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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일지21

< 맘 > 맘은 씨알 꽃이 떨어져 여무는 씨의 알 모든 자람의 끝이면서 또 온갖 병상의 어머니. -“맘” 함석헌전집 6권 16쪽 - < 풀이 > 맘은 수 억 년 생명진화의 역사 끝에 맺힌 생명의 씨알이다. 꽃이 떨어짐으로 씨알이 여물듯이, 크고 화려한 생의 모습이 죽음으로 사라지고, 예쁘고 고운 얼굴.. 2011. 4. 20.
큰 기운 < 큰 기운 > 얼 김(眞理靈氣)을 맞으면 마음 문이 열리고 코가 뚫리고 귀가 띄며, 큰 기운이 온 몸의 세포들을 꿰뚫고, 땅과 바다와 온 우주를 하나로 꿰뚫는다. -“제소리”, 『제소리』316쪽 - < 풀이 > 숨을 바로 쉬는 사람은 우주를 둘러싼 호연지기, 얼의 기운을 숨 쉰다. 얼의 기운을 숨 쉬면 .. 2011. 4. 3.
정신과 신이 통할 때 < 정신과 신이 통할 때 > 내 정신과 신이 통할 때 눈에 정기가 있고 말에 힘이 있다. -“밀알(2)”. 다석일지(영인본) 상. 821쪽 - < 풀이 > 세상의 근심 걱정에 사로잡히면 사람의 정신은 바람 빠진 공처럼 힘이 없고 쭈그러든다. 그러나 신이 통하면 몸에는 기운이 가득 차고 정신은 하늘로 솟아오.. 2011. 3. 20.
역사를 창조하는 씨알 < 역사를 창조하는 씨알 > 창조하는 힘은 씨알에게만 있습니다. 모든 시대를 죽음에서 건져내어 새 문화로 부활하게 하는 영원한 역사의 메시아는 씨알 속에 숨어 있습니다. 다만 하늘 소리 땅 소리가 그 속에서 결합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땅에서 올라온 양분과 하늘에서 내려온 빛이 열매 속에.. 2011. 2. 27.
씨알을 노래함 < 씨알을 노래함 > 씨알로 감은 결국 하나님으로 감이다. 바다가 하늘 물의 내려 온 것이듯이, 그리하여 바다의 길은 하늘로 올라가는 데 있듯이, 씨알은 하늘 말씀의 내려 온 것이요, 씨알의 운동은 곧 하늘로 올라가는 운동이다. 그러므로 하늘이 언제나 바다의 품에 깃들여 있듯이 하늘의 뜻은 .. 2011. 1. 30.
나는 이제를 산다 < 나는 이제를 산다 > 길이(長), 넓이(廣), 높이(高) 3차원계만이라면 운동의 세계(動界)도 생명의 세계(生界)도 생각의 세계(思界)도 아니겠지요. 시간의 축(時軸)이 있어야 이치(理)나 ‘이것’(是)이 있을 것이다. 시(詩)는 일어나는 짓거리이다. 『시경(詩經)』에 시(時)는 시(是)로 통한다. 하늘의 .. 2010. 12. 24.
나는 여기서 산다 < 나는 여기서 산다 > 높고 높고 높고 구름보다 높고, 산들보다 높고, 눈보다 높고, 3억5천6백만 리, 해보다 높고, 넓고 넓고 넓고 우리 해와 백만 동무 해가 한데 어울려 뛰어 돌아가는 그 직경으로 2만 광년 되는 태양 성단(星團)보다 넓고, 성단은 성단대로 약 1만 개 뭉치어 돌아가는 .. 2010. 12. 9.
하늘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 하늘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 하늘은 무한 막막한 허공에 떠 있지 않고 땅에 와 있다. 땅 중의 땅, 흙 중의 흙이 어디냐? 네 가슴이요, 내 가슴 아닌가? 하늘나라는 너희 안에(혹은 속에 혹은 너희 사이에) 있다. -“한국기독교의 오늘날 설 자리” 함석헌전집3 10쪽 - < 풀이 > 과학으로 보면 하.. 2010. 3. 22.
우러러 하늘 트고 잠겨서 땅 뚫었네 < 우러러 하늘 트고 잠겨서 땅 뚫었네 > 몸 펴고 우러러 끝까지 트니 하늘 으뜸 김! 맘 가라앉혀 잠기고 뚫어서 땅 굴대 힘 가운데 디뎠네. 『진리의 사람 다석 유영모』(下). 84~5쪽. < 풀이 > 이 글에서 다석은 하늘과 땅과 하나로 된 자신의 체험을 표현하였다. 그에게 천지인 삼재의 합일은 이.. 2009.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