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길은 예부터 하늘에서 주어진 길로 모든 성현들이 걸어간 길이다.
이 길만이 마음 놓고 턱턱 걸어갈 수 있는 길이요 이 길만이 언제나 머리를 들고 떳떳하게 걸어갈 길이다.
모든 상대를 툭툭 털어버리고 오로지 갈 수 있는 길은 곧은길뿐이다. 이 곧은 길만이 일체(一切)를 이기는 길이다.
<다석 유영모 어록> 27쪽
유영모
단체와 전체는 다르다.
전체는 우주근본에 일치되는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 그대로를 반영하는 것이요, 단체는 이기적 나의 모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의 이기심은 뿌리 깊은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맞서서 공정의 원을 그으려고 하는 한 끝이다.
그러므로 무엇에도 지려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단체 뒤에 숨어서 그것을 전체라 하고 자기주장을 내세우려 한다.
단체 중에서 가장 크고 강한 것이 민족이요, 나라다.
그러므로 민족감정이야말로 치우친 생각이 가장 많이 들어 있을 수 있고, 민족적 반성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114쪽
함석헌
하나님 말씀은 맨 꼭대기[元]이다. 말씀에 우주가 달려 있다.
그래서 태극(太極)으로 나아가는 이것이 진리이다[太極之是理]고 했다.
세상을 사랑하면 멸망이지만 진리를 좇으면 영생이다.
<다석 유영모 어록> 27~28쪽
유영모
이기심을 이기는 것이야말로 하나님뿐이다. 하나님은 곧 우주적인 무한한 전체다.
이기심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이기심이 강한 민족일수록 크게 될 수 있다.
다만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더불어 캥겨 일직선을 이룰 필요가 있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114~115쪽
함석헌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되는 생각이 꽉 차서 절로 나오는 감동이 찬송이 되어야 하고 그 말이 기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참된 생각이 여물어져 하나님과 일치되는 생각을 하게끔 되어야 찬송과 기도가 필요한 것이지 그 밖에는 거짓된 것이라 필요가 없다. 기도와 찬송이 우리가 인사치례하는 것같이 하고 있으니 그것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무의미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다석 유영모 어록> 28쪽
유영모
'인(仁)'은 사람의 사람된 바탈이다. 사람의 본 바탈이면 곧 우주의 바탈이요, 하나님의 바탈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착하다면 사람다운 사람, 참 사람, 제 바탈대로 사는 사람, 우주 공도(公道)에 합한 사람,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란 말이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118쪽
함석헌
오늘의 급선무는 지금 이 나라 씨알들의 가장 아픈 곳을 분명하게 말하는데 있다.
지금 씨알들의 아픈 곳을 말해야 할 사람은 종교인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밥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씨알들의 아픈 곳을 시원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
<다석 유영모 어록> 29~30쪽
유영모
이 사람들은 사람은 좋은데 자기를 깊이 들여다 보고 팔 줄을 모른다. 자기를 파지 않기 때문에 자존심이 없다.
천하를 갖고도 내 나라는 못 바꾸며 우주를 가지고도 내 인격은 누룰 수 없다고 생각하여야 자존이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127~128쪽
함석헌
무수한 은하우주를 안고 있는 무한허공이 하나님이라 하나님 아닌 것이 없다. 하나님 아닌 것이 없는 것을 아는 데 이르러야 한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관하고 다스린다. 내가 본 것이라고는 빈탕한데밖에 없다. 참으로 홀가분하다.
<다석 유영모 어록> 67~68쪽
유영모
실패는 곧 또 한 번 살아보라는 명령이요, 또 이김의 약속이다.
잘하고 이긴 자는 미래가 도리어 없을는지 몰라도 잘못하고 진 자야말로 미래의 주인이다.
진 자야말로 하나님의 아끼는 자요, 잘못된 일에야말로 진리가 들어 있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181쪽
함석헌
<유영모 함석헌 탄신기념 묘소참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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