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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e—cr—life

하나님의 참 빛과 거룩한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서

by e-bluespirit 2015. 5. 1.










하나님의 참 빛과 거룩한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서 하나님을 더욱 빛나고 뚜렷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우리 머리 위에 받들고 이기 위해서 우리가 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 세상을 이기는 것이다. <다석 유영모 어록> 40쪽  


궁신(窮神)하려는 본성 때문에 사람은 풀이 땅을 뚫고 돋아나듯이 만물을 초월하여 무한한 발전을 가능하게 할 수 있으며 나무가 높이 자라 땅을 덮듯이 사람은 만물을 이기고 다스리며 살아갈 수 있다. <다석 유영모 어록> 39쪽~40쪽  

사람이 머리를 하늘로 두고 산다는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또 사람의 마음이 하나(절대)를 그린다는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내 몸에 선천적인 본능인 육욕(肉慾)이 있는 것이 이성(異性)이 있다는 증거이듯이 내 맘에 하나(절대)를 그리는 성욕(性慾)이 있는 것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바라고 그리는 전체의 님을 나는 하나님이라고 한다. 

<다석 유영모 어록> 38쪽  


사랑은 다만 화산이 터져서 용암이 나오듯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터져 나오는 것이 하늘과 땅이다.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밑에 깔려서 이 우주가 생겨났다. 그러나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모른다. 세상을 미워하는 사람에게만 하나님이 다가오신다. <다석 유영모 어록> 41쪽  


예수는 이 우주혁명 우주해방을 하러 오신 이다. 지금 기독교인들은 아들임을 가르쳐 주었는데 종노릇을 하고 있다. 성령이란 다른 게 아니다. 정직하게 살도록 하는 힘이다. <다석 유영모 어록> 206~207쪽  
유영모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이 자아를 잃어버렸다는 일, 자기를 찾으려 하지 않았다는 이 일이 백 가지 병, 백 가지 폐해의 근본원인이 된다. 나를 잊었기 때문에 이상이 없고 자유가 없다. 민족적 큰 이상이 없기 때문에 대동단결이 안된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297쪽

역사는 언제나 "자기 목숨을 아끼는 놈은 장차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목숨을 잃는 놈은 장차 얻으리라" 하지 않던가? 생명은 곧 '죽음으로 삶' 아닌가? 그것이 '아가페'다. 인(仁)이다. 모험하는 놈, 비약하는 놈만이 생명의 나라에 들어간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231쪽 


당쟁은 노예근성에서 나온 것이다. 망국민일수록 싸움이 많다. 그러나 나라를 찾으면 죽기로써 서로 양보하고 한 이상을 세워 싸움을 그치지 않고는 안 될 것이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297쪽 


역사의 수레바퀴에 찍히어 넘어가는 자의 주검이 묻힌 곳에서 새 역사의 살찐 이삭이 팬다. 자기에게서 나간 배설물도 이용하여 새로 자라는 재료를 만들듯, 분명히 가장 큰 죄악에서도 가장 큰 선을 뽑아내고야 마는 것이 역사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342쪽 함석헌 





5월씨순길 안내

일시 : 5월2일(토) 아침 10시
장소 : 구기동 유영모 자택지
진행 :
유영모 자택지 -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 북한산 정릉 주차장 - 김교신 자택지



< 다석과 김교신 >

다석이 사망가정일을 정한 것은 김교신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김교신은 1945년 4월 타계하였고 유영모는 1955년 자신이 일년 뒤 1956년 4월26일 죽는다고 사망가정일을 선포했습니다. 김교신은 함석헌과 1901년 동갑입니다. 유영모는 탄신일이 1890년으로 김교신보다 136개월 먼저 태어났는데 김교신보다 136개월 더 살고가는 날짜를 자신의 사망가정일로 정했습니다.

유영모와 김교신의 만남에는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와 함석헌의 역할이 있습니다. 다석이 일본 유학시절(1912.9~1913.6) 동경에는 김정식이 조선YMCA 총무로 있었습니다. 김정식은 한 살 많은 우치무라 등 일본교계 지도자들과 교분이 두터웠는데 다석은 자연스레 우치무라의 강연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다석이 우치무라의 성서연구회에 참석한 적은 없습니다. 

다석의 오산학교 교장시절 함석헌은 다석의 수신(修身)시간에 우치무라의 얘기를 들었는데 후일 함석헌의 동경사범 유학시절 우치무라의 성서연구회에서 김교신을 만납니다. 김교신은 동경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무교회 기관지로 <성서조선>을 발간합니다.  함석헌의 말을 듣고 김교신은 이미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다석이 무교회신앙을 따르는 것으로 생가하고 곧 바로 그를 찾아갔으나 뜻 밖에 거절을 당합니다. 정통 기독교인 우치무라의 제자 김교신과 다석의 신앙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다석은 김교신을 알고 4년이 지나서야 김교신의 성서연구 모임에 나가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다석은 무교회 신앙의 그들을 동요시킬까 염려하여 언제나 말을 삼가하는 자세를 지켰습니다. 다석과 김교신의 신앙은 이렇게 달랐으나 다석을 스승으로 받아들였고 다석은 자신의 속 뜻을 알아주는 김교신이 고마왔습니다. 다석의 영성체험을 간증하는 '38년만에 믿음에 들어감'이라는 글은 김교신을 위한 것으로 다석이 스스로 원고를 들고 잡지사 <성서조선>을 찾았다고 합니다.

< 다석과 김교신, 그리고 다원주의 >

『유영모가 김교신을 제자로 생각했겠는가? 함석헌과는 달리 좋은 동지로 여기면서 한편으로 존경도 했을 것으로 믿어진다. 김교신은 아마도 유영모를 높이 우러러보고 정신의 스승으로 가슴에 모시고 살았을 것으로 믿어진다.<유달영 다석 유영모 추모문 중에서>』

씨알 SNS(카톡)에 다석의 신관(神觀)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하느님은 없이 계시는 이다. 사람은 있으면서 없다. 나(다석)는 하느님을 생명의 근본으로 믿는 것이지 창조주로서 믿는 것이 아니다. 상대세계에서 상대적 존재로 사는 사람은 차마 하느님의 사랑에 대하여 말 못 한다.

『유영모는 상대방의 신앙을 무조건 존중한다. 내가 말하는 대로 믿어야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종교는 자유인데 자기가 어떻게 믿든 자기가 분명한 것을 믿으면 된다. 남의 말을 듣고 믿으면 그게 뭡니까? 한 마리 개가 의심이 나서 짖는데 다른 개들이 따라 짖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다석전기 박영호 321쪽>

다석과 기독교 전통교리에 투철하였던 김교신의 신앙은 분명 달랐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김교신은 다석을 스승으로 모셨고 다석은 김교신을 구도(求道)의 동지로 여겼습니다. '상대방의 신앙을 무조건 존중'하는 다석과 김교신에게서 우리는 다원주의적인 겸허와 관용, 그러나 결코 휘지않고 올곧은 정신과 영혼을 발견합니다.

< 다석과 4.19 시민혁명 >

4.19혁명 55주년 되는 날입니다. 
그날의 의의를 다석일지에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 열아옵누리갈(19세기) 다가서
스믈누리갈(20세기) 들자

한아옵한아옵 이러셋 하루(1919.3.1) 스고
이어숨쉰
한아옵 예순해 네 아옵(1960.4.19) 날에
갸륵한 어린 피는 드리니"

                     - 다석일지 1960.4.30 -

역사는 강물과 같습니다. 쉬지 않고 흘러갑니다. 혹독한 엄동에도 두터운 어름 아래 강물은 쉬지않고 흐릅니다. 그렇게 스믈누리갈(20세기)의 강물은 흘러 3.1 독립혁명에서 발원한 씨알혁명의 물결은 4.19시민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오시는 길( 버스 안내)

1) 불광역2번출구 -> 승차 질병관리본부  / 하차 구기터널
 / 노선번호 : 7022, 7211, 7212
2) 경복궁역 3번출구 -> 승차 경복궁역 / 하차  구기터널(7022) 현대빌라(7212)
 /  노선번호 : 7022,7212
3) 길음역 2,3출구 -> 승차 길음역 / 하차 구기터널
 / 노선번호 : 7211








< 5월2일 이후 씨순길 4구간 미리 알립니다 >


쌍문동 함석헌자택을 개조하여 기념관으로 곧 문을 엽니다. 

북한산은 씨알사상의 요람이며 성지입니다. 

서쪽 구기동 유영모 자택지에서 동쪽 함석헌 기념관에 이르는 길을 
네 구간으로 나누어 걷습니다.

4월에는 아래 1구간을 걸었으니 5월에는 
유영모 자택지에서 정릉동 김교신 자택지까지 2구간을 걷습니다.

1구간 : 연신내역에서 구기동 유영모 자택지 
2구간 : 유영모 자택지에서 정릉동 김교신 자택지
3구간 : 김교신 자택지에서 4.19 민주묘지 
4구간 : 4.19 민주묘지에서 함석헌기념관(쌍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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