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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112

장생법: 곧이곧게 < 장생법: 곧이곧게 >숨은 코로만 쉬는 것이 아니다. 정신으로 숨을 쉰다. 정신의 숨 쉼이 생각이다. 줄곧 숨 쉬어 줄곧 생각하여 하늘에 도달하여 내가 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곧이 곧장이다. 코로 숨 쉬는데도 몸을 곧이 곧게, 정신이 숨 쉬는데도 곧이 곧장 이것이 양기법(養氣法).. 2013. 8. 26.
삶의 고마움 < 삶의 고마움 >산 것은 내 재주와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도 내가 공로가 있고 덕이 있어서 된 것 아닙니다.알 수 없는 전체의 뜻으로 된 것입니다. 알 수 없이 된 것이기 때문에 고마운 것입니다. “생각하는 씨알이라야 산다” 함석헌 전집 8권 < 풀이 >내가 지금 산 것.. 2013. 8. 4.
자강불식 自强不息 < 자강불식(自强不息) > 주역(周易)에 자강불식이란 말이 있다. 자강이란 자기가 자기로서 산다는 말이다. 자기가 자기로서 사는 것이 곧이 곧장 사는 것이다. 자강이란 자기가 힘쓰고 노력하는 것이다. 쉬지 않는 것이 불식(不息)이다. 숨 쉰다는 식(息)이다. 자(自)는 코를 그린 것이.. 2013. 8. 4.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 이름을 불러보고 지금 선 자리를 둘러보네 얼굴에 묻어나는 지난 세월의 흔적, 내 얼굴에서 오는 세월의 모습 희미하게 보이네. 이름 없이, 이룬 일도 없이 나 지금 여기에 섰으나 지금 쉬는 숨은 수 십억 년 이어온 숨이요 이 몸은 수 십억 년 다듬은 신비요 이 맘은 수 .. 2013. 7. 7.
너는 세상의 빛이라 너는 세상의 빛이라 너는 세상의 빛이라 스스로 타서 세상의 어둠을 밝힌다 어두울수록 빛나는 등불 너는 생명의 빛이라 속에서 타오르는 혼의 불빛 죽음 앞에서 더욱 빛나는 생명의 등불 빛은 저를 태워서 남을 비추고 저를 태워서 하늘을 밝힌다 제 빛을 제게 비추는 것은 등불 위에 됫.. 2013. 6. 16.
빈탕보다 큰 것은 없다 < 빈탕보다 큰 것은 없다 > ‘하나’의 활동보다 더 확실한 것이 어디 있나? 시간이야말로 ‘하나’의 활동이다. 시간처럼 확실한 게 어디 있나? 그렇더라도 혀끝에 닿는 진물이 없는 빈탕에 비할 수 있을까? (『다석강의』 465) < 풀이 >만물은 없다가 생겨나고 있다가 없어진다. .. 2013. 6. 2.
나는 모른다 < 나는 모른다 >“모르니까 신비다. 알아버리면 신비니 뭐니 하는 것은 없다.”면서 과학적으로 찾아내면 알게 되어 신비가 없다는 놈은 미친 놈이다. 우리가 알려고 하는 원인 결과는 신비에 귀결된다. 원인과 결과는 아무리 찾아들어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원인도 끝이 없고 결.. 2013. 5. 19.
민중신학에서 씨알사상으로 - 박재순 <민중신학에서 씨알사상으로>, 박재순 지음 한울아카데미, 2013. 4 “고난의 역사를 품은 씨알들이 여는 상생과 평화의 시대” 씨알사상으로 꽃피는 21세기 세계 민중의 민주생활철학 민중신학의 성찰을 씨알사상의 깊이와 폭으로 확장하는 철학적 시도 서구 철학의 한계를 넘어 영성.. 2013. 4. 27.
생명은 영원한 모험 < 생명은 영원한 모험 > 생명이란 영원한 모험입니다. 죽을 각오가 아니라 아주 죽어서만 살아날 수가 있습니다. 이대로 어물어물 제 발등의 불만 끄려다가는 전체가 죽음의 골짜기로 몰려들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이 앞에 가로막힌 이 강을 건너뛰어야 합니다. 거기만 자유가 있습.. 2013. 4. 27.
다석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 <다석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 박재순 지음 한울아카데미, 2013. 3 이 책은 지난 5년 동안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에 대해 필자가 연구·성찰한 내용을 다듬은 것이다. 이미 발표된 글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새로 보완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쳤고 전체의 틀과 순서를 바꾸면서 글을 수정.. 2013. 4. 13.
잡은 손을 놓쳤다가는 < 잡은 손을 놓쳤다가는 >뭉치는 일입니다. 잡은 손을 놓쳤다가는 모든 것이 다 허사로 돌아가고 죽고 맙니다. 역사적 행동을 하는 동안은 몸과 마음의 온 힘을 손에만 모으는 것입니다. 모든 혁명의 실패는 결국 결속이 무너지는데서 옵니다. “비약의 새해” 함석헌 전집 8권 35쪽. &l.. 2013. 4. 13.
늘 삶 < 늘 삶 >남부럽잖게 살다가도 싫은 죽음 당하는 이 많고 많다오.억울하게 살다가도 옳게 죽음이 늘 살 길이라.내 솟난 얼이 늘 살고 뒤댈 씨알 낳아 살 테요.(다석일지 1960년 5월 12일) < 풀이 >떵떵거리고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도 남부끄럽게 죽는 이들이 많다. 목사라면서 죽기 싫.. 2013.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