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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e—cr—life152

다석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 <다석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 박재순 지음 한울아카데미, 2013. 3 이 책은 지난 5년 동안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에 대해 필자가 연구·성찰한 내용을 다듬은 것이다. 이미 발표된 글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새로 보완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쳤고 전체의 틀과 순서를 바꾸면서 글을 수정.. 2013. 4. 13.
잡은 손을 놓쳤다가는 < 잡은 손을 놓쳤다가는 >뭉치는 일입니다. 잡은 손을 놓쳤다가는 모든 것이 다 허사로 돌아가고 죽고 맙니다. 역사적 행동을 하는 동안은 몸과 마음의 온 힘을 손에만 모으는 것입니다. 모든 혁명의 실패는 결국 결속이 무너지는데서 옵니다. “비약의 새해” 함석헌 전집 8권 35쪽. &l.. 2013. 4. 13.
늘 삶 < 늘 삶 >남부럽잖게 살다가도 싫은 죽음 당하는 이 많고 많다오.억울하게 살다가도 옳게 죽음이 늘 살 길이라.내 솟난 얼이 늘 살고 뒤댈 씨알 낳아 살 테요.(다석일지 1960년 5월 12일) < 풀이 >떵떵거리고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도 남부끄럽게 죽는 이들이 많다. 목사라면서 죽기 싫.. 2013. 3. 30.
빟[空]님을 보오 < 빟[空]님을 보오 > 저녁마다 지는 해의 끼친 말은 별을 보라밤만 되면 별과 별의 눈짓하듯 보인 뜻은알맞이 돌아가올 손 빟여 빟여 빟님을 보오.(다석일지 1961년 4월 14일.) < 풀이 > 현대인은 도시의 밝은 불빛에 마음을 뺏겨 별을 보지 못하고 산지 오래다. 도시의 .. 2013. 3. 16.
하늘 머리 둔 사람 < 하늘 머리 둔 사람 > 하늘 머리 둔 사람한 끗이나 두 눈 밝혀먹이 꼭꼭 씹어 먹고 누기 바로 눈 땅은 환(56, 9,28) < 풀이 >사람은 누구나 하늘에 머리를 두고 산다. 목숨은 하나지만 눈은 몸의 눈과 마음의 눈 둘이다. 몸의 눈과 마음의 눈을 밝혀서 하늘처럼 또렷또렷한 감정과 생.. 2013. 2. 25.
생사를 잊고 선악을 초월하여 < 생사를 잊고 선악을 초월하여 > 사람으로 살았으면 마땅히 생사를 잊고 선악을 초월한 자리에서 권력관계를 떠나서 싸워야 합니다. 그래야 자유가 있습니다. 그래야 살았습니다. 싸우기만 한다면 곧 누구를 죽이고 누구에게 죽는 일인 것만 같이 생각하기 때문에 비겁하지 않으면 .. 2013. 2. 3.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 박재순 20세기, 우리에게 철학은 있었는가? 1. 20세기가 숨겨 둔 우리의 철학, 씨알사상 입문서 ‘철학 교수는 있었으나 우리의 물음을 물은 철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던’ 시대, 정신의 빈곤으로 더욱 불행했던 시기가 우리의 20세기였다. 물질적 궁핍뿐 아니라 사대주의, 신분질서, 숙명론에 눌려.. 2013. 1. 27.
맘 놓고 죽을 수 있는 이여 < 맘 놓고 죽을 수 있는 이여 > 맘 놓고 죽을 수 있는 이오.몸 벗고 살 수 있는 이여, 말숨을 세우라, 생각을 하니.생각을 이루라, 말슴을 하니.(56년 9월 22일) < 풀이 >몸은 생명의 껍데기요 얼은 생명의 알맹이다. 몸 생명은 한번 나서 죽는 것이고 얼 생명은 죽음을 넘어서 영원히 .. 2013. 1. 27.
유영모 함석헌의 생각 365 - 박재순 『유영모 함석헌의 생각 365』 출간 지난 5년 동안 유영모 함석헌 선생님의 글에 풀이를 붙여 보낸 ‘씨알이 씨알에게’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생각과 정신을 깊고 맑게 하고 말과 뜻의 품격을 높이고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널리 알려 주시고 함께 읽고 서로 .. 2013. 1. 6.
마음 농사꾼 씨알 < 마음 농사꾼 씨알 >제 마음을 흙으로 삼고 하늘로 삼으며, 제 마음을 거기 씨로 뿌리고, 또 그 제 마음으로 호미질을 하고 낫질을 하여 생명의 동산에 농부 노릇을 하는 씨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치와 미신”, 함석헌전집 8권 88쪽.) < 풀이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2013. 1. 6.
생각은 삶의 행위다 < 생각은 삶의 행위다 >삶을 잘 태우고 불사르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 사는 것이다.‘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있다.’라고 데카르트가 말을 했는데 그 말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살았다.’는말과 같다. - 다석 어록 92쪽 - < 풀이 >예전에는 생각.. 2012. 12. 25.
새 정치와 정권교체 새 정치와 정권교체 크게 보아서 새 정치는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국민이 정치와 경제와 사회의 주인과 주체가 되는 참된 민주 정치다. 그 동안 국민을 억압하고 소외시키는 기득권 지배세력이 정치와 경제와 사회를 지배하고 주도했다.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민중의 생존 자.. 2012.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