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110 '나’ 라고 하는 순간 이미 나는 아니다 <'나’ 라고 하는 순간 이미 나는 아니다>참 나는 없이 있는 하나의 긋(점)이요, 찰나다. ‘나’라고 하는 순간 이미 나는 아니다. 참나는 없이 있는 나다. 그런 나만이 참 나라고 할 수 있다. 빛보다 빠른 나만이 참나다. 날마다 새롭고 새로운 나만이 참 나다. 참 나는 말씀의 나요 성.. 2014. 3. 10. 대나무처럼 속이 뚫려야 대나무처럼 속이 뚫려야 돈, 명예, 지위가 우리 마음 가운데 있으면 마음이 막힌다. 가운데가 비어 있어야 하나님이 계실 수 있고 하나님의 은총과 힘을 입을 수 있다. 기도하고 찬송하며 예배드리는 것은 우리 영혼의 가운데를 뚫는 일이다. 하나님보다 더 소중한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마.. 2014. 2. 3. 끝내고 시작하는 삶 <끝내고 시작하는 삶>시작해서 끝나는 것은 몸의 세계다. 그러나 상대를 끝맺고 시작하는 것은 얼의 세계다. 나서 죽는 것이 몸 나이다. 몸 나가 죽어서 사는 것이 얼 나이다. 얼 나는 제나(自我)가 죽고서 사는 삶이다. 말하자면 형이하(形而下)의 생명으로 죽고 형이상(形而上)의 생.. 2014. 1. 20. 謹賀新年 Wishing you peace, hope and love to last through the year.. 올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인사 말씀벌써 한 해가 지나고 새해를 맞습니다. 삶의 터전과 일터에서 생명과 정신의 씨알을 맺기 위해 땀 흘려 일하며 애쓰고 힘쓰신 씨알님들, 올 한 해도 안녕하셨습니까? 오늘 우리 사회는 안녕할 수 없는 이.. 2014. 1. 1. 부드러운 귀 부드러운 귀 말을 잘 하기도 어렵지만남의 말을 잘 듣기는 더 어렵다.공자 같은 어른도 나이 예순이되어서야 귀가 부드러워졌다고 한다.꼭 예순이 아니라도 나이가 들고생각이 익고 인생이 깊어져야 귀가부드러워지는 것 같다. 남의 말을 잘 듣는 이는 속 마음까지 헤아려 듣는다. 아첨.. 2013. 10. 27. 면절 面折 < 면절(面折) > 친구를 공경하거나 임금을 공경함에는 면절을 해야 한다. 잘못하면 야단쳐야 한다.야단을 치지 못하고 술만 얻어먹고 감투만 얻어 쓰면 정말 바른 정사는 해나갈 수 없을 것이다. (씨알의 메아리 다석 어록. 131쪽) < 풀이 >사람을 만날 때는 누구든 공경하는 마음으.. 2013. 10. 12. 씨알을 만나 세상을 열다 Book Concert 유영모 함석헌 선생님의 씨알 사상을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 시작됩니다. 씨알재단에서 10월 14일(월) 오후 6-9시에 백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정양모 신부님 박영호 선생님 박재순 선생님을 모시고 그동안에 쓰신 저작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마당을 펼친다고 합니다. 오시는 분들에게는 책.. 2013. 9. 29. 맘 - 함석헌 한가위를 맞아 넉넉하고 풍요로우시길. 하늘과 땅이 주시는 축복을 만끽하는 한가위가 왔네요^^ 모쪼록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손도손 화기롭게 보내는 한가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맘을 담아 함석헌 선생님의 시 한수 올립니다. "맘" 맘은 꽃. 골짜기 피는 난. 썩어진 흙을 먹고 자라 .. 2013. 9. 19. 의식·무의식·초의식 < 의식·무의식·초의식 >의식(意識)의 세계보다 무의식의 세계가 더 강한 자기이다. 무의식에서 초의식(超意識)이 되면 그때에야 참 내가 된다. 내가 하늘이라는 것도 초의식이 되어야 내가 된다는 말이다. 초월하는 것이 나가 되는 것이다. (씨알의 메아리 다석 어록. 127쪽) < 풀이.. 2013. 9. 3. 장생법: 곧이곧게 < 장생법: 곧이곧게 >숨은 코로만 쉬는 것이 아니다. 정신으로 숨을 쉰다. 정신의 숨 쉼이 생각이다. 줄곧 숨 쉬어 줄곧 생각하여 하늘에 도달하여 내가 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곧이 곧장이다. 코로 숨 쉬는데도 몸을 곧이 곧게, 정신이 숨 쉬는데도 곧이 곧장 이것이 양기법(養氣法).. 2013. 8. 26. 삶의 고마움 < 삶의 고마움 >산 것은 내 재주와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도 내가 공로가 있고 덕이 있어서 된 것 아닙니다.알 수 없는 전체의 뜻으로 된 것입니다. 알 수 없이 된 것이기 때문에 고마운 것입니다. “생각하는 씨알이라야 산다” 함석헌 전집 8권 < 풀이 >내가 지금 산 것.. 2013. 8. 4. 자강불식 自强不息 < 자강불식(自强不息) > 주역(周易)에 자강불식이란 말이 있다. 자강이란 자기가 자기로서 산다는 말이다. 자기가 자기로서 사는 것이 곧이 곧장 사는 것이다. 자강이란 자기가 힘쓰고 노력하는 것이다. 쉬지 않는 것이 불식(不息)이다. 숨 쉰다는 식(息)이다. 자(自)는 코를 그린 것이.. 2013. 8. 4.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