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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e—cr—life

사랑이 복음이고 진리다

by e-bluespirit 2014. 4. 25.












<사랑이 복음이고 진리다>

우주와 생명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으로 되었다는 이 설명은 우주·인생의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실로 간명직절(簡明直截), 아무 설명을 요하지 않는 진리다...복잡한 사상, 구구한 학설이 오고 가며, 혼란한 가운데 이 간단한 진리만은 변함이 없이 있어서 마치 소란한 거리의 잡음을 꿰뚫고 쉬임없이 들려오는 맑은 종소리와 같이 부르짖어왔다. 그리고 허다한 단순한 양심의 소유자들이 이 소리를 들어 혼의 번뇌를 벗어버리고 평안한 마음으로 수많은 선물을 인류사회에 주고 갔다. 


성서적 입장에서 본 세계역사』함석헌전집 9. 47쪽.

< 풀이 >


우주와 생명의 진리는 사랑이고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도 사랑이다. 사랑으로 볼 때 우주의 깊이와 전체가 드러나고 생명의 깊이와 놀라움이 드러난다. 사랑 안에서 생명은 힘이 나고 자라고 높이 솟아오른다. 하나님이 있다면 사랑을 떠나서 있을 수 없다. 사랑 안에 모든 것이 있고 사랑이 모든 것이다. 사랑 없이는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고 어떤 일도 이룰 수 없고 아무도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없다. 사랑만이 인간을 정화하고 역사를 진전시키며 사회를 완성한다.

-박재순





'나'를 잠시 놓기만 해도

사람에게 희망을 걸 수 없으니
하나님을 믿을 수밖에 없다.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많은 일들을 
남 탓으로 돌리면 
일은 갈수록 꼬이고 길이 막힌다.
남의 마음을 내가 바꿀 수 없고
남의 잘못을 내가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마지막 걸리는 것은 '나'다.
'내'가 걸려서 일을 바로 보지 못하고
일이 얽힌다. '나'만 없다면 '나'에게 
매이지 않는다면 거침없는 큰 자유를 
누릴 것이다. 

'나'를 단칼에 베어버리고 
무한허공에 던져 버려서
'나' 없는 큰 자유에 이르지는 못해도 
때때로 '나'를 잠시 놓기만 해도 
일이 한결 편하고 쉬워질 것만 같다.
-박재순





<나는 참(하나님)의 끄트머리>

나의 속나(얼나)는 참(하나님)의 끄트머리다. 사람들이 나(얼나)가 무엇의 끝인지를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는 이 세상의 처음(머리)이 되려고 야단들이다. 그러나 처음(머리)은 하나님뿐이다. 나는 하나님의 제일 끄트머리의 한 긋(점)이다. 우리가 참을 찾는 것도 하나님의 끄트머리인 이 긋(얼나)을 찾자는 것이다. 참이란 이 긋이요, 이 긋이 참이다. 이 긋은 속나요 참나요 얼나이다. 이 긋(얼나, 절대)에서 처음도 찾고 마침도 찾아야 한다. 영원한 하늘과 무한한 땅과 신비한 생명이 하나가 된 것이 이 긋(얼나)이다. 이 긋은 우주에 켜진 하나의 불꽃이다. 


다석 유영모 어록 98쪽.

< 풀이 >


이 세상에서 참 생명의 끄트머리는 내 속의 속에 있는 ‘나’다. 참 생명이 곧 하나님인데 하나님을 ‘나’ 밖에서 찾는 것은 헛수고다. 하나님은 가장 깊고 참된 생명의 속의 속에서 찾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생명의 가장 깊은 속 알맹이인 ‘나’다. 나는 하나님의 제일 끄트머리 한 점이다. 생명의 가장 깊은 속 알맹이인 ‘나’는 우주의 중심과 생명진화의 끝을 쥐고 있다. 
참 생명의 처음과 머리는 하나님뿐이다. ‘나’는 참 생명의 제일 끄트머리 한 점에 지나지 않는다. 비록 한 점 긋에 지나지 않지만 이 한 점 긋이 참된 절대의 생명이기 때문에 이 긋은 속 나이고 참 나이며 얼 나이다. 그 작은 한 점 긋 속에 처음도 마침도 있고 영원한 하늘과 무한한 땅과 신비한 생명이 하나가 되어 있다. 생명의 긋인 나는 우주에 켜진 하나의 불꽃이다. 

-박재순






부활한 예수는 지금 어디 있는가?

나사렛 청년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 그런데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은 예수가 죽은 지 사흘 만에 살아났다고 선언
했다. 부활한 예수는 지금 어디 있는가?

성경에 따르면 부활한 예수는 하나님의 보좌 오른 편으로 
올라갔다. 하나님의 보좌 오른 편은 하나님의 능력, 통
치권을 뜻한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능력으로 부
활했다. 부활한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사람들 사이에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현장에 능력으로 살아 있다.

예수는 어떻게 어디로 부활했는가? 예수는 믿는 사람의 몸
과 혼과 삶 속으로 부활했다. 마지막 만찬에서 '밥은 내 몸
이고 포도주는 내 피'로 알고 먹으라고 한 것은 예수가 나
의 밥으로, 몸으로 삶과 혼으로 살아난 것을 뜻한다. 예수
는 내 안으로 부활했다. 이제 내 속에 예수가 산다. 사나 
죽으나 예수를 위한 삶이다. 내 삶의 중심이 되었다. 예수
가 내 삶의 목숨 줄이다.

부활한 예수는 새 하늘과 새 땅이 되었다. 내가 살아갈 삶
의 터전이 되었고 새 나라가 되었다. 이제 나는 예수 안에
서 산다. 이제 내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산
다. 

-박재순










씨알순례길

<서울숲과 도산공원(안창호묘소 참배)>


출발 :  2014년 5월3일(토) 09:50 am 3호선 옥수역 2번출구

진행 :

옥수역 - 서울숲공원12번출입구 - 보행가교 - 사슴우리 - 곤충식물원 - 군마상 - 사색의 길 - 수변쉼터 - 조각공원- 군마상 - 서울숲공원 2번출입구 - 전철 서울숲역3번 출구 - (전철이용) - 압구정 로데오역 5번출구 - 도산공원 (약 7Km)

     * 도산 묘소에서 분향참배합니다.

점심 : 13:30 pm 도산공원옆 "서울家" 전화 02-547-9909, 010-2414-3242



이번 5월 씨순길에는...

씨순길 회원들의 추천으로 도산 안창호의 묘소에 참배 갑니다. 지난 달 3월10일은 도산의 76주년 기일입니다. 도산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여러 차례 옥고를 치르던 중 1937년 12월 병보석을 출감하였으나 다음 해 3월 순국하였습니다. 

"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도산의 말씀입니다. 

' 과연 나는 나라를 사랑하는 건전한 인격이랄 수 있느가?  아니, 적어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이라도 하고 있는가' 자문하며  5월의 씨순길을 걷습니다. 

지난 4월15일 475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출항한 여객선 "세월호" 가 진도근해에서 좌초 침몰하였습니다. 좌초 후 1시간 정도 승객들이 탈출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적무책임한 선장이 승객의 대부분인 학생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있으라 방송하고 자신을 승객을 가장하고 제일 먼저 배에서 탈출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제주도 수학여행을 인솔했던 학교 교감만이 죄책감에 "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은 안전한가? 이 나라 씨알들이 "몸성히 맘놓이 바탈태우"를 하며 편한 삶을 누릴 만큼 충분히 안전한가? 하는 의구심을 금할 길 없습니다. 금년초 2월에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이 붕괴되어 부산외국어대학 학생10명이 숨지고 200여명 다치는 사고가 있었고 우리가 걷는 서울숲에는 20년전 붕괴참사(사망 32명 부상17명)가 있었던 성수대교가 가로 질러놓여 있습니다.  

서울숲공원 어느 구석에 "성수대교참사희생자위령탑"이 있다고 하여 답사길에 찾아 보았으나 공원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공원안내 팸플릿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래 전 일이라 그 때의 교훈은 커녕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에서조차 희미합니다. 이밖에도 292명이 사망한 서해훼리호 사건, 120여명이 사망한 대구 지하철참사 등 우리는 과거 많은 참사를 겪어왔으나 우리는 아직껏 마음 놓고 살 수있는 안전한 대한민국, 제대로 된 사회안전시스템과 위기관리시스템을 갖춘 나라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사진설명>
순서대로 서울숲 -> 도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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