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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e—cr—life

시점 時點 은 생각을 찍는 점이다

by e-bluespirit 2010. 5. 24.

 

 

 

 

 

 

 

 

 

 

 

 

< 시점(時點)은 생각을 찍는 점이다 >

여기서는
이때껏 살아온 세계의 총결산을 하는 동시에
앞으로 되어 나올 세계의 알을 배게 된다.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현재의 시점이다.
시점이라기보다는 사점(思點),
곧 생각 찍음이라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여기서 지나간 모든 세계는
기억이라는 정신의 빛 속에 녹아들어

그 허울을 온통 잃고
생각하는 현재의 프리즘의 한 점,
점 아닌 점을 통하여

미래의 가지가지의
세계를 창조하는 추리의 힘으로 되어
무지개처럼 번져 나오기 때문이다.

-“싸움은 이제부터” 함석헌전집 17권 219쪽 -  

 


 

 

 

< 풀이 >

이제 여기의 순간이 미래 역사와 세계의 씨이다. 이 순간의 삶에서 새 역사가 창조되고 형성된다. 생각을 통해서 삶이 새로워지고 새 역사가 펼쳐진다. 적어도 사람에게는 생각 없이는 새 삶이 없고 생각하지 않고는 새 역사를 지을 수 없다. 모든 과거의 역사는 생각을 통해서 미래의 역사로 창조된다.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강물에 생각을 찍음으로써 뜻 있는 시간이 생겨난다.

함석헌에게 생각은 생명과 역사를 창조하는 행위이며 새 세계를 다듬어내는 칼이다. 생각은 사변이나 추리가 아니라 생명과 영혼에서 나온 것이며 생명과 영혼을 형성하고 다듬는 것이다. 어떤 이를 생각하는 것은 그이를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내 몸과 맘에 새기는 것이다. 무엇을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내 속에 살아 있게 하는 것이다.

- 박재순 -

 

 

 

< 이제 여기의 삶에서 죽음을 삼킨다 >


매듭을 짓는다는 것은
생명의 갱신을 뜻하는 일이다.

그것은 힘의 되살아남이요,
뜻의 깨달아짐이며,
목숨의 자라나감이다.

거기서
공간이 시간과 만나게 되고,
유한이 무한과 맞부딪치게 되며,
상대가 절대와 쓰러 안게 된다.

여기서
이 매듭짓는 일에서
사망이 생명에 삼키운 바가 되고,
악한 것이 선한 것 속에 녹아들게 되며,
만물이 하나님 품 안에 구원이 된다.  

- “싸움은 이제부터” 함석헌전집 17권 218쪽 -

 


 

 

 

< 풀이 >

지금 이 순간의 삶을 매듭짓고 새롭게 사는 것은 물질의 인과법칙과 환경의 제약을 넘어서 올라가고 나아가는 것이다. 위로 올라가고 앞으로 나아갈 때 공간과 시간을 넘어서고 유한과 무한, 상대와 절대의 벽을 뚫고, 죽음을 이기며, 악한 것은 선한 것 속에 녹아들고, 만물이 하나님의 품에 안긴다.

- 박재순 -

 

 

< 성령을 숨 쉬는 얼 생명 >


성령을 숨 쉬는
얼 생명이 참 생명이다.

영원한 참 생명에 들어가면

숨 쉬지 않아도 끊기지 않는
얼 숨이 있을 것이다.

기운이 동하는 게 성신이다.

- 다석강의  316 -

 

 

 

< 풀이 >

목으로 쉬는 목숨, 말과 생각으로 쉬는 말 숨, 얼로 쉬는 얼 숨이 있다. 목숨과 말 숨과 얼 숨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 목숨을 깊고 편안하게 잘 쉬면 맘이 놓여서 생각과 말의 숨이 잘 쉬어지고, 말 숨을 잘 쉬면 위에 계신 하나님의 얼 생명을 숨 쉬는 얼 숨이 잘 쉬어진다. 얼 생명이 영원한 참 생명이다. 영원한 참 생명에 들어가면 목숨이 끊어져도 끊기지 않는 얼 숨이 있다.

- 박재순 -

 

 

 

 

< 얼의 나를 찾으라 >

사람이란
하나님을 찾아
마침내 제 맘속에 있는 얼
나를 밝히는 것이다.

성경에 예수가
구하라, 찾아라, 두드리라는 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얼의 나를 찾으라는 것이다.
기도는 영원한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 다석강의 254 -

 


 

 

 

< 풀이 >

사람이란 뭐 하자는 것인가? 출세하여 향락을 누리고, 권세를 부리고 온 세상을 호령하면 시원할까? 돈과 명예를 얻으면 행복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사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죽을 때도 그럴까? 그런 것들은 죽음의 문을 통과할 수 없다. 살거나 죽거나 보람 있는 것은 내 마음 속에 있는 얼의 나를 밝히는 것이다.

예수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한 것은 값진 물건이나 세상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진리, 하나님을 구하고 찾으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면 얼의 나가 밝혀지고 찾아진다. 얼의 나는 죽으려 해도 죽을 수 없는 나이다. 금강석보다 단단하고 우주보다 높은 나이다.

- 박재순 -

 

 

 

 

 

 

 

 

 

 

 

http://www.cr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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