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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고 시작하는 삶 <끝내고 시작하는 삶>시작해서 끝나는 것은 몸의 세계다. 그러나 상대를 끝맺고 시작하는 것은 얼의 세계다. 나서 죽는 것이 몸 나이다. 몸 나가 죽어서 사는 것이 얼 나이다. 얼 나는 제나(自我)가 죽고서 사는 삶이다. 말하자면 형이하(形而下)의 생명으로 죽고 형이상(形而上)의 생.. 2014. 1. 20.
謹賀新年 Wishing you peace, hope and love to last through the year.. 올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인사 말씀벌써 한 해가 지나고 새해를 맞습니다. 삶의 터전과 일터에서 생명과 정신의 씨알을 맺기 위해 땀 흘려 일하며 애쓰고 힘쓰신 씨알님들, 올 한 해도 안녕하셨습니까? 오늘 우리 사회는 안녕할 수 없는 이.. 2014. 1. 1.
은행나무 단풍 은행나무 단풍 내가 사는 동네에 은행나무가 많다. 노란 은행잎이장관을 이룬다. 은행나 무 단풍이 아름답고 넉넉하고 뚜렷하다. 곱고 풍성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이 감동을 준다. 내 인생의 끝도 저렇게 아름답고 넉넉하고 뚜렷할 수 있을까?얼마나 나를 녹여야 저렇게 아름다울까?얼마나.. 2013. 11. 24.
일없어야 일 한다 일없어야 일 한다 늘 일에 빠져 사는 이, 새 일을 할 수 없다.주어진 틀에 갇혀 주어진 일로 바쁘게맴돌다 보면 새날은 오지 않는다. 일없이 한가하면 일이 되고 일이 난다.일없는 사람이 남을 품을 수 있고남을 도울 수 있다. 일없는 이만이 일을 완성하고 새 일에 몰두하고 신바람이 날 .. 2013. 11. 4.
부드러운 귀 부드러운 귀 말을 잘 하기도 어렵지만남의 말을 잘 듣기는 더 어렵다.공자 같은 어른도 나이 예순이되어서야 귀가 부드러워졌다고 한다.꼭 예순이 아니라도 나이가 들고생각이 익고 인생이 깊어져야 귀가부드러워지는 것 같다. 남의 말을 잘 듣는 이는 속 마음까지 헤아려 듣는다. 아첨.. 2013. 10. 27.
면절 面折 < 면절(面折) > 친구를 공경하거나 임금을 공경함에는 면절을 해야 한다. 잘못하면 야단쳐야 한다.야단을 치지 못하고 술만 얻어먹고 감투만 얻어 쓰면 정말 바른 정사는 해나갈 수 없을 것이다. (씨알의 메아리 다석 어록. 131쪽) < 풀이 >사람을 만날 때는 누구든 공경하는 마음으.. 2013. 10. 12.
씨알을 만나 세상을 열다 Book Concert 유영모 함석헌 선생님의 씨알 사상을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 시작됩니다. 씨알재단에서 10월 14일(월) 오후 6-9시에 백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정양모 신부님 박영호 선생님 박재순 선생님을 모시고 그동안에 쓰신 저작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마당을 펼친다고 합니다. 오시는 분들에게는 책.. 2013. 9. 29.
의식·무의식·초의식 < 의식·무의식·초의식 >의식(意識)의 세계보다 무의식의 세계가 더 강한 자기이다. 무의식에서 초의식(超意識)이 되면 그때에야 참 내가 된다. 내가 하늘이라는 것도 초의식이 되어야 내가 된다는 말이다. 초월하는 것이 나가 되는 것이다. (씨알의 메아리 다석 어록. 127쪽) < 풀이.. 2013. 9. 3.
장생법: 곧이곧게 < 장생법: 곧이곧게 >숨은 코로만 쉬는 것이 아니다. 정신으로 숨을 쉰다. 정신의 숨 쉼이 생각이다. 줄곧 숨 쉬어 줄곧 생각하여 하늘에 도달하여 내가 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곧이 곧장이다. 코로 숨 쉬는데도 몸을 곧이 곧게, 정신이 숨 쉬는데도 곧이 곧장 이것이 양기법(養氣法).. 2013. 8. 26.
너는 세상의 빛이라 너는 세상의 빛이라 너는 세상의 빛이라 스스로 타서 세상의 어둠을 밝힌다 어두울수록 빛나는 등불 너는 생명의 빛이라 속에서 타오르는 혼의 불빛 죽음 앞에서 더욱 빛나는 생명의 등불 빛은 저를 태워서 남을 비추고 저를 태워서 하늘을 밝힌다 제 빛을 제게 비추는 것은 등불 위에 됫.. 2013. 6. 16.
다석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 <다석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 박재순 지음 한울아카데미, 2013. 3 이 책은 지난 5년 동안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에 대해 필자가 연구·성찰한 내용을 다듬은 것이다. 이미 발표된 글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새로 보완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쳤고 전체의 틀과 순서를 바꾸면서 글을 수정.. 2013. 4. 13.
잡은 손을 놓쳤다가는 < 잡은 손을 놓쳤다가는 >뭉치는 일입니다. 잡은 손을 놓쳤다가는 모든 것이 다 허사로 돌아가고 죽고 맙니다. 역사적 행동을 하는 동안은 몸과 마음의 온 힘을 손에만 모으는 것입니다. 모든 혁명의 실패는 결국 결속이 무너지는데서 옵니다. “비약의 새해” 함석헌 전집 8권 35쪽. &l.. 2013. 4. 13.