마차








예민 -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하늘 바구니 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