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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e—cr—life

자기를 이기지 못하면

by e-bluespirit 200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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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를 이기지 못하면 >


사람은 이해타산으로 싸우기를 좋아하는데
싸울 대상은 자기이지 남이 아니다.

자기를 이겨야지
남을 이기면 무얼 하나.

그런데 세상에는
남 위에 서려고 하는 사람이 참으로 많다.

온 세상을 깔고 앉아보아도
자기를 이기지 못하면 무슨 유익이 있는가.

자기를 이기지 못하면
영원한 생명은 없다.


- 씨알의 메아리 18쪽-

< 풀이 >

남과 싸우기를 좋아하는 세상이다. 남과의 싸움을 부추기느라고 무한경쟁(無限競爭)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유한한 물질 세상에는 무한 경쟁이 성립하지 않는다. 인생이 얼마나 짧고 작은지 알면 무한 경쟁이라는 말이 터무니없음을 알 것이다. 아무리 크다고 해도 우주는 유한한 물질세계이므로, 무한의 개념이 들어오는 순간 물질세계의 법칙은 무너진다.

물질과 본능의 세계에서는 남과 싸워 이겨야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정신과 얼의 세계에서는 자기와 싸워 이겨야 산다. 세상을 다 정복하고 짓밟아도 자기를 이기지 못한 사람은 참된 삶에 이르지 못한다. 자기를 이긴 사람만이 자기와 남에게 유익을 주고 자기와 남을 영원한 참 생명에로 이끈다.

- 박재순 -

 

 

 

 

 

< 남위에 서기를 익히는 나라 >

남을 이기는 것은 나와 남을 죽이는 일이요
나를 이기는 것은 승리요 생명이다.

참을 찾아 올라가는 길이
나를 이기는 승리의 길이다.

남을 비웃고 사는 것을 자꾸 익히고,
남 위에 서기를 자꾸 익히고 있다.

위로 (한아님께로) 올라가는 옳은 일은 버리고,
웃을 것만 가지고 익히는 그러한 씨알들이 뭉친 나라,

그러한 나라는 불행한 나라이다.
이 나라가 그러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 씨알의 메아리 18쪽 -

 

 

< 풀이 >

누구나 남보다 낫게 여겨지기를 바란다. 우월감을 느낄 때 행복하고 힘이 난다. 열등감을 느낄 때 불행하고 쪼그라든다. 남을 밟고 올라서야 우월감을 느끼고 행복하다면 짓밟힌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고 불행해진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고 나의 불행이 남의 행복이 된다. 이것은 어리석은 삶이다. 남위에 올라서서 남을 비웃고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는 불행한 나라다. 위로 한아님께 올라가는 일이 옳은 일이고 모두 함께 행복한 삶이다.

- 박재순 -

 

 

< 성스러움과 영성 >

- 우리 시대 하느님과의 소통 방법 -

강사 : 이기상 교수 (한국외국어대)  
일시 : 2009년 12월6일 일요일
시간 : 오후 3시 ~ 5시
장소 : 명동 전진상교육관 별관 강당
대상 : 누구나

 

 

금년 재단법인 씨알의 마지막 강의입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으려 준비하는 소중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때, '우리에게 말 건네 오는 하느님'과 소통하는 길을 찾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우리 시대의 하느님

 우리는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다.

‘지구촌 시대’라는 말은 지구 위의 모든 인간이 ‘하나’의 지구에서 함께 같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지시하고 있다. 현대 인류가 닥치고 있는 위기에 우리는 지혜를 모아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가장 큰 위기의 하나는 우리의 삶의 터전을 허무는 생태계 파괴이고 다른 하나는 테러와 반테러로 얼룩진 극에 달한 [문명권의 대립]이다.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로 66억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이라는 최대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이런 위기와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 지혜와 통찰, 과학과 기술을 총동원해야 한다. 과학과 기술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의 세계관, 존재관, 신관이 바뀌어야 한다. 물론 그에 따라 인간관도 달라져야 한다. 우리는 인류의 역사, 아니 우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

현대는 또한 문화의 세기라고도 불린다.

정치, 경제, 사회 등의 우선 순위에서 항상 뒷자리를 차지하던 문화가 중요한 핵심 요소로 등장했다. 이제는 ‘문화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관용, 여유, 배려, 창의성, 독자성 등이 키워드로 대두되면서 예술과 종교가 인간의 문화적 삶을 각인하는 분야로 관심의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 아울러 문화의 다양성이 중요한 관심사로 부각된다. 생물종의 다양성이 지속가능한 지구 생태계를 위한 필수조건이듯이 문화의 다양성이 평화로운 인류의 공존을 위한 기본조건이다. 우리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전수되어 내려오는 수많은 문화자산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서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신에 대한 열린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특정 문화권의 신 개념을 기준 잣대로 사용해서 다른 문화권의 신 개념을 평가절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신에 대한 논의에서 우리는 자신이 속한 문화적 한계를 넘어 다른 문화권으로부터도 배우려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느님이 역사 속에서 역사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며 전해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인간의 의식과 정신이 역사를 통해 발달되어 왔다면 인간이 만나고 관계해온 하느님도 그 모습을 달리하며 발전되어 왔을 것이다. 기술과 과학을 앞세운 합리성 일변도의 서양의 세계관이 서서히 그  절대적인 지배력을 상실해 가있으며 새로운 [존재]에 대한 지평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는 유영모의 논의를 따라가며 그 지평을 모색하며  새로운 신에 이르는 길과 시대적 징표를 읽어내려는 시도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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