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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112

빟[空]님을 보오 < 빟[空]님을 보오 > 저녁마다 지는 해의 끼친 말은 별을 보라밤만 되면 별과 별의 눈짓하듯 보인 뜻은알맞이 돌아가올 손 빟여 빟여 빟님을 보오.(다석일지 1961년 4월 14일.) < 풀이 > 현대인은 도시의 밝은 불빛에 마음을 뺏겨 별을 보지 못하고 산지 오래다. 도시의 .. 2013. 3. 16.
하늘 머리 둔 사람 < 하늘 머리 둔 사람 > 하늘 머리 둔 사람한 끗이나 두 눈 밝혀먹이 꼭꼭 씹어 먹고 누기 바로 눈 땅은 환(56, 9,28) < 풀이 >사람은 누구나 하늘에 머리를 두고 산다. 목숨은 하나지만 눈은 몸의 눈과 마음의 눈 둘이다. 몸의 눈과 마음의 눈을 밝혀서 하늘처럼 또렷또렷한 감정과 생.. 2013. 2. 25.
생사를 잊고 선악을 초월하여 < 생사를 잊고 선악을 초월하여 > 사람으로 살았으면 마땅히 생사를 잊고 선악을 초월한 자리에서 권력관계를 떠나서 싸워야 합니다. 그래야 자유가 있습니다. 그래야 살았습니다. 싸우기만 한다면 곧 누구를 죽이고 누구에게 죽는 일인 것만 같이 생각하기 때문에 비겁하지 않으면 .. 2013. 2. 3.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 박재순 20세기, 우리에게 철학은 있었는가? 1. 20세기가 숨겨 둔 우리의 철학, 씨알사상 입문서 ‘철학 교수는 있었으나 우리의 물음을 물은 철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던’ 시대, 정신의 빈곤으로 더욱 불행했던 시기가 우리의 20세기였다. 물질적 궁핍뿐 아니라 사대주의, 신분질서, 숙명론에 눌려.. 2013. 1. 27.
맘 놓고 죽을 수 있는 이여 < 맘 놓고 죽을 수 있는 이여 > 맘 놓고 죽을 수 있는 이오.몸 벗고 살 수 있는 이여, 말숨을 세우라, 생각을 하니.생각을 이루라, 말슴을 하니.(56년 9월 22일) < 풀이 >몸은 생명의 껍데기요 얼은 생명의 알맹이다. 몸 생명은 한번 나서 죽는 것이고 얼 생명은 죽음을 넘어서 영원히 .. 2013. 1. 27.
유영모 함석헌의 생각 365 - 박재순 『유영모 함석헌의 생각 365』 출간 지난 5년 동안 유영모 함석헌 선생님의 글에 풀이를 붙여 보낸 ‘씨알이 씨알에게’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생각과 정신을 깊고 맑게 하고 말과 뜻의 품격을 높이고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널리 알려 주시고 함께 읽고 서로 .. 2013. 1. 6.
마음 농사꾼 씨알 < 마음 농사꾼 씨알 >제 마음을 흙으로 삼고 하늘로 삼으며, 제 마음을 거기 씨로 뿌리고, 또 그 제 마음으로 호미질을 하고 낫질을 하여 생명의 동산에 농부 노릇을 하는 씨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치와 미신”, 함석헌전집 8권 88쪽.) < 풀이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2013. 1. 6.
생각은 삶의 행위다 < 생각은 삶의 행위다 >삶을 잘 태우고 불사르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 사는 것이다.‘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있다.’라고 데카르트가 말을 했는데 그 말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살았다.’는말과 같다. - 다석 어록 92쪽 - < 풀이 >예전에는 생각.. 2012. 12. 25.
새 정치와 정권교체 새 정치와 정권교체 크게 보아서 새 정치는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국민이 정치와 경제와 사회의 주인과 주체가 되는 참된 민주 정치다. 그 동안 국민을 억압하고 소외시키는 기득권 지배세력이 정치와 경제와 사회를 지배하고 주도했다.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민중의 생존 자.. 2012. 12. 10.
참 얼 굴 < 참 얼 굴 > 이 세상에 뭘 하러 왔던고? 얼굴 하나 보러 왔지. 참 얼굴 하나 보고 가잠이 우리 삶이지.시간의 끝없는 물결 들고 또 나는 영원의 바닷가에,한없는 모래밭에, 오르며 또 내리며 헤매어 다니면서진주 한 알 얻어 들 잠이 우리들의 삶이지.(「얼굴」중에서, 함석헌전집 6권 8.. 2012. 12. 8.
평등한 깨달음의 진리 < 평등한 깨달음의 진리 >‘나’라고 하면 마음이다. 마음에서 생각이 나오고 말씀이 나온다. 이게 어디서부터 나오는지 모른다. 아무래도 크신 하나님이 계셔서 그게 내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것 같다.이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아들 될 씨(얼나), 붓다(Buddha)가 될 씨(얼나)라고 한다. 이.. 2012. 11. 24.
신앙과 추리 < 신앙과 추리 > 신앙에 추리(推理)하는 사색(思索)없이는 안 된다. 추리하는 동안에 생각이 발전한다. 밀(推)어서 밑(本)을 보는 게 믿(信)음이다. 마침내 밑(本)이 훤하게 터지면 아버지께 다다른다. 다석 어록 91~92쪽 < 풀이 >신앙은 신비한 감정만이 아니다. 이성의 추리와 사색이.. 2012.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