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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e—intro—intercolumn

칼럼소개 특 78 호> "이화세계"

by e-bluespirit 2002. 1. 7.

이화세계란?


이화세계(理化世界)란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무리(無理)와 비합리,부조리가 발붙이지 못하는
세상이 열린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모든 사람이 사람 구실하며 사는 곳이 되지요.
사람 구실한다는 말은 심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사람이 이 우주간에서 가진 그 가치를 구현하며 산다는 말이지요.
그러면 사람의 가치는 어떻게 알 수 있으며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존재의 가치는 그 존재마다 고유하며 불가침성을 가지고 있죠.
마찬가지로 사람의 가치도 절대성을 가진 것입니다.
먼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를 포함한
모든 만물과 비교했을때의 인간만의 고유한 특질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건 사람만이 의문을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의문을 품을 줄 아는 우주간에 유일무이한 존재가 인간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인간의 가치는 자신의 유일한 특질을 최고도로 발휘하고 완성하는데서 구현되는거지요.

다시 말해서 의문을 하나도 없이 해결한 사람만이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 구실하며 산다고 할 수 있는 거지요.
그런데 의문을 해결하는게 쉬운게 아니지요.
의문의 궁극에 이르면 몇가지만 남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죽은 뒤에 어디로 가는가?"
"우주는 왜 탄생했는가?"
아무리 많은 지식을 얻어도,많은 경전을 외워도
그에겐 이러한 의문을 해결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지요.
이러한 궁극의 의문을 해결하는 방법은 깨달음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대의심을 풀어내면 그는
자연의 이치를 남김없이 알아내게 된다고 합니다.
그가 찾아낸 그 자연의 이치는 이제 그를 살아가게하는 동력이 됩니다.
그 동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져
이 세상 모든 성인의 2/3가 되었을 때를
비로소 이화세계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의 이치를 체인(體認)한 사람은 자기의
본디 가치를 구현하며 사는 부처라 할 수 있으니
앞 집 아저씨,뒷 집 아줌마가 부처인 세상인 거죠.

참 멀고도 먼 세상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멀어도 일단 시작을 해야
이루어질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가 시작해야지요.

도통(道通)한 사람이 우글우글 하는 세상을
우리가 열어야죠.
그게 참 유토피아가 아니겠습니까?


이화세계를 위한 당찬 시도로써 언어 문자의 힘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즐겁고도 고된 길을 함께 해주십시요.
고맙습니다.



이화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