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110 천하를 먹여 살리는 씨알 < 천하를 먹여 살리는 씨알 > 씨알은 무슨 직업을 했든간 그 참뜻에 있어서는 농사꾼입니다. 공업·상업은 정말의 생산은 못합니다. 없는 데서 있는 것을 만들어 참 생산을 하는 것은 농사입니다. 천하를 먹여 살리는 것이, 선한 사람만 아니라 악한 것도, 고운 사람만 아니라 미운 사.. 2012. 6. 10. 작고 알찬 살림법 < 작고 알찬 살림법 > 어떤 씨알도 다 구슬처럼 돼 있습니다. 그 뜻이 무엇입니까? 밖에서 오는 해를 될수록 받지 말자는 것입니다. 구슬은 같은 몸을 가지고 최소의 겉가죽을 가진 것이요, 바깥과의 접촉을 오직 한 점에서만 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의 지혜입니다. 우주적인 생.. 2012. 5. 27. 하늘의 생각이 생명의 뿌리다 < 하늘의 생각이 생명의 뿌리다 > 생각을 하는 씨알에게는 그이가 자기 생각을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삽니다. 땅 속에 들어가 썩어도 생명으로 폭발합니다. 속에서 주시는 ‘그이’의 이 생각을 받은 사람이 무서운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도 살고 세상을 살립니다. 우리가 사는 것.. 2012. 5. 14. 영원한 사상 < 영원한 사상 > 사상(思想)에 굳이 동양·서양의 수식어를 달아 구별할 필요가 없다. 사상은 다 하나(하나님)를 담아서만이 영원한 사상인 것이다. 사상이 이루어진 것은 사람들이 하나(하나님)를 찾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미정고(未定稿)로 완결된 사상이란 없다. 인류가 남.. 2012. 5. 14. 생각하면 산다 < 생각하면 산다 > 살게 하는 것은 누구의 속에도 계신 ‘그이’지 우리 피차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해야 합니다. ‘그이’는 얼로만 계시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면 삽니다. 생각 아니 하면 죽습니다. 살았으면 죽어도 삽니다 . 죽었으면 살아 있어도 벌써 죽은 것입니다. 예.. 2012. 4. 16. 선(善)의 씨 < 선(善)의 씨 > 우리 속에는 선(善)의 씨가 살아 있습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받은 것이요, 우리 조상들의 마음 밭을 거쳐서 그 특징이 생긴 것입니다. 그것이 있어서 우리가 있고 우리나라가 있습니다. 그것은 몇 해, 몇 십 년의 나쁜 정치로 결코 없어질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 2012. 3. 4. 하늘과 통하면 삶이 두터워진다 < 하늘과 통하면 삶이 두터워진다 > 사람은 만물의 으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하늘과 통해서 쉬지 않고 줄곧 원기(元氣)를 받아 마시어 원기왕성하게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는 하늘과 통하고 만물과 통해서 마침내 형통(亨通)하게 된다. 형(亨)자는 우·아래(上.. 2011. 12. 19.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 봉사 협조로 이루어지는 자치 사회 > 자진해서 흘러나오는 인정으로 사회는 이루어집니다. 사업을 통한 이해심으로 얽히는 기계적인 사회는 튼튼한 듯하나 강박합니다. 봉사·협조로 이루어지는 자치하는 지역사회가 죽고 계약서로 얽히는 기계적인 사회가 됐을 때 나라는.. 2011. 12. 5. 서두르지 않는 지혜 < 서두르지 않는 지혜 > 이 날까지의 생애에서 얻은 지혜라 할 만한 것이 내게 있다면 서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은 아무래도 욕심의 종이 되기 쉽습니다. 비록 옳은 목적을 위해서라도 서둘 때는 사사 생각이 끼여 있습니다. “내가 정말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면 하나님이 .. 2011. 11. 21. 생각은 정신의 불꽃 < 생각은 정신의 불꽃 > 생각은 사랑이 있을 때 피어나는 하나의 정신적인 불꽃이다. 사랑의 정신으로 꽃 피울 때 참으로 불꽃이 되어 살아나오는 것이 생각이다. 나란 바로 정신이다. 정신이 자라는 것이 생각이다. 정신이 깨어나고 정신이 불붙어야 한다. 정신은 거저 깨어나.. 2011. 11. 6. 없이 있는 사람 < 없이 있는 사람 > 하나님은 없이 계시는 이다. 하나님은 없으면서 계신다. 사람은 있으면서 없다. 있긴 있는데 업신여긴다. 그래서 우리는 이게 슬퍼서 어떻게 우리 아버지처럼 없이 있어 볼까 하고 힘쓰는 것이다. 『다석어록』75쪽. < 풀이 > 하나님은 물질적으로는 없는데 영적으로는 있다... 2011. 10. 16. 보고 듣고 만지는 하나님 < 보고 듣고 만지는 하나님 > 하나님이야말로 누구나 볼 수 있게 들을 수 있게 만질 수 있게 계십니다. 모든 유(有)를 내놓고 또 어디서 따로 무(無)라는 세계가 있는 것 아닙니다. 우리는 이 세계, 그 중에서도 특히 인간을 통해서만 하나님, 진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유(有)도 아니요 무.. 2011. 9. 26.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