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심 치병 |
한의학에서는 우리 인체 즉 몸과 마음에는 기라는 생명력이 흐르고 있으며 그 기가 흐르는 경로를 경락이라고 한다.
『황제내경』(동양최고의 의서)에 의하면 우리 인체에 흐르는 기는 몸, 즉 오장육부(한의학에서는 육장육부) 각각의 장부의 기운을 말하며, 그 장부마다 마음의 기운이 6가지로 함축되어 흐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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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신장에 흐르는 마음의 기운을 소음지기(불의 기운)
주역에서는 팔전덕이라고 해서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8가지 덕목을 우리 인체의 8가지 마음의 기운과 서로 연관을 지어 놓고 있다.
소음지기는 우주 자연 속의 불의 기운처럼 명확한 마음을,
자기 일생동안 잘 닦고 수양하고 덕을 쌓으면 심신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본능적인 욕망이 있어 평생 사는 동안 8가지 덕목 중 1가지라도 제대로 수양하기 힘들고 각기 스스로 어떠한 기운이 발달되어 있는지, 부족한지 잘 관찰해서 그 기운의 흐름을 조절해야 한다. 즉, 인체도 중용의 도와 합치된다 하겠다.
인간의 욕망을 1차(생존, 먹는 것), 2차(성생활, 예술),3차(명예, 권력, 지식)로 나눈다면 예를 들어 소음지기는 2차 즉 성생활의 기운이며 뜨거운 불의 기운인 이 성적인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과다하면 심장, 신장에 병이 생기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의 정신력이나 의지력으로 소음지기라는 기운을 잘 조절해야 하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하며 한편으론 침이라는 자극을 통해 그 기운을 정상적으로 흐르게끔 유도하는 것이 한방적인 침치료의 근본적인 원리인 것이다.
하루 하루 변화가 많고 또한 복잡한 사회적인 구조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지만 인체를 이루고 있는 이 8가지 기운의 흐름을 잘 알고 잘 조절한다면 보다 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하겠다.
남궁 곤 원장
서울 우리신문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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