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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어록20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피라 日三省吾身 증자가 말하기를,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피라고 하였습니다.(日三省吾身). 몸을 살핀다 하면 머리나 손이나 발 같은 것을 살핀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그렇단 말입니다. 우리가 '집을 살핀다'고 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 집을 지을 때 관여한 역사(役事)를 살핀다는 것이.. 2016. 2. 5.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 이름을 불러보고 지금 선 자리를 둘러보네 얼굴에 묻어나는 지난 세월의 흔적, 내 얼굴에서 오는 세월의 모습 희미하게 보이네. 이름 없이, 이룬 일도 없이 나 지금 여기에 섰으나 지금 쉬는 숨은 수 십억 년 이어온 숨이요 이 몸은 수 십억 년 다듬은 신비요 이 맘은 수 .. 2013. 7. 7.
너는 세상의 빛이라 너는 세상의 빛이라 너는 세상의 빛이라 스스로 타서 세상의 어둠을 밝힌다 어두울수록 빛나는 등불 너는 생명의 빛이라 속에서 타오르는 혼의 불빛 죽음 앞에서 더욱 빛나는 생명의 등불 빛은 저를 태워서 남을 비추고 저를 태워서 하늘을 밝힌다 제 빛을 제게 비추는 것은 등불 위에 됫.. 2013. 6. 16.
너는 곧 나다 < 너는 곧 나다 > 누구를 나무라지도 미워하지도 맙시다. 너는 곧 나가 있는 나기 때문에 미워하면 내게 있는 나가 죽습니다. 나는 곧 들어와 있는 너기 때문에 미워하면 네게 있는 너가 죽습니다. 사랑만이 너 나를 하나로 살리는 생명입니다.“생각하는 씨알이라야 산다” 함석헌 전.. 2012. 10. 14.
천하를 먹여 살리는 씨알 < 천하를 먹여 살리는 씨알 > 씨알은 무슨 직업을 했든간 그 참뜻에 있어서는 농사꾼입니다. 공업·상업은 정말의 생산은 못합니다. 없는 데서 있는 것을 만들어 참 생산을 하는 것은 농사입니다. 천하를 먹여 살리는 것이, 선한 사람만 아니라 악한 것도, 고운 사람만 아니라 미운 사.. 2012. 6. 10.
없이 있는 사람 < 없이 있는 사람 > 하나님은 없이 계시는 이다. 하나님은 없으면서 계신다. 사람은 있으면서 없다. 있긴 있는데 업신여긴다. 그래서 우리는 이게 슬퍼서 어떻게 우리 아버지처럼 없이 있어 볼까 하고 힘쓰는 것이다. 『다석어록』75쪽. < 풀이 > 하나님은 물질적으로는 없는데 영적으로는 있다... 2011. 10. 16.
보고 듣고 만지는 하나님 < 보고 듣고 만지는 하나님 > 하나님이야말로 누구나 볼 수 있게 들을 수 있게 만질 수 있게 계십니다. 모든 유(有)를 내놓고 또 어디서 따로 무(無)라는 세계가 있는 것 아닙니다. 우리는 이 세계, 그 중에서도 특히 인간을 통해서만 하나님, 진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유(有)도 아니요 무.. 2011. 9. 26.
전체인 하나의 님 < 전체인 하나의 님 >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려서 지나간 무지(無知)를 바로 보고 잊은 전체인 하나(絶對)의 님을 찾아야 한다. 큰 나 속에 하나가 있다.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큰 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다석어록』 68쪽. < 풀이 > 물질세계는 갈라지고 흩어지는 세계라 하나를 잊기 쉽고 .. 2011. 9. 4.
무한 허공이 하나님이라 < 무한 허공이 하나님이라 > 무수한 은하우주를 안고 있는 무한허공이 하나님이라 하나님 아닌 것이 없다. 하나님 아닌 것이 없는 것을 아는 데 이르러야 한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관하고 다스린다. 내가 본 것이라고는 빈탕한데밖에 없다. 참으로 홀가분하다. 『다석어록』 67~68쪽. < 풀이 >.. 2011. 8. 20.
사는 길 < 사는 길 > 사는 길이 결코 발끝에 있지 않고, 저 먼 앞에 있다. 땅이 아니고 하늘에 있다. 지금 있는 것에 있지 않고 장차 올 것에 있다. 뵈는 것에 있지 않고 이치에 있다. 힘에 있지 않고 정신에 있다. - 김 진 편 너 자신을 혁명하라. 38쪽 - < 풀이 > 삶은 늘 새로운 것이고 자라는 것이다. 땅에.. 2011. 8. 13.
절대의 자리 < 절대의 자리 > ‘참’은 하나(一)다. 이 하나는 둘이 아닌 절대이다. 절대의 자리는 있다 없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절대의 자리에서는 있고 없고는 문제가 아니다. 절대는 유무를 내포하면서 초월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절대존재인 하나님을 찾고 싶고 느끼고 싶다. 유일불이(唯一不二)의.. 2011. 8. 8.
하나 < 하나 > 우리는 하나(一, 절대, 전체, 하느님)로 시작해서 마침내 하나(一)로 돌아간다. 대종교인이나 대사상가는 모두가 이 하나(一)를 찾고, 믿고, 말했다. 성인이나 붓다가 도를 깨달았다, 도를 얻었다는 것은 모두 다 하나(절대)를 안다는 말이다. 사람은 이처럼 하나(전체)를 찾아 마지 않게 생.. 201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