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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e—md—medicine

강정식과 음식궁합

by e-bluespirit 2004. 2. 17.

강정식과 음식궁합

 

소위 정력이라고 하는 성력(성기능)을 한의학에서는 소음지기라 한다.

 

인체내의 오장육부 중 심장과 신장으로 흐르는 경락에너지(생체에너지)를 말함인데 "심장의 소음지기"는 "자기애적인 면이 강한 만족감"에서 나오는 성적에너지인 반면에 "신장의 소음지기"는 무아의 경지에 이르는 즉 "자기를 죽이는 희생적인 만족감"에서 나오는 성적에너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심장의 소음지기가 잘 발달된 사람들은 성행위가 없는 즉 종족번식과는 상관없는 정신적인 사랑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예로부터 그런 사람으로서는 플라톤, 앙드레 지드, 이상, 챠이콥스키, 미켈란젤로 등이 있다고 하겠다.

반면에 신장의 소음지가가 잘 발달된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종족번식을 위한 육체적인 성행위에서 만족하는 사랑을 추구하게 되며 그런 사람으로서는 카사노바, 007 제임스 본드, 변강쇠등이 있다 하겠다.

 

우리 인체는 20대 후반을 넘어서면 성호르몬 분비가 점차 감소되어 남성에 있어서는 발기부전, 사정양의 감소, 지루증, 조루증등이 나타난다.

또한 여성에 있어서도 40대에 들어서면 질 분비액이 10대와 유사하게 되고 40대 후반 내지 50대 초반의 폐경기를 전후하여 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므로 질벽도 얇아지고 위축되며 이러한 노화현상은 나이에 따라, 개인적인 성생활에 따라 각각 다르게 진행되겠다.

인간의 삶에 있어 최고의 만족감인 성생활의 근원적인 에너지인 이 소음지기의 성적에너지는 정신적인 에너지이므로 보다 더 정력적이고 열정적인 정신 생활을 하는 사람들 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 하겠으며, 또한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의 균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것이 그 지름길이라 하겠다.

 

여기 소개하는 강정식들은 자기자신의 체질에 맞아야 그 효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참고로 알아두는 것이 좋겠고, 성기능 저하가 현저하게 병적인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문의하여 그 증상과 병증에 맞는 처방을 받아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세간에 잘 알려진 강정식으로는 세기의 플레이보이 카사노바가 애용했다는 굴이 있으며, 또 53세의 시저가 23세의 클레오파트라를 사랑할 수 있었던 돼지고기에 표고버섯 넣은 요리, 알렉산더 대왕이 먹었던 호도, 삼천 궁녀를 거느렸던 의자왕의 참새죽도 손꼽을 수 있다.


물론 고치에서 막 나온 나방이를 비롯하여 잉어, 미꾸라지, 새우 호박씨, 연뿌리, 양파, 송로버섯, 불개미, 달팽이, 해삼, 자라, 해구신, 해마, 뿔도마뱀, 뱀장어, 녹각 등도 강정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래 먹으면 달리는 말도 앞지를 수 있다는 초능력의 강정식인 검은깨도 있다.

음경 해면체로의 혈류를 잘 소통해 주는 역할까지 유추할 수 있으며, 뇌세포를 활성시키는 작용을 한다. 까닭에 스트레스성 임포텐스를 개선할 수도 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검은깨를 '거승' 이라고 했다.

거대한 남성를 만드는 대단한 효력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이 먹는다.

검은깨 3말을 시루에 찌고 햇볕에 말리기를 9번 거듭한 다음 향내 나도록 볶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해서 팥알 정도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1회 30~40알씩 온수로 복용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강정식들이 있지만 자기자신의 몸에 잘 맞는 강정식을 선택해야 그 효력이 있겠고 또한 음식상호간의 궁합도 잘 맞아야 몸에 이롭다 하겠는데 같이 먹어서 좋은 음식들을 "상생관계"의 음식이라 하고 같이 먹어서는 독이 되는 음식들을 "상극관계"의 음식이라 해서 무조건 같이 먹는 것을 피해야 하겠다.

 

상극관계의 음식

조선 숙종때 장희빈이 인현왕후 민씨를 살해한 방법이 상극관계에 있는 음식을 이용했다 한다. 인현왕후 민씨 밥상에 올리는 게장에 꿀을 탔다는 것인데 그래서 민씨가 이걸 먹고 담종병에 걸려 승하했다는 것이다.


게장과 꿀은 음식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게장과 감, 파와 꿀, 부추와 꿀, 부추와 소고기, 붕어와 맥문동, 녹두와 비자, 간과 곶감, 술과 홍시, 술과 호도, 선짓국과 녹차, 꿀과 홍차, 시금치와 근대, 쇠고기와 밤, 생선회와 마늘, 생선과 대추, 미꾸라지와 개고기, 개고기와 마늘, 청어와 콩, 인삼과 무씨, 감초와 미역, 냉이와 국수 등등은 함께 먹으면 부작용을 일으키기 쉬운 관계들이다.

또한 씨앗류, 땅콩 등과 감자, 고구마, 밤 같은 전분이 많은 음식을 함께 들면 상극 작용을 일으킨다 하고 신맛 과일과 단과일 역시 상극 관계라 한다.

 

상생관계의 음식

송나라 때의 시인인 소동파가 즐겨했다는 돼지고기와 배추요리를 동파육, 동파채 라해서 돼지고기와 배추가 이에 속하고, 그래서 배추생잎에 돼지고기 한 점을 얹고 생굴을 곁들여 보쌈을 해 먹거나, 새우젓에 찍어먹는 것도 상생관계로 특히 소양인에게는 좋은 건강 보양식이 된다.

또한 돼지고기와 상추, 청포묵,미나리, 부추, 표고버섯 등이 어울리며, 부추와 참깨, 시금치와 참깨, 복어와 미나리, 미꾸라지와 산초, 굴과 레몬, 미역과 두부, 냉이와 식초, 아욱과 마늘, 쑥과 쌀, 쑥갓과 조개, 딸기와 우유, 인삼과 대추, 인삼과 닭도 좋으며, 그래서 특히 소음인에게 좋은 삼계탕은 가장 잘 어울리게 배합된 음식중 하나다.

 

한편 <방약합편>이라는 의서에는 눈이 붉은 생선, 눈을 감은 생선, 물에 넣으면 떠오르는 돼지고기, 붉은 점이 있는 육고기, 발을 펴지 못하는 닭이나 오리 등은 먹을 수 없다고 하였으니 참고할 가치가 있겠다.


 

 

 

남궁 곤 원장

http://home.moatv.com/kujehan1/

 

서울 우리신문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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